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NP,24!!
나의 록키는 7월부터 열린다
툰드라 들꽃맞이를 시작으로
부지런히 쫓아 다녀야만
아쉬움이 덜하다
올해는 아에 국립공원 근처에
집을 얻었다
2 박은 라인 댄스 멤버들과
3 박은 하이킹 친구들과
그리 보냈다
사연도 많아 코비드에 발목을 잡혀
3월부터 미리 예약해둔 리조트를
가자,말자 분분하였지만
작년에도 코로나에 걸려서
예약한 숙소를 환불도 못 받고
그대로 날렸는데
이러다간 해마다 반복될 징크스 징조가 분명하기에
그걸 타파 하기로 했다
이미 걸린 사람은 곧 나을 것이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본인 스스로
록키를 포기하라 하고
아직 안 걸린 사람은
면역력이 생긴 강한 자 이므로
돌격 대장 격으로 내가 나섰다
그래도 가슴은 조마조마했다
밤마다 엎드려 기도하기에
열심 내었다(속 보인지고...ㅠㅠ )
다행이 전원 모두 무탈하여
일상으로 복귀하였다
오히려 록키에 불참인 사람 중
코비드에 양성 반응이 보고되었다
자연 들판이 주는 치유 능력은 놀랄만큼 위대하고 신비로웠다
난 그걸 굳게 믿는다.
모나리치 호수는 레이크 그랜비의 가장 위쪽에 자리한 숨겨진 비경이다 아무도 이곳에 와 보지 못했다 한다 사람들은 그저 좋기만 하단다
일행들은 호수 한 바퀴를 돌고 못 간분과 함께 인증샷 놀이~
콜로라도 강의 원류나 다름 없는 곳 이 기슭을 거슬러 오르면 콜로라도 강 스타트 지점이 있을게다
콜로라도 강 물 속에 서 오래 견디기~ 가장 먼저 나간 사람이 밥을 사기로 했다
젊어선 모두들 바빳기에 이곳에서 느긋하게 못 누렸을게 뻔한지라 오늘은 종일토록 RMNP 곳곳에 들려 그동안 회포를 풀게 해주었노라는 이 뿌듯함!
온천 장 에서는 양 머리를 만들어 써야지 제 멋이다
올해의 들꽃은 이 정도다
일년설도 이 정도다
자연에서 얻는 위대한 치유 효과를 직접 느꼈음에 모두들 무탈했음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세상의 그 어떤 근심 걱정도 대자연 앞에선 의미가 없다 세상 세파가 지금 이곳의 바람만 할까나? 정신 없이 바람과 사투를 하며 계속전진!
해마다 같은 풍경 같은 장소를 몇 번씩 다녀와야만 성에 찬다
올해 록키의 한여름 추위는 이민 초 즈음에 버금갔다 빨강 반바지를 살리기 위해 레깅스까지 껴입다 ㅠㅠ~
독립 기념일을 맞이해서 성조기 스카프와 베스트는 나의 단골 코디이다
부채꼴 삼각주를 이루는 계곡 폭포(알루비알 팬)에서도 독립 기념일 맞이 셔츠를 펄럭였다
잔잔바리 툰드라 들꽃사이로 끝없이 펼쳐지는 트레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