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대표 팀이 2019년 욕야카르타(Yogyakarta/족자카르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8강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은 2매치에 출전한 에이스 서효원(Suh Hyowon)이 상대 팀 에이스 펑티안웨이(Feng Tianwei)를 상대로 승리했을 뿐, 나머지 매치를 모두 내주며 1 대 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과 5, 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고, 여기서 승리하면 홍콩, 태국의 승자와 5, 6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홍콩은 첫 경기에서 첸쯔위(Chen Szu-Yu/천쯔위), 쳉아이칭(Cheng I-Ching)이 출전한 대만에 2 대 3으로 패했고, 태국은 히라노 미우(Hirano Miu), 이시카와 카스미(Ishikawa Kasumi)가 출전한 일본에 0 대 3 완패를 당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한국을 꺾은 싱가포르는 최강 중국을 상대로, 태국을 꺾은 일본은 대만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선수권대회 단체전은 전(前) 대회 6위까지 시드를 받아 8강 본선에 직행(直行) 하고, 7, 8위는 그룹별 예선부터 출전합니다. 한국은 전 대회인 2017년 우시(Wuxi) 대회에서 대만과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8강에 직행했고, 8위 팀인 싱가포르는 그룹별 예선을 거치고 본선 8강에 올랐습니다. 싱가포르는 2 그룹에서 스리랑카, 몰디브와 경기를 해 2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습니다.
이와 같이, 아시아 선수권대회 단체전은 전 대회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7, 8위 팀은 똑같이 그룹별 예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7, 8위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만약, 한국이 북한과의 5, 8위 전을 승리하면, 5, 6위 전에 진출해 결과 상관없이 다음 대회에서 본선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은 8강전 패배로 입상은 불가능해졌지만, 2년 후 대회를 생각하면 남북 대결이 성사된 5, 8위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 1 대 3 패배
(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 8강 한국 VS 싱가포르)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 8강 한국 VS 싱가포르. 1매치 전지희 VS 린예)
(출처 : 유튜브)
(2019년 욕야카르타 아시아선수권 여자 단체전 8강 한국 VS 싱가포르. 2매치 서효원 VS 펑티안웨이)
(출처 : 유튜브)
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전지희(Jeon Jihee), 서효원 주전 출전에 양하은(Yang Haeun)이 비주전 출전했고, 싱가포르는 린예(Lin Ye). 펑티안웨이 주전 출전에 위멍위(Yu Mengyu)가 비주전 출전했습니다. 한국은 주전 3인 중에 세계 랭킹이 높은 2명이 주전으로 출전했고, 싱가포르는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린예(Lin Ye)와 펑티안웨이가 주전으로 출전했습니다. 싱가포르는 3매치에 출전하는 위멍위가 확실히 승리한다고 보고, 주전 2명이 최소 2승을 거두는 선수 운용을 가져갔습니다. 싱가포르는 최악의 상황에, 1, 2매치를 모두 내주더라도 3매치에 강한 선수를 배치해 후반부 역전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선수 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1매치에 출전한 전지희가 린예에게 0-3(9-11, 4-11, 6-11) 완패를 당하며 시작부터 경기가 힘들어지고 말았습니다. 전지희는 9월 현재 세계 20위에 올라있는 선수로, 첫 경기에서 세계 63위 린예에게 패하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한국은 에이스 서효원이 상대 팀 에이스 펑티안웨이를 잡아내며 추격에 성공했지만, 3, 4매치에 출전한 양하은, 전지희가 위멍위, 펑티안웨이에 나란히 패하며 결국 결국 싱가포르에 1 대 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제24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출처 : 시나닷컴)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명실상부(名實相符)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로, 2017년 제23회 대회가 중국 우시에서 개최되었고, 2019년 제24회 대회가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개최(9/15~9/22) 됩니다. 아시아 선수권대회는 아시아탁구연명(ATTU)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남녀 개인단식, 남녀 개인복식,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총 7개 종목이 개최됩니다.
