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칸드로 여인상은 그리스의 대리석으로 만든 최초의 여인상이라고 한다.
단순한 형태이고, 그러나 실물을 닮아가면서 -- 이 조각상을 그리스 돌조각(인체)의 시발로 본다
미술사적으로는, 머리 모양이나, 등등이 양식화 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니칸드로 여인상
기원전 640년 경에 낙소스 섬에 사는 한 귀족 여인 니칸드로의 조각상을 실물보다 크게(2m30cm) 만들었다. BC 600년 경이면 조각가의 이름이 나오지만, 이 조각품에서는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그리스 초기의 조각은 중동지역에서 받아 들였으나, 금방 자기네 양식으로 조각하였다. 중동인들은 키가 땅달막하고, 얼굴도 그리스인과 다르다. 그들은 여인상을 나체로 만들었다. 그리스는 중동의 조각을 받아들여서, 옷도 입히고, 키도 지기네처럼 늘씬하게 길게 하여어 여인상을 만들었다.(이것을 다이달로스 양식이라고 한다. *참고로 말하면(아마추어는 몰라도 됩니다.) 납작한 몸매, 길쭉한 삼각형 얼굴, 커다란 눈, 가발 같은 머리카락, 가는 허리, 부풀어 오른 장딴지 등이다. 이 시기의 그리스 조각은 다이달로스 양식이 많다.)
(*양식화란 정해진 법칙에 맞도록, 이라는 뜻이 있다. 실물의 형태보다, 법칙에 맞도록)
이 조각상의 치마 옆면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니칸드레가 나를 날랜 궁사(=아르테미스 여신을 말한다.)에게 바쳤다. 여인들 가운데 태너난 아이이자. 나소스 출신 데이노다케스의 딸, 데이노메네스의 누이, 프락소스의 아내”
이 조각상의 명문은 낙소스 귀족 출신으로서 자신의 혈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니칸드레라고 하는 이 여인은 자신의 높은 사회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여인으로서으 자아와 스스로의 미덕으로 자신을 내세우지 못하고 남성 친척들과의 관계에 의해서 자신읅 내세우고 있다.
이 조각상에 대한 미술사적인 의미도 아주 크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 소개하는 이유는 미술사적 견지에서가 아니고 그리스 사회의 단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남성 우위 사회이다. 올림픽 경기의 관람도 남자들은 노예도 앉아서 관람하였지만 여인들은 앉을 수 없었다. 미의 표준도 단련된 건강한 남성의 육체이지, 여인의 몸이 아니었다. 남성들으 옷을 벗고 운동경기에 참여하였으나 여인들은 옷을 벗을 수 없었다. 이 시기의 여인 조각상은 모두가 옷을 입고 있는 이유이다.
(사진 니칸드레 조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