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남편, 소통하는 아버지가 필요하다. 부모의 첫 번째 조건은 부부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배려하고 권위를 인정하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공경하는 모습을 모범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두 번째는 부모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자녀에게 경험시키는 일이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가정이라는 생명나무 공동체에 세워준 리더이자 양육자다. 마지막으로 부모는 생명나무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다. 어려움이 많을수록 사탄의 공격도 강하다. 어려움이 많을수록 더욱 깨어서 생명나무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세워야 한다.
2394/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4.12.29
사람은 누구나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과 정서적 연합을 이루려고 한다. 그것이 애착 욕구다. 내게 가장 소중한 관계, 내 삶에 의미를 주는 관계, 내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관계가 애착 관계다. 일차적인 애착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 이차적인 애착은 부부간의 애착이다.
2395/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4.12.30
부부가 애착이 잘 되면 자녀와의 관계도 기본 신뢰를 갖는다. 자녀는 소속감과 가치관, 자신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부부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서적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 남자들은 전통적으로 일을 해서 가계를 부양하는 것을 천명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렇다 보니 정서적인 면이 여자들보다 뒤떨어져 있다. 감성을 억압하고 절제해야 남자답다고 사회가 강요한 정서다. 이젠 세상이 달라졌다. 남녀 모두가 스트레스 속에서 살게 되었다. 육체적 욕구보다는 정서적 애착 욕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396/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4.12.31
인간은 사회적 존재다. 혼자 살 수 없고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사랑과 행복도 관계에 달려 있다.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도 관계다. 관계는 접근과 반응이다. 지속적인 접근과 반응을 교제라고 한다. 교제 가운데 정서적 교류가 일어나면서 관계의 질이 결정된다. 이 관계가 결국 삶의 질을 결정한다.
2397/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5.1.1
관계가 깨어졌다는 말은 접근과 반응이 잘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둘 중의 하나라도 소홀하면 관계는 이뤄지지 않는다. 관계 회복은 접근과 반응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 접근과 반응 사이에 감정이 있다. 접근이 오면 태도에 따라 감정이 일어난다. 감정이 상하면 관계가 깨어지고 감정은 더욱더 상하게 된다.
2398/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4.1.2
사랑에 빠지면 관계나 감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 아내가 감정이 좋으면 남편이 멋있게 보이지만, 감정이 상하면 꼴도 보기 싫다. 감정이 악화하면 관계는 더욱 경직되어 접근과 반응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갈등과 불화가 심해지면 한쪽은 접근하고 한쪽은 피한다. 연애할 때 사랑에 빠지면 성격 차이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감정과 관계가 좋기 때문이다. 접근과 반응이 최상이다.
2399/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5.1.3
결혼 후 갈등이 생기면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한 사람은 소리 지르며 접근하고 한 사람은 침묵하며 피한다. 상대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상대방을 격동시키고 있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성격 차이라고 핑계 대기 전에 내가 관계를 맺는 패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 접근과 반응의 태도는 영성의 수준이다.
2400/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5.1.4
아내가 하는 말은 옳은 말이지만, 감정이 상해서 정상적으로 반응할 수 없다. 기분이 나쁘다. 가르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사실을 말하고 아내는 감정으로 응수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언제나 맞는 말을 하지만, 자녀는 감정이 상한다. 감정을 상하게 했다면 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긴장 상태로 접어든다. 자녀는 입을 다물어버리고 엉뚱하게 반응한다. 옳고 그름의 잣대는 감정이 상하고 관계가 깨진다.
2401/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5.1.5
아내는 관계 회복을 위해 접근하고 남편은 관계가 더 악화할까 봐 회피한다. 두 사람이 모두 회피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부부는 갈등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연애할 때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그의 욕구를 채워주려고 노력하지만, 결혼 후에는 먼저 나를 배려하고 나의 욕구를 채워주길 바란다. 결혼 전에는 내가 상대방에게 맞춰주지만, 결혼 후에는 상대방이 내게 맞춰주길 강요한다. 그래서 갈등이 일어난다.
2402/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5.1.6
부부 싸움은 내 말이 맞고 상대방이 틀린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싸운다. 사실 두 사람은 모두 맞는 말이다. 다만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기에 감정이 상해서 싸우게 된다. 인간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후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죄업 본성의 결과다. 혹시 내가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상대방이 힘들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2403/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5.1.7
부부관계는 두 사람이 관계의 고리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 서로 배려해 주고 공감해 주는 훈련이 필요하다. 나의 힘든 감정을 이야기하고 배우자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해서 함께 기도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성숙한 관계를 위해서는 소통과 변화가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에 필요한 세 가지로 에토스(Ethos), 파토스(Parthos), 로고스(Logos)라고 한다. 에토스는 인격과 신뢰감이며, 파토스는 공감과 정서적 호소, 로고스는 논리적 뒷받침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격적 만남이며, 정서적 공감이다.
2404/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5.1.8
우리가 갈등하고 대립하는 것은 대화의 내용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태도이고 말투 때문이다. 비언어적 요소와 인격적인 신뢰가 뒷받침되고 있는지, 정서적 감정교류가 있는지, 표정이나 태도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건강한 의사소통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다. 상대방이 대접받기를 원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고 부부간의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 부부간의 문제가 있으면 먼저 손을 내밀면 진정한 남편이 된다. 자녀와 문제가 있을 때도 먼저 손을 내밀면 존경받는 아버지가 된다.
2405/남자, 아버지가 되다/김성묵/ 두란노/p.223l20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