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로 주점』(이연실 작사/작곡/노래)'은 1981년 5월 발매한
「이연실」의 최대 히트곡입니다.
「이연실」(1950년생, 전북 군산출생)은 대학 교수였던 아버지와
유복한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70년 '가수 팔도 대항전'
이라는 '방송국 가요제'에서 전북 대표로 출전하여 입선 ,
홍익대 미대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아르바이트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뒤, 라이브 클럽인 '포시즌' 에서 노래를 시작하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또한 「이연실」은 1971년 제5회 'MBC 팝 콘서트'에서 자작곡
"조용한 여자"로 '데뷔 리사이틀'을 갖고, 그룹사운드 '딕 훼밀리'의
"또 만나요"를 만든 '오세은'과 조인트 콘서트를 열며 활발한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해 11월 데뷔 앨범인 "새색시 시집 가네"를 발표하고,1972년 7월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과 함께 국내 최초의 '포크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 후 1976년 5월 '고운 노래 모음'에서 "조용한 여자"를 발표하며
재기(再起), 1981년 5월「이연실」의 최대의 히트곡인 『목로 주점』이
담긴 앨범을 발표하여 재 조명을 받았습니다.
「이연실」의 『목로 주점』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목로 주점을
소재로 한 것부터 무척이나 인상적인 것에 더하여, 흥(興)이 저절로
가는 흥겨운 리듬과 정겨운 「이연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멋진 곡
입니다. <윤양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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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드러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곳으로 찾아 오라던
이왕이면 더 큰 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 하렴아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 줄게
오늘도 목로 주점 흙 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월말이면 월급 타서 로프를 사고
연말이면 적금 타서 낙타를 사자
그래 그렇게 산에 오르고
그래 그렇게 사막에 가자
가장 멋진 내 친구야 빠뜨리지 마
한 다스의 연필과 노트 한 권도
오늘도 목로 주점 흙 바람 벽엔
삼십 촉 백열등이 그네를 탄다
그네를 탄다 아아 아아 아아~~
그네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