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천 정치범 수용소에서 뻘글이나 싸던 나...
2007년 가입해서 어느덧 훌천 8년차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격무에 시달리느라 훌천에는 가끔 정보얻으러 눈팅만 하다가
훌천 여러분께 도움을 구하고자
이기적인 마음으로 이렇게 다시 뻘글을 배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을 말하자면
현재 모 광고대행사 2년차 AE로 근무하던 중
메이져 대부업체 마케팅/홍보부서에서 잡 오퍼가 들어왔습니다.
본인은 오랜 乙 생활로 인해
본래의 지병인 연인과의 마찰, 성격파탄으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각하께서 이직 허가만 해 주신다면 대부업체로의 도피로 몇 년간 완전한 복리후생을 누리고자 하는데
허가하여 주시면 감사천만..
아 시발 이게 아니고....
물론 1금융이 아니기 때문에 연봉은 높지 않습니다만
월화수목금금금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저로서는
나인투식스가 매우 절박한 상황이며,
甲질좀 하면서 편안한 여생을 누리는 것이 자그마한 희망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대부업체라는 인식입니다.
연봉은 현재 연봉에서 -200 ~ -300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막 들어가시는
삼성
현기차
엘지
포스코 등의 대기업과
기타 7급 및 9급 공직은
본인 능력의 한계로 인해 맡기 힘들다는 것을 참고하시어
제가 대부업체로 이직하는 것이 어떠할지에 대해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보태 주시길 간곡히 희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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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광고대행사 근무중 잡오퍼가 들어옴
2. 근데 그게 대부업체
3. 여러분 및 주변지인들의 대부업체에 대한 인식 어떰?
첫댓글 인식 그게 중요..ㅜㅠ 니 부서 따위는 알려고 하지도 않고 낙인 찍어댐. 9-6, 5 days a week. 얼마나 소중한 지 알지만 대부업체기 때문에 앞으로 니가 받을 괄시, 그걸 해명하고 다녀야 하는 귀찮음이 클 거임. 아는 선배가 전산쪽인데 채권평가 회사 다니다가 저축은행 감. 너 같은 생각으로. 근데 결국 다시 이직하더라..
그러게.. 내 주변인들도 많이 말리더라
각하께서 이직 허가만 해 주신다면 대부업체로의 도피로 몇 년간 완전한 복리후생을 누리고자 하는데
허가하여 주시면 감사천만..
아 시발 이게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의 인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니 스스로 판단했을때, 니 장기적인 커리어가 중요하지. 당장은 월화수목금금금 이지만 미래에 지금 하는일로 승부를 볼수 있느냐, 아니면 대부업체에서 제안한 오퍼의 일이라도 미래에 승부가 가능할 것인가로 판단해야한다고 봄. 대부업체로 가서 복리후생을 아무리 알뜰하게 누린다한들 5년 10년뒤에 그게 같을지도 판단해봐야하고. 전에 취게에 어떤훌리가 했던말이 기억난다. 초반에 편하기만하면 나중에 일이 몸에 쌓이는게 없다고. 그리고 지금 가계부채 문제가 장난아닌데 정치권에서 1금융권 직접조지기엔 부담스럽고, 결국 만만한건 대부업체 계통이니 솔직히 정치권에서 한번 벼르고 터는 순간오면
대부업체가 더 타겟이 되기 쉬움. 실제로 이명박때도 서민울리는 어쩌고 이럴때 바로 대부업체 한번손봤었고. 물론 다시 이런일이 안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이래저래 흐름상 조만간 다시한번 족칠거같은게 사실이다. 취게에 은행현직도 많으니까 잘물어보고, 주변눈치보지말고 니 미래를 봐. 시사게 시절에 너가 어떻게 글을썼고, 정치적인 문제로 나랑 대화할때 어떻게 사고를 갖고 노력해왔는지 잘 기억함. 스스로 잘해쳐나갈만한 역량이 있는놈이니까 잘해낼거라 믿어.
ㅜㅜ 고마워요 형... 위원장의 토닥임이라니... 감동입니다. 형도 잘 지내시죠?
내 친구라면 말릴거 같음...뭐 선택은 본인 몫이겠지만..
안가는쪽으로 생각 중이야... 내 친구들도 많이 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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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이노션 대홍 에스케이플래닛 중에 하나임?ㅋㅋㅋㅋㅋㅋ AE남친 고생 많겠다.. 힘내요
나는 인하우스에이젼시 가고싶어 발버둥치는 도중에 이런저런 고민중임...
야 나는 보험사 다니는데.
보험 얘기만 들어도 설계사인줄 아는 사람들 있어서 빈정상한다
물론 우리회사에 돈벌어다주는 분들인데 나마저 나쁘게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말이야
보험이 옛날 수십년전 막장영업이미지 때문에 욕먹는거지 상품자체는 나쁜게 아니잖아
근데 대부업체는 하는 일 자체가... 쩝.
사회인식도 무시할 수 없다. 니 명함이잖아.
쩝..ㅜㅜ 안가는쪽으로 하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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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근데 왜 나한테는 쥐꼬리연봉을 제안했지... 나의 능력을 간파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