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4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 저희 성당에 지난 주 사제서품식을 받으신 새 신부님 두 분께서
첫미사를 봉헌해주셨습니다.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도회 아룰 제임스 신부님과 아룰 세비에르 신부님이십니다.
쌍둥이 새 신부님들께서는 인도에서 태어나시고 자라셨으며,
인도에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도회에 입단하셔서 한국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오늘 미사주례는 쌍둥이 형제 신부님 중에서 형이신 제임스 신부님이 해 주셨고,
강론말씀은 동생이신 세비에르 신부님께서 해 주셨습니다.
사제서품 받으시고 첫미사를 올리시는 세비에르 신부님께서는
인도에서의 천주교 신자로서 자라 한국에서 사제서품 받기까지의
성소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인도는 힌두교, 불교의 나라로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지만,
두 신부님께서 사셨던 마을은 하느님을 믿는 가톨릭 교우촌이였습니다.
부모님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시고,
할아버지 역시 라틴어 성가대로 활동하시며
가족의 대화는 언제나 성인,성녀, 복음서의 이야기가 주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도 항상 천주교 교리를 배우며,
새벽 4시30분에 기상하여 매일미사를 빠진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수단을 입고 미사를 집전하시는 사제의 모습에 동경을 가지게 되어
아버지의 긴 하얀남방을 입고 초록색 수건을 걸치며 미사놀이를 하며
신부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갈등이 있었지만, 신부님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움직이시는 하느님을 느끼며
구약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하느님을 체험하며,
그 분께서 지켜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림 3주일을 맞아, 우리 모두 각자의 신앙의 여정속에서
그 분께서 나를 불러주셨다면, 늘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거룩한 첫 미사를 이 곳 순성성당에서 봉헌하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사랑을 베풀어 주신 김택민 마태오 신부님과 저희 성당 교우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루카 4,18) 제임스 신부님,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루카 4,18) 세비에르 신부님,
두 신부님의 서품 성구의 말씀대로 살아가시길 기도드리며,
주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판공성사]
[입당]
[말씀전례]
[강론말씀- 세비에르 신부님]
[성찬전례]
[주님의 기도]
[평화의 인사]
[영성체]
[주례사제-제임스 신부님 인사]
[장엄강복]
[새 신부님 안수]
[2021년 12월 8일 사제서품받으시고 순성성당에 오신 신부님]
첫댓글 두 신부님의 영육간 건강 기도합니다~
제임스 신부님, 세비에르 신부님 영육간 건강을 기도드립니다.
언론보도를 보았습니다...인도출신에 쌍둥이 형제가
사제품을 받으신 경우로서 특이하다 생각했었는데.. 신앙의 고장 순성성당에서
미사와 강복의 은총을 베푸셨군요.....
*두분 신부님도 순성성당을 평생잊지 못할 것입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