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고가의 화장품을 아끼려고 샘플만 쓰다가 정작 비싸게 주고 산 화장품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유통기한을 깜빡하고 넘기는가 하면, 혹여 상할까봐 냉장고에 보관하니 내용물이 물과 기름으로 나뉘기도 한다. 화장품 냉장보관, 해야되는 걸까?
▷천연 DIY화장품이나 젤 타입의 크림 등은 ok!
냉장고의 평균 온도는 4~5℃이다. 실온 보관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냉장고에 넣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천연 재료로 만든 DIY화장품이나 유기농 화장품은 방부제를 거의 섞지 않아 세균 등의 미생물 침투가 쉽다. 화장품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얼지 않도록 문쪽에 보관하고, 한 번 냉장고에 넣고 사용한 제품은 다시 실온에 보관하면 안된다.
개봉 후 1년이 지난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거의 없다. 만약 1년 이내에 사용할 예정인 자외선차단제가 있다면 호일로 입구를 잘 감싼 다음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또 로션이나 크림에는 오일 성분이 많다. 너무 차가운 온도에 보관하면 자칫 묽어지거나 굳어져 서로 섞이지 않는다. 반대로 컨실러와 팩트 타입의 파운데이션은 성에가 맺혀 수분이 줄어들고 사용할 때 건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