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23 미러클 Fiddler on the Roof(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딸만 다섯인 남주가 고향 우크라이나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아 쫒겨나는 것을 그린 뮤지컬이다. 첫 딸이 혼기가 되자 당시 풍습대로 남주는 부자지만 상처해서 홀아비가된 친구의 구혼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딸은 불행하다. 부자지만 아빠또래의 노인보다 가난하지만 같이 자란 소꼽친구와 결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은 전통이기에 남친을 부추겨 아버지에게 구혼하게 만들었지만 대답은 당연하게도 거부였다. 가난한 남자보다 부자집에 시집보내려는 것이 부모의 심정이자 딸의 혼처를 정하는 것은 아버지의 권리의자 의무라는 것이 전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주는 딸이 애원하자 그녀를 위해 결정을 번복한다. 자신의 체면보다 딸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그래서 가짜 꿈까지 생각해서 부자집에 시집보내려는 아내를 설득한다. 아버지의 결단으로 두 청춘남녀는 행복해지고 행복하게 부르는 노래가 바로 "Miracle of Miracles"이다. 이 곡은 가난한 재단사 모텔(Motel)이 사랑하는 차이텔과 결혼하게 된 기쁨을 노래하는 밝고 경쾌한 솔로곡이다. 노래의 첫 구절은 매우 유명하다. "Wonder of wonders, miracle of miracles..." 전체 가사의 내용은 "믿기 어려운 기적이 내게 일어났다"는 감격과 행복을 표현하는 노래다. 나도 어제 재단사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 맹장수술을 하면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냄새나 소음때문에 꺼리기까지 하는 방구를 애타게 기다린다. 퇴원하기위해 꼭 필요한 생리현상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장이 접합되어야 방구가 배출된다. 장이 밀봉되지않았다면 내장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전립선 조직검사도 배뇨가 되어야 퇴원할 수있다. 전립선에서 검사에 필요한 조직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전립선이 자극때문에 비대해질 수있고 이로인해 요도가 막히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있기 때문이다. 어제 12시30분에 수술이 끝났고 13시에 점심식사를 하고 권장되는 물 500미리를 마셨다. 하지만 세시간동안 배뇨가 되지않아 다시 200미리를 추가했다. 이 때의 상황이 재단사와 비슷했다. 그리고 느낀 것은 우리가 평소 당연하거나 오히려 귀챦게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기적이라고. 결과는 뮤지컬과 같이 해피엔딩으로 열심히 마시고 노력한 끝에 70미리의 소변을 보고 예정대로 무사히 퇴원할 수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4B-nF7VH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