‘빛과 소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그 무엇보다 값지다. 빛이 없으면 살 수 없듯이 소금이 몸에서 사라지면 목숨도 사라진다. 소금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몸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금이 이렇게 몸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도 자신이 어떤 소금을 먹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니 온 세상이 병으로 범벅이 될 수밖에 없다.
소금은 몸을 지킬 수 있는가를 판가름할 좋은 소금이 있는가하면 모든 병을 불러들일 몸에 나쁜 소금이 있다. 병이라는 멍에로부터 벗어나러면 ‘몸에 나쁜 소금’을 ‘좋은 소금’으로 바꿔야 하기에, 나는 지난 2009년부터 국토해양부의 지원 아래 이 세상 단 하나 뿐인 사랑지기 갯벌소금과 100% 바다풀소금(해초소금)을 새로 만들었다.
1) 병 주는 나쁜 소금
정제염이나 꽃소금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미네랄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아주 나쁜 소금으로서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는 뿌리이다. 천일염은 미네랄은 들어있지만 질 쪽에서 좋은 소금으로 보기 힘들다. 천일염을 만드는 소금밭이 더러우면 석면이나 중금속 같은 여러 가지 더러운 것들이 들어 있을 수 있다.
비가 올 때 소금물을 가두려고 만든 해주와 소금을 넣어두는 소금창고의 지붕에 슬레이트를 쓰는 곳이 있다. 슬레이트는 발암물질인 석면이 많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길은 몸에 해로운 화학섬유나 헌 옷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보온 덮개를 깔아 둔 곳이 많다. 소금밭바닥에 함초나 칠면초와 같은 소금풀(염생식물)이 자라는 것을 막으려고 제초제를 뿌리기도 한다. 제초제는 해독제가 없는 맹독성 농약이다. 소금물이 소금알갱이로 바뀌는 곳에는 타일이나 화학 장판이 깔려 있는데, 거의 모두 검정색 화학 장판이다. 화학 장판 자체가 비스페놀A나 포름알데히드 같은 무서운 독성물질을 뿜어내는데, 검정색까지 더한다면 열을 더 잘 빨아들여 더 많은 독성물질을 뿜어내게 된다.
석면이나 중금속, 발암물질, 환경호르몬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죽은 벌레나 녹슨 쇳조각, 타일조각 같은 눈에 보이는 찌꺼기는 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다. 먹거리 속에서 벌레 한 마리만 나와도 말이 많다. 그런데 거의 모든 천일염은 찌꺼기가 참 많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집에 무심코 들여놓은 천일염이 있다면, 속이 보이는 물병에 넣어 밝은 빛에 비추어 보라. 아마 더러운 것에 익숙한 사람이나 비위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천일염을 먹기 힘들 것이다.<다음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