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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시인,외국시인감상 기형도의 「진눈깨비」 감상 / 박소란
정대구 추천 0 조회 15 23.10.05 04:3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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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10.05 04:48

    첫댓글 이런 귀가길은 어떤 소설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구두 밑창으로 여러 번 불러낸 추억들이 밟히고
    어두운 골목길엔 불 켜진 빈 트럭이 정거해 있다
    취한 사내들이 쓰러진다, 생각난다 진눈깨비 뿌리던 날
    하루종일 버스를 탔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낡고 흰 담벼락 근처에 모여 사람들이 눈을 턴다
    진눈깨비 쏟아진다,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 나는 불행하다
    이런 것은 아니었다, 나는 일생 몫의 경험을 다 했다, 진눈깨비
    (기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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