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방문전부터....
새끼와 품종견은 데리고 오지 않겠다 생각하고 방문했어요~
그동안 입양된걸 보니..
작은 강아지와 품종견은 입양이 잘되더라구요~
쭉 보던중에..
믹스이긴하나.. 스피츠이고.. 성격이 활발쾌활인데..
1년 가까이 보호소 생활을 하는 하양이가 눈에 띄었어요..
보호소 이주차 방문했을때..
아이들이 하양이라 지어 줬어용~^^
산책하면서.. 아이들이 줄을 잡고 가는데도..
절대 먼저가지 않고..느린 아이들 발걸음에 맞춰주고..
간식줄때도 기다려! 라고 하니 앉아서 딱! 기다리는데....
이 이쁜 아이가 왜 입양이 안되는지 여쭤봤더니..
털이 많이 빠지고.. 크키가 커서 그런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ㅠㅠ
바로 데리고 오고싶었지만..
집에 성묘 2마리가 있어서.. 저희도 고민많이돼서..
주말마다 가서 산책시켜주고.. 간식주고 돌아왔어요.
하양이가 커서.. 고양이들을 물수도 있다 하셨고..
성묘. 성견 끼리의 합사가 어렵다해서..
한달은 고민한거 같아요.
마주쳤을때 아이들의 성격이 달라질수도 있지만..
고양이도 하양이도 일단은 성격이 좋아서 데리고 왓어요~~~
어제 차에 태워오는데..
앞자리 가운데에 자리 잡더니.. 제 어깨에 손을 딱 올리고 얌전히 잘 오더라구여~~^^
집에오자 말자 목욕 씻기는데...
한시간을 말려도 털이 마르지 않아서..
미안하지만.. 바로 미용되는곳 섭외해서.. 빡빡이가 됐어요~~~^^ 굴욕은 커녕.. 시원한지 활짝 웃더라구요~♡
덩치도 큰데 저 사이틈에 앉아서 헉헉 거리는중~^^
굴욕과 수치심은 없다!! 미용하고 활짝 웃었어요~^^
너무너무 예뻐졌어요~^^ 털이 없어도 이쁜 하양이~♡
미용할때도 한번도 짖지고 않고 너무너무 얌전했데요~
제가 비건카페를 하는데.. 어제 가게에 있었는데 손님이 와도 짖지도 않고...한자리에 딱 앉아 있었어요~^^
이 작은 개껌은 정말 순삭했어요ㅎ
고양이와 처음엔 분리 해야한다해서... 이렇게 휀스를 쳐서 탐색하게 했어요.ㅡ 집 곳곳을 누비게 하고 싶지만..
일단은 고양이들이 원래 생활하던 공간이라 방한칸과 화장실 한칸이 하양이의 생활공간이예요~
고양이들이 하악거릴줄 알았는데...
새로운아이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해요.. 고양이들이 자꾸 접근을 하네요~ 하악질도 안하고 냄새맡고 돌아오기~^^
침대만은 피하려 했는데.. 사람 품을 너무 좋아해요~^^ 고양이들도 잘때 제 품에서 자서 ㅠㅠ 휀스문을 열고 자꾸 저를 찾아와서... 하양이랑 고양이들이 코앞에서 만났어요..
고양이 보고도 반응 없던 하양이가... 으으응 소리를 내며 벌떡일어나도.. 고양이들은 도망갈 생각이 없어요.. 몸만 살짝 피하고 하양이 근처를 맴돌아요..
오히려 하양이가 더 예민해져서 공격할까봐 걱정돼서..
침대위에 그냥 두고 왔더니..
새벽에 화장실에서 쉬한번하고 밤새 아이들 머리맡에서 잠들었어요~
오늘 아침~ 작은 개껌은 성에 안차는지 ㅋㅋ 큰거 주니 갖고 놀며 씹고 뜯고~~~^^
어제 아침에 데려올때 부터.. 지금까지 짖는 소리 한번 못들었어요~~
9.5키로의 큰 덩치로.. 자꾸 안아달라해요~
제가 바닥에 앉으면... 저 큰 엉덩이로...
제 다리위에 올라와서 앉아요 ㅋㅋ 마치 소형견처럼^^,,,
이렇게 사람 손길이 그리워서..
일년을 어떻게 살았나 싶어요~~~~~~^^
아이들이랑 장난치다가 공이 저한테 맞아서 우는척하니..
