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최고 수준의 GHB 검출법 개발 극미량으로도 검출 가능 / 12/1(월) / KOREA WAVE
GHB 검출용 휴대 키트 (c) news1
【12월 01일 KOREA WAVE】
음료에 불법 약물을 혼입하는 마약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감마-하이드록시 부티르산(GHB)을 종래의 1000분의 1 레벨에서도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법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검출 정밀도의 대폭적인 향상에 의해, 지금까지 곤란했던 사후 추적도 최대 6개월 후까지 가능하게 될 것 같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7년까지 GHB를 0.01ppm(1000만분의 1)이라는 초저농도로 검출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법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검출 한계인 100ppm에 비해 1000배의 정밀도 향상을 목표로 한다. 모발에서의 검출에 대해서도, 현행의 1 ppm에서 0.01 ppm으로의 고감도화를 도모한다고 한다.
GHB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음료에 몇 방울만 섞이면 10~15분 안에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흥분 등의 작용이 나타나며 3~4시간 지속된다. 과다 섭취하면 혼수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체내에서의 대사가 매우 빨라, 혈중에서는 30분, 소변에서는 1시간 이내에 최고 농도가 되어, 12시간 이내에 배출되기 때문에, 검출이 곤란하다고 여겨져 왔다.
게다가 GHB는 체내에서 자연 발생하는 미량 성분과도 겹치기 때문에, 소변에서의 검출치만으로는 투약에 의한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덧붙여, 소변 중에 배출되는 비율은 2% 미만으로 적어,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사이에 채취하는 것도 어렵다. 이러한 점이, 현재의 검출 방법의 한계로 여겨지고 있었다.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HB의 전구체인 GBL(지정약물 제1군) 및 1,4-부탄디올 등 3개 성분에 더해 체내 대사에 의해 생성되는 대사물의 검출도 염두에 둔 새로운 분석법 개발에 착수했다. 모발에 대해서도 대사물을 포함한 미량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시킨다.
강백원 마약안전기획관은 "세계 최고의 시험법을 확립하고 유엔약물범죄사무소(UNODC)에 제안해 국제표준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 권오석 성균관대 나노공학과 부교수가 개발한 'GHB 검출용 휴대용 키트'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음료에 혼입된 GHB를 신속하게 검출하는 간이 도구로 성범죄가 의심되는 신고 현장 등에서 초기 판단용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