한국은 선발전, 자동 선발, 협회 추천을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선발했습니다. 남자는 장우진, 이상수(자동 선발), 정영식, 김민혁, 안재현(선발전), 조대성(협회 추천). 여자는 서효원, 전지희(자동 선발), 양하은, 이은혜, 신유빈(선발전), 유은총(협회 추천)이 출전합니다. 한국 전 대회인 2017년 우시 대회에서 남자 개인단식에 정상은(Jeong Sangeun)이 은메달, 남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을 앞두고 단체전 지역 예선으로 치르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 우승 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녀 단체전 자동 출전권을 받습니다.
카페 활성화를 위해 빠빠빠 탁구클럽 카페 앱을 다운 받아 주세요!!
http://cafe.daum.net/bbabbabbatakgu/h9E6/33
(카페 앱 추가 하는 방법)
첫댓글 요새 위멍위가 슬슬 부활하는 조짐이 확실해요. T리그에서도 잘하더라구요. 저물어버린 싱가포르에게 진게 '분하지만'(일본식 표현이네요) 한국팀은 더 저문것 같으니 현실을 받아들여야죠. 양하은 대신 신유빈을 썼으면 졌어도 유빈에게 엄청난 경험치를 장착해주는 가치라도 있었을텐데..
펑티안웨이 좋아했었다고 과거형이되네요
스리랑카 몰디브 같은 국가랑 예선하는게 그리 두려울 이유도 없고 후보까지 경험 쌓게 한다는 의미에서 제 생각엔 북한전 큰 의미는 없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8위를 하는게 협회에게 충격을 줄수 있어 더 괜찮을듯하네요.
그러게요
지금부턴 서양전은 3번으로만 나가고 신유빈,이은혜가 무조건 주전 나가면 되겠네요. 8등하면 어때요 어차피 노메달은 정해졌는데. 그쵸? 유빈에겐 담력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어요. 솔직히 아챔 단체전 동메달은 별로 의미도 없구요..
아깝네요. 좋은 결과가 있길 응원하는데 ㅠㅠ 서효원 선수가 그나마 멋지게 1승을 따냈네요.
암쪼록 울 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전지희는 어쩌다 린예한테까지 질까요???
기대하는건 신유빈 크기만을 기다려야할듯..
도쿄올림픽 이루 반드시 세대교체가 필요할듯
북한과의 대결에서는 꼭 승리하길 응원합니다. 그래도 모처럼 서효원선수 힘내줬네요. 화이팅입니다!!
이제 이정도면 서효원은 펑언니의 '천적'이었다는 수식을 영구소장 할 수 있겠네요.
장이닝에게 장화준
왕난에게 리자웨이
리자웨이와 아이짱에게 김경아 같은
@탈린의마법사 힘들게 힘들게 하는것 같아도 결국에 역전승하는 모습에서 서효원선수의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굿굿!
싱가폴은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위멍위를 뺐네요..
위멍위 대신 집어넣은 3단식이 245위던데..
이건 무슨 작전인지..
싱가폴은 잘 나갈때도 중국과 붙을때는 이런 오더 잘 썼어요. 어차피 못이길거 주전들 아끼고 차세대 경험쌓게하려나봐요. 뭐 이번 세기에 세탁과 올림픽 단체전에서 중국을 한번 이겨본 유일한 팀이니 더 아쉬울것도 없을듯요.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
냉철하게 봐서 여자 탁구는 현 멤버로 올림픽메달은 어렵다고 봐요.
멀리보고 신예 위주로 구성하여 올림픽까지 그 멤버들을 오픈대회 출전 수를 늘려주어 경험치를 올려서 2024년을 목표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해요.
대부분 탁구 팬들이 생각이 비슷한 거 같은데 성적을 내야하는 감독님들은 그게 쉽지 않은 모양이네요 안타깝습니다..ㅜㅜ
올림픽은 커녕 어떤 대회도 단체전 입상은 어려울 것 같아요. 영연방에 가입해서 커먼웰스 게임에 나간다면 싱가포르와 결승에서 만나 혈투끝에 은메달을 만져볼수 있을까..
@탈린의마법사 올림픽 메달이라니... 지금은 남자 탁구도 올림픽 메달이 힘든 실정입니다. 여자 탁구는 8강도 간당간당 입니다.