어쩔줄 몰라하며.. 손으로 제 얼굴에 손치우려하며 자꾸만 핥아주려 했어요..
마치 괘찮은지 물어보는것 처럼... ^^
.
현관밖에 인기척나도 짖지않고..
배변훈련까지 되어 있어서 화장실에서만..쉬를 했어요.
너무너무 귀엽고 애교만점~ 하양이~
집에 온 첫날 너무너무 잘지냈어요.♡
고양이와 강아지 일단을 분리하며 지낼건데..
혹이 같이 키우는분 계시면 조언도 부탁드려요~~~~
첫댓글 항상 보호센터 앞을 지켰던 아이가 이렇게 따뜻한곳에 입양되어 더욱 기분이 좋네요^^
항상 오실때마다 산책시켜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가족들과 따뜻하고 시원하고 안전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다시한번더 입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더 감사해요~ 하양이 일년동안 잘 보살펴주셔서~~^^ 그덕에 만날수 있었지요~
하양이의 견생에 앞으로 꽃길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당♡
^^감사합니다~~~ 합사도 잘되서 정말 꽃길만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침대에서 보초서고있는 느낌인데요~~ 든든하시겠어요.😄
ㅎㅎ 애들이 너무 좋아해요 하양이랑 놀면서 뭐가 그리 좋은지 깔깔깔~ 넘어갈듯 웃어요~
스피츠 털빠짐 제법 신경 쓰이지요^
아시면서도 반려견으로 선택하신 입양자님 존경 합니다.
하양아
침대 생활 당당 하네~
건강하게 자라자.
^^이미 고양이들이 있어서.. 털 폭탄 쯤이야~~ 예쁘게 길러보려구요~~
새로산 방석은 뜯어버리고.. 어젠..침대하나 차지하고 대자로 벌러덩 누워서 자더라구요 ㅋㅋ
글로만봐도 보석같은 아이네요~~~^^
어쩜 저렇게 똑똑한가요...
하양이를 알아봐 주신 입양자님눈이 보석같으세요~~앞으로 쭈욱~행복하게 지내길바래~~^^
와~~ 감사합니다~~^^ 집에 데려다 놓으니 크긴크더라구요 ㅎㅎ 그게 또 안는 느낌도 좋고 기대는 느낌도 좋고.. 하양이의 매력인거 같아요~~
@핑코토리 맞아요 큰아이들은 또 그런 매력들이 있네요~~듬직하니 애교쟁이~^^
자주 자주 하양이랑 냥이들 사진 올려주세요~~~~^^
저도 스피츠랑 같이 사는데 주인한테는 더 없이 순하고 애교많고 착한 아이들이죠.
우리 까리는 얌전하고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사회성없고 예민하고 까칠한 종특성을 다 가지고 있지만 9살인 지금까지 같이 살면서 저한테는 큰 문제 되지 않았어요.
가족들이 잘 컨트롤만 해주면 별 문제 없는 아이들입니다.
하양이는 우리 까리만큼 그런거 같지도 않으니 더더욱 사랑둥이가 되지 싶어요.
털은 털갈이 시기 빼고는 하루에 두번 정도 빗질해주면 견딜만합니다. 그리고 점점 그러려니 적응되요. ㅋㅋ
하양이의 제2견생을 응원합니다. 하양이하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사회성은... 제 생각에... 보호소에 너무 오래 있어서. .다른 개나. 고양이를 봐도 데면데면 해진게 아닐까 싶어요. 고양이 보고도 별 반응이 없거든요~~^^;;;
이쁘게 잘살께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1년 가까이...보호소생활..늦게나마 가족 찾아가서 정말 잘되었어요.종종 소식 전해주세요~~입양 축하해요..
다신 길위를 떠돌지 않도록 칩등록.인식표목걸이 꼭 해주세요~~^-^
네네~^^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칩등록이 아프다고하셔서... 좀 더 친해진 후에 오라고 하셔서 목걸이부터 달아주었어요~~~♡
아이고 조금 늦었지만 합사는 잘 되었나요ㅠㅠ??ㅎㅎ
네~~^^ 같이 밥도 먹고.. 같이 우다다도 하고 하양이가 고양이 귀도 핥아주고 발로 끌어서 자꾸 자기품에 두려고 해요..
엄청 귀찮게만 안하면 고양이도 받아주는거 같아요.. 다른 한마리는... 밥먹을때 옆에 와도 대면대면하고 간식먹을땐 3마리 나란히 앉아서 받아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