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나혼자
언제:16년 3/23(수)~4/8(금) 17일간
어디서:제주올레길 26개코스(약 430km)
무엇을:제주 올레길 백패킹 완주
어떻게:걸어서 1일1~2코스씩
왜:
인내심과 체력을 키우기위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서
삶의 깨우침을 얻기위해서
내주위 모든 것의 소중함을 느껴보고싶어서
제주도의 숨은 비경을 찾기 위해서
내 아내,가족,친구,지인의 소중함을 알기위해서
and
안녕하세요~34살 김해에서 살고있는 지조입니다~
이번 제주올레길 종주(걸어서 제주한바퀴)는 불현듯 떠나고 싶고, 혼자여행을 하며 생각정리,나만의시간을 가지고싶어 급출정하게된 여행입니다.
일,가정,금전적으로 피해가 컷었지만, 지금 아니면 이삼십년 후에나 할수있을거 같아 굳게 결심할수 있었구요. 뒤에서 응원해주고 믿어준 울 아내에게 정말고마웠구요. 결국 완주해보니,
역시나 세상은 문밖에 있었습니다.
박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최소한의 용품으로 약 9kg정도로 꾸렷구요. (처음엔 약17kg)
(종주 준비하시고 계신 어떤분에게 미약하게라도 도움이 될수있을것 같아 자세히 올려봅니다.)
기어)
그라트배낭50L,로제떼,엘브레스800,헬리녹스라이트콧(다리4개중3개만),니모필로 럭셔리,
NH 14단매트(지라이트솔 st)1/3 잘라냄 ,레키스틱 1개
의복)
내복1벌,후리스,트레이닝 반바지,발가락등산양말2족,팬티1,쿨론반팔티 1개
보조용품)
샤오미보조밧데리16000mAh,크레모아 미니,스포츠테이프,3m귀마개5개,칫솔,치약,비누,면도기,로션(비누 및 액체류는 백컨트리 용기에 덜어 넣어가심 무게가 엄청줄어듭니다. 새지도 않구요),스포츠타올,1회용 우비,폰 충전기,슬리퍼
비상약)
밴드,타이레놀,맨소래담,스포츠밴드,발목,무릎보호대2개씩(텐트와 동급으로 중요했던 아이템이었습니다),메쉬허리보호대
초보자스포츠테이핑(저는테이핑을하고 그위에 또 보호대를 착용했습니다)
http://m.blog.naver.com/idid0486/220067128702
(발목,무릎 스포츠 테이핑 검색해보심 더많아요)
이물품들은 전부 매일매일 손댓던 것들입니다(타이레놀,밴드는 여행중 한번도 손대지 않았네요)
해서 정말 최소만 챙겨갔어요. 사실 원래는 오스프리 제니스105L에 로제떼베스티블,헬리녹스의자,니모조르L,amg티타늄코펠,수저,아이스디팩,칼,백컨트리티타늄스토브,로스터,코베아56티탄버너,백컨트리 미니테이블,핫팩,여유분 의복, 읽고싶은 책, 헤드랜턴, 샤오미 보조배터리 1개더,레키스틱1개더 이렇게 챙겨간거
이틀만에 집에다 보내고 1주일 안되서는배낭까지 교체했네요.
쉬는날없이 종주하려니(최대한 일찍끝내기위해)배낭무게가 힘이들어
매트까지 잘라내고 그라운드시트 빼고(콧에서취침해서)양말여유분도 뺄까말까하다 빼게되더라구요 ;;
그러다 보니 역시
정말로 1kg을 줄이니 1km를 더갈수있었습니다;;
욕심을 버릴수록 편해진다...진짜더라구요 :D
어쨋든 나홀로 걸으면서 많은것을 얻을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누가 혼자여행이 왜 좋냐? 라고 물어본다면
첫째로 일을 생각안해서 좋고
둘째로 내 옆사람 신경안써서 좋고
셋째로 일,옆사람 생각안하니 내자신을 돌아볼수있어서 좋더라
라고 말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족과 집이 최고입니다! ㅋㅋㅋㅋ
몸과마음이 너무나 힘들었고, 개인 생활과 일,금전적으로 무리가 많이 가는 여행이었지만, 잃은것들을 충분히 보상받고도 얻은것이 많은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이상 글을 마무리하며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않습니다!
yolo~! (you once live only:인생은 오직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nd
혹시 종주하실분들은 걷지만 마시고 제주에는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이또한 즐겨보심이 어떠실지요? 관광지(소셜커머스를 이용하시면 엄청쌉니다),스포츠낚시(낚시대 대여가능하고, 선장님 집으로 의복류 택배받으시면되요. 새벽바다는 엄청춥거든요),먹거리(함덕에 버드나무집에 해물칼국수 보통맛 강추합니다),볼거리 등..
허접한 올레길종주Tip
아침은 꼭 드시고 비상식량(쪼꼬바,육포,물250ml)는 챙기시고 걷기시작하세요(종점까지 편의점 하나없는코스가 꽤 있습니다)
화장실은 곳곳에 많이 있으니 활용하세요 거의 모든화장실에 전기콘센트와 휴지가 있습니다.
길을 잃고 인식표를 못찾으실땐 전 인식표로 돌아가시던지,아니면 티맵(폰네비게이션)과 길찾기앱(네이버앱추천)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몸이 힘드시거나 비가 많이올땐 숙소를잡으시고 올레 도우미를 이용하셔서 짐을 숙소로 보내신후 (정방향 1코스 5000원,검색하시면 나와요)걸으시면 됩니다. 저도 비올때 두번 이용했는데 배낭이없으니 쉬면서 걸을수 있었어요!
