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이근후(이화여대 명예교수, 정신과 의사로 은퇴한 80대), 76세에 고려대 사이버대학교 문화학과를 2011년에 수석 졸업) 교수의 책을 몇차례에 걸쳐 요약해 올려 봅니다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 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 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중략)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중 -
톨스토이가 노년에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글 모르는 70세 할머니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남편 밥상을 차려놓고 학교에 가서 열 칸 노트에 자기 이름 석 자, 남편 이름 석 자를 쓰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나이 든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일이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할 생의 궤적이다. 나이 들면서 좋은 일, 즐거운 일을 만들어 가겠다는 마음가짐이 훨씬 중요하다. 명예보다는 즐거움, 책임보다는 재미를 택하며 살기로 했다.
러셀은 “재미의 세계가 넓으면 넓을수록 행복의 가치가 많아지며, 운명의 지배를 덜 당하게 된다‘. 뭐가 그리 억울한가? : 일본 시인 이싸의 하이쿠다 “얼마나 운이 좋은가, 올해에도 모기에 물리다니!”
누가 뭐래도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살았고 일했고 즐겼다. 내가 쓸 수 있는 인생의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줄어들고 있다.
왜 외롭다고 말하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가? : 나이가 들면 내가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외로움은 노년을 어렵게 만드니까 찾아오지 않는 사람을 원망하지 말라. 주변에 관심을 갖는 일, 사랑도 능력이다. 푸념만 하지 말고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먼저 연락하고 만나기를 즐긴다.
늙으면 죽어야지“라는 말: 아기가 엄마에게 ”엄마, 바쁘신데 젖은 나중에 주세요. 나는 배가 고프지만 엄마는 지금 바쁘잖아요.“ 라는 아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힘든 것을 남이 알아주길 절대 바라지 말라. 이것이 바로 나이든 자의 자존심이다.
우리 가족의 반장인 맏아들: 상호불간섭주의로 생활한다. 노부부와 네 자녀 내외 등 13명의 대가족이 함께 산다. 너무 가까이 끌어안으면 고슴도치처럼 서로 찌를지도 모르는 일이다. 가족의 소통과 믿음이 거절을 가능하였다.
며느리에게 거절하는 법부터 가르쳤다: 며느리가 ‘시간 없어요’라고 말하면 간단하다. 고부갈등은 싫다, 좋다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한다. 보이지 않는 감정싸움이 없다. 거절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마음에는 앙금이 없다. 거절의 철학을 긍정적으로 지녔다
첫댓글 감사해요 요즈음 이 책을 구입해 열씸히 읽고 있답니다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하루하루 늙어가니 정말 우울증에 걸릴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