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미국 증시는 의미있는 상승이 나타났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20일이평선을 돌파한 가운데 엔비디아 등 주요 종목 역시 20일이평선 돌파를 통해 조정 흐름 이후의 실질적 변화시그널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미 노동부가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전망치 2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실업률 역시 3월 3.8%에서 4월 3.9%로 증가했습니다. 기존의 높은 고용지표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여왔는데, 노동시장이 둔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 수 있고 이상이 결국 금리인하 이슈를 다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미국 증시 상승 모멘텀였습니다.
최근까지 미국에서는 금리인하 시점 연기 가능성은 물론 심지어 금리인상 및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불안감이 커진바 있습니다. 이후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및 스태그플레이션 부인 발언으로 진정된바 있는데요. 이번 고용보고서 발표로 인해 추가적인 불안감 진화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우 지수의 경우 3월21일의 고점이 상투시그널은 아니라는 말씀을 4월중 드린바 있는데요. 이번 20일선 돌파가 재하향으로 연결되지 않는한 전고점 접근 노력을 위한 매물소화와 등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0일이평선에 이어 60일이평선까지 돌파 마감된 모습인데요. 20/60일선 데드크로스가 발생된 상황에서 이를 다시 골든크로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수가 60일이평선 위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이게 가장 최선이고요. 차선의 경우는 20일이평선은 지지를 유지해주는 것입니다.
이번 5월의 경우는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데다가(4월 포함하면 5거래일 연속 하락),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상황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었었는데요. 이후 하마스의 이스라엘 국경검문소에 대한 로켓 공격과 제안 거부를 이유로 라파 작전 불가피성을 이스라엘이 미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점입니다.
2가지 전쟁, 이스라엘을 둘러싼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만 끝나면 단박에 국제유가는 물론이고 전세계 인플레이션이 의미있는 진정을 만들어갈 수가 있는데요. 여전히 이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죠.
연휴를 앞두고 지난 금요일 한국 증시는 의외의 하락 마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 상승과 원/달러 환율 13.1원 급락의 호재가 존재했음에도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 연휴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대기 심리 탓에 하락 마감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봉챠트상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5주선을 회복한 이후 윗꼬리를 달아주는 흐름은 있으나, 결국 5주선 지지방어로 마감된 모습입니다. 미국 증시가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다시금 2700포인트 전후로 접근해 매물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월요일 미국 증시 후속 흐름과 이스라엘의 라파 작전 강행 여부가 변수이기는 한데요. 한국 증시가 주후반으로 눌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단 이번주는 반등 출발이 예상됩니다. 2700포인트에 지지안착되는가가 이번주 1차 체크점입니다.
주봉챠트상 지난주 코스닥 지수 역시 5주선 회복 시도와 함께 윗꼬리가 달렸으나 지지 마감된 모습입니다. 지난주 주봉이 양선 마감이고, 미국 증시의 20일이평선 돌파 성공을 감안시 코스닥 지수도 주초반 반등 출발이 예상되는데요. 876포인트를 이번주 돌파해 지지로 전환할 수 있는지가 1차 체크포인트입니다.
양시장이 각각 2700포인트 및 876포인트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이번주 시세 동향과 강도가 달라질텐데요. 저항에서는 제한적인 순환매 시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요. 돌파안착시는 시세 확산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여전히 관심권 우선 순위고요. 화장품, 조선의 경우는 조정에서 지지 및 반등 타이밍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오는 종목별 선별적인 관심은 유효하고요. 자동차는 현대차 및 기아의 주가 눌림이 단기간에 끝나는가의 여부에 따라서 이번주 대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관련주는 종목별 선별 관심 이번주도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