여자탁구는 신인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기간 성적 보다 긴 안목으로 꾸준한 성적을 위해서
신유빈을 좀 파격적으로 기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빠빠빠 신유빈은 미마-미우급은 절대 되지 못할테니 잘 되면 양하은급이라 기대가 전혀 안되요.
@프로피 그건 아니죠 양하은은 초3때 대학생 못이겼고 중2때 자력으로 상비군 못됐고, 중3때 자력으로 국대5인 엔트리에 못들어갔었습니다. 중2때 오픈대회 4강도 못갔었구요. 그녀의 모든것은 '추천'이었어요. 미우미마 만큼은 못되도 양하은 보다는 높은 수준의 선수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린의마법사 제가 말하는 양하은 급은 현재의 양하은이 아니라 19살 ~ 20대 초반의 양하은입니다. 저는 그 정도만 되어도 잘 컸다고 생각이 들거 같습니다.
@프로피 양하은도..10대 후반엔..엄청 잘했잖아요..
그래서 20대 중반쯤..최고 절정에 오르면.. 중국 바로 밑에까지 오르지 않을까 했는데..
20대 넘어서도...10대 후반 정도의 실력에 머물더라구요..
@피톤치드 양하은의 최고랭킹은 2016년의 11위입니다. 기복이 있어서 그렇지 3년전까지는 잘했어요. 누가뭐래도 아시안게임 단식 메달리스트 아닙니까? ^^
@프로피 양하은의 아시안게임 동메달은 대단한거죠~
다른 종목에서는 아겜 동메달은 정말 쳐주지도 않고,,실패한 성적처럼 보이지만,,
탁구 단식 동메달은 정말 귀한 메달이긴 하죠..
북한에게 0-3으로 졌네요. 북한은 김남해-김송이-차효심으로 나왔고 우리나라는 서효원-전지희-신유빈으로 나왔는데 결과적으로는 다 졌습니다. 역시 현재 전력은 북한보다 아래입니다.
신유빈이 시니어 국대 단체전 데뷔한것에 의미를 두고 싶네요. 앞으로는 단체전에 무조건 신유빈이 주전 나갔으면 좋겠어요. 2년정도 성적 없어도 절대 욕 안할겁니다. 그거말곤 우리에게 전혀 다른 카드가 없으니까요...
@탈린의마법사 뭐 더 나아질게 없어서..... 전지희의 부진이 뼈아프군요.
@탈린의마법사 신유빈 마저도 없었더라면...여자탁구는 정말 암담하겠네요..
북한은 우리보다 여성팀이 강하네요.
남성팀은 우리가 북한보다 전력이 강하지 않을까요?...
북한은 중국이랑 탁구교류를 엄청 하는건지.. 어떻게 타스포츠종목에 비해 탁구만 이리 강한지 모르겠습니다.
@무두리국 북한에서 탁구는 매우 인기 종목이라고 들었어요.
@프로피 그렇군요.. 북한스포츠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네요. 많이들 하니까 실력이 뛰어난 선수도 배출되나 봅니다.
전지희선수 표정이 어두워 보이던데
나올때 부터 의기소칭해 있던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뭔가 될듯하면서 늘 안되는
솔직히 게임하는거보면
쉽게이기는 경기는 고사하고
쉽게 가져가는 세트도 없어요..
전지희말고는 믿을 선수가 없는데 넘 안타깝네요. 리우올림픽부터 단체전에서 서양전이 돌아가며 구멍 역할을 하고 있어요..ㅜㅜ 그 와중에 작년 세탁이랑 아겜 동메달 건진건 돈들여 시드라도 만들어 놓은 덕이 컸죠. 제가 루마니아 여자팀을 사랑하는건 이런 무기력한 게임을 안해서인것 같아요. 서양전이 아무리 추락했어도 버니ㅡ사마라ㅡ다니엘라 조합보다는 강한데 에이스가 첫경기 지면 3번에서 막아줘도 두번째 경기 또 지는 시나리오의 반복이니 사기 꺾이고 주눅든 플레이 보는게 넘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