오지트레킹이 아니라서 편의시설(편의점,숙소,까페,화장실,식당,목욕탕)이 많으니 잘 활용하시면 도움 되세요.
굳이 해드시는것 보단 사드시는걸 추천드려요.
힘든몸으로 장보시고,가방에넣고(이소가스가젤무거움;;,)
요즘 편의점 가면 도시락,과일,햄버거,샌드위치 훌륭한 식사가 다있습니다.(1인분 눈치도안보고,저렴하기도하구요)장보고,요리하고 치울시간에 저는 쉬는걸 택했습니다;;
출발전 가장고민을 많이했던게 신발인데요
완주해보고나니 밑창 두꺼운 트레킹화가 제일입니다(저는 머렐 볼트보아 신엇어요. 강추합니다. 세일했을때 매장서 신어보고삿는데 17정도로 기억이). 산,오름은 올라가봣자 이삼십분안팎이라 중등산화는 부담스럽구요, 밑창이 부드러운 런닝화는 돌길이 많아 발바닥 아픕니다~
슬리퍼는 하나 꼭 챙겨가세요~여러모로 상당히 좋습니다.
코스별 종점 주위에는 목욕탕 있는곳이 아주 많으니 이용하셔서 씻으심 됩니다.(폰네비를 이용하세요. 늦은밤 화장실 알탕도 추천드립니다. 해보니 추억이었어요 ㅎ)
4000원으로 최고의 행복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의복류는 면티. 면바지보단 흡습속건 쿨론티(소셜에서 무지 쿨론티. 7000원)나, 기능성 바지 추천드립니다~손으로 빨고 짜도 정말 빨리마르더라구요
올레 안내책자는 사지않으셔도 올레홈페이지 검색하시면 코스별 안내책자 정보가 다 나옵니다. 폰 바탕화면에 올레홈페이지 바로가기 해놓으심 정말 편리합니다. 그래서
패스포트만 구입하셔도 무방합니다.
제주올레홈
http://www.jejuolle.org/
네이버올레지도
http://www.koreatrails.or.kr/mobile/myway.php?course=1060
18-1 추자도코스는 날씨 좋으면 먼저가시길 권해요. 제주는 똥바람이 태풍수준이라 결항되는 날이 수두룩합니다.
가장중요한 건, 한코스당 처음,중간,종점 도장을 패스포트에 다 찍어야 인정되고 완주증발급됩니다. 하나라도 없으면 안해줍니다~꽤 깐깐하게 검사 하더라구요. 완주증서와 매달을 꼭 받아야하는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을필요는 없는거니까요. 하지만 과거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회상하듯 완주증,메달도 그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D
p.s
혹시나 올레길 종주 문의(어떤코스가 쉽니,어렵니,경치좋니,위험하진않니,시간이얼마걸리니,어떻게가야하니,비용이 얼마드니,근처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니,얼마니 등)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정중히 거절합니다~;;지극히 상대적인 것 이기도 하고,
직접 준비하시면서 부딪혀보시고 헤쳐나가시는게 더 보람되실꺼라 생각이들어서요!
그리고 혹시 김해(저는 장유),마산,창원 계시는 백패커분들중에 저처럼
내주위엔 같이 백패킹을 취미로 즐기는사람이없어 솔로백패킹 하시는분 계시면 쪽지부탁드려요~
가끔 같이 동출합시다!
(그 외 문의는 쪽지,댓글주심 성의껏 도움드리겠습니다)
thanks to
저렴하고도 이렇게 질 좋은 제품 만들어주신 오지캠핑 해찬님 감사합니다. 써보면 써볼수록 감탄했습니다:D
정말정말 욕심이 있다면 세틀과 로제떼의 장점만 합쳐놓은 텐트를 갖고싶습니다 ㅎㅎㅎ;
종주 중간중간 아 세틀살까 세틀살까 몇번이나 고민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질좋은 50~60L급 삼계절 경량배낭과 동계용 80L이상급 경량배낭도 갖고싶습니다ㅎㅎ
죄송합니다ㅎ
아래사진들은 제주절경을 1/10000도 담지못한 미약한 사진들입니다;;
올레길 준비하시는분들이 꽤 있으신거같아 제가 이용했던 도움 사이트 올려드려드리고 조금세부적 수정하였습니다 :D
대~단 하시네요~
잘생겨가지구^^
설마요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와~멋지시네요.언젠가는 님처럼 해보리라 생각하지만 가능 할른지...ㅎ
결심만 하신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D
저는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건 박배낭 무게도, 발목,무릎,발바닥 고통이 아니었고,
도전해보려 했던 결심이었습니다.
@지조 맞아요 저도 그럴것 같아요~
일단 결심하고 첫발을 떼고나면 절반은 성공했다 봐야죠~ㅎ
@솔향기 맞습니다!도전 하시길 응원합니다~^^
와~~멋진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 짝짝짝!!
저도 몇 년 후 꼭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꼭 해보시길 응원합니다 :D
짝짝짝!!
멋진 추억일듯 하네요!! 나이스~!!!
나이스 감사합니다~^^
멋진후기 잘 보았습니다
따라해보고싶은 충동이 강하게 밀려오네요~~~^^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한번 질러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수도 있습니다^^
동갑이군요.. 반갑고 수고했어요~~~
네~^^고마워요~
멋집니다
별말씀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