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모세 오경을 마치고 오늘부터 우리는 여호수아를 묵상한다. 여호수아는 구약성경의 사도행전이다. 신약성경에 사복음이 모세 오경에 해당한다면 여호수아는 사도행전에 해당한다. 따라서 여호수아서는 구약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며 오경과 분리하여 생각해서는 안 되는데, 여호수아서는 오경의 연속이요 결론이기 때문이다. 여호수아서의 기자인 여호수아의 본명은 “구원” “구원자”라는 뜻의 호세야이다. 이를 모세가 여호와를 뜻하는 “여”를 붙여서 여호수아라고 불렀다. “여호와의 구원”이라는 의미가 된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7장 45절에서는 그를 헬라어로 “이에수스(Ἰησοῦς)” 즉 예수라고 불렀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여호수아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수 1: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수 1: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수 1:7)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지도력이 이임되었다.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죽고 그의 곁에서 지난 40년 동안 그의 수족처럼 움직였던 청년 여호수아가 이제 백성들의 가장 고령의 지도자가 되어서 백성들을 이끌었다.
BC1400년 당시 근동의 지형은 남으로 이집트가 여전히 팔레스타인의 지배권을 주도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고 동으로는 아시리아와 바벨론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북으로는 철의 제국으로 알려진 히타이트(헷)제국이 버티고 있었다. 가나안에는 여러 부족 국가들이 왕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자신들의 나라를 세웠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집트를 떠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를 세운다는 것은 인간적인 안목과 전략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마치 이미 그 땅을 다 주신 것처럼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다.
(수 1: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수 1: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남부 레바논에서 동북쪽 유프라테스강까지 히타이트 왕국이 지배하고 영향력을 펼치던 가나안 전역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감히 엄두도 못 낼 땅을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을 때 그는 그곳을 전략적으로 연구하고 그 가능성을 따져보지 않았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담대히 나가면 되는 것이었다. 이것이 그가 믿고 따라야 할 규칙이었다.
여호수아서는 믿음으로 진군하여 모든 어려움을 물리치고 가나안을 점령하듯 우리 믿음의 행로에서 만나는 모든 난관과 위기를 어떻게 무엇으로 승리할 것인가를 배우는 교과서다. 우리의 하늘 가나안 여행길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났던 수많은 대적이 있고 우리의 삶의 영역에서도 우리가 쫓아내야 할 많은 적들이 있다. 그 적들을 어떻게 쫓아내는지 그 비결을 배우게 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여호수아를 본받아서 앞으로 믿음을 가지고 전진하게 도와주십시오. 이 싸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게 하시고 마침내 가나안 도성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