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신분들 시기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갔을때가 아마 박지성 맨유 입단하고 얼마 안된상태였어요
한창 유럽축구 붐 일어날때고 해서
막내클래스때는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맨날 끌려가서 축구했었음
축구자체를 좋아하긴 하는데 휴식도 보장 안해주고 궂은일과 엉뚱한 포지션때문에
싫어질뻔 한적도 있었지요
이게 문제가 아니고 갑자기 생각난거중 하나는
고참들이 다른 부대원하고 경기할때 선발 라인업을 짜는데
평소 자체적으로 축구게임 해서 잘하는 애들을 뽑거나 알맞은 포지션을
감독인양 기용하고 마치 유럽처럼 포메이션 짜놓음ㅋㅋ 유니폼 맞춘것도 유럽팀
주말마다 지들이 보는건 프리미어리그거든요 ㅋㅋㅋㅋㅋ스카이라이프는 달려있어서.
그 어디에도 K리그 관련된걸 볼수가 없어서 제일 짜증났었고
축구란 사기가 정말 중요한건데 우리는 엉뚱한 포지션 배치받고 사기는 저하되어
결국은 삽질하고 집합이라는 징계를 받음ㅋㅋㅋ
그리고 축구 관람문화 한번더 찝자면
예전에 케이리그 경기랑 개콘이 겹쳤던적이 있었음
고참때문에 개콘을 봐야했을때
그 개콘은 정말 하나도 재미가 없었다는 ㅋㅋ
정보가 어두운 군인이라 매일 국방일보에서 나오는 티비편성표를 보면서
케이리그 경기부터 찾게됨 .. 근데 대부분 찾기 힘들고...
그래서 아챔이나 프리매치같은건 볼 엄두를 못냈음. 말년 고참이였는데도 ㅋㅋ
님들은 2년간 갔다오시면서 축구관련된 고충이 시기에 따라 어땠는지 궁금하고요ㅋ
K리그를 사랑하시면서 어떻게 견디셨는가도 알고싶네요 ㅋㅋ
첫댓글 전 군대에서 케이리그좋아한다고 말하고다니고 나름? 군생활 잘해서 이쁨받아 선임들이 경기나오면 자기가안봐도 틀어줬음ㅎㅎ
정말 귀요미시네요
저는 입대 할때 2년간 축구만 하면 되겠지 하고 입대 했음 자대 간 주말부터 공 한번 차보라고 했는데 좀 하네 하면서
바로 미드 승격 원래 키퍼부터 하죠 이등병은ㅋㅋㅋ근데 매주 시키는거임 주말 보장도 없이ㅋㅋ 그래서 상병부터 안함
k리그는 입대 전 부터 전북을 좋아해서 보고 싶어도 못보고 병장 때부터 주말엔 k리그 봄
ㅋ전 축구할때키퍼가좋던데 더재밌는거같아요ㅋ
저랑 비슷한 시기에 군생활 하신거 같은데....전 정말 이등병땐 축구가 너무 싫었어요 뭘해도 욕먹음.. 열심히 수비하면 상대팀 고참이 고참 몸 건드린다고ㅈㄹ 그래서 좀 설렁설렁 막으면 우리편 고참이 수비 똑바로 안하냐고ㅈㄹ 중앙선 넘으면 이등병이 중앙선 넘는다고 ㅈㄹ 공나가면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가서 줏어야 되고......말이 ㅈㄹ이지 개쌍욕에 구타ㅡㅡ우리 중대는 축구실력 때윈 필요 없음 무조건 짬축......ㅇ물론 짬먹고는 축구가 군생활의 낙이었지만 이등병땐ㅋㅋ 아오
전 일병때 k리그 봤는데 ㅋㅋ 제가 리모콘 잡으면 뭐...ㅋㅋㅋ 제 후임들이 꽤나 고생했죠. 지 선임이 맨날 k리그나 보니..ㅋ
비오고 천둥 번개 치는데 계속 공차기..... 저주받은 일동 ㅠ_ㅠ
주말 하루에 3~4경기 공차고했는데....ㅋㅋ 죽다가 살아남....ㅜ.ㅜ
주말이면 오전이 전반전 점심시간이 쉬는시간 오후가 후반전이죠ㅋㅋㅋ
공중파만 나왔습니다.풉..
저는 의경갔는데 옆에 전경들하고 매주일요일 아침에 시합을 했습니다.자대배치받은후 저랑 동기한테 고참들이 공잘차냐고 해서 그냥 좋아라 한다고 했음.3대0으로 지다가 후반에 저랑 동기 둘이 (자대배치1주일)공격해서 5대3으로 역전함.동기는 김동진하고 같이 공찼고 저도 고등학교때까지 공찼음.ㅋㅋㅋ 그날 완전 축제 분위기 였음.오후에 종일 우리내무반 잠만 잤음.그후로 제대할때까지 거진 일욜날은 편하게 군생활함.전경애들은 빡쳐서 한동안 축구안하자고 함.
축구 정말 많이 함 ㅋㅋㅋㅋㅋㅋㅋ 처부과장님이 무조건 일과후엔 축구다! 그래서 진짜 매일ㄹ 체력단련 후 축구경기 쩔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팀은 고교축구선수 출신 1명, 청소년대표 상비군 1명, 체대생1명 3명이서 다 해먹는 팀 !! 진짜 축구만으로 살빠진건 머리털나고 군대에서 처음이었음. K리그의 경우, 실세되고 부터 경기있음 무조건 TV는 K리그 ㅋㅋㅋㅋ 밑에 후임들 원성이 자자했으나 혼자서 보던게 말년에는 넷까지 늘어남. 그 중 하나는 FC서울팬 되버렸고 하나는 포항 아~ 깨알같았는데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자대배치 받고 2번인가 축구하고 3주 있다가 gop올라가서ㅡㅡ 1년동안 축구 못했어요
한겨울의 후반야가 생각나네요
우와~ 부럽네요.... 저희부대는 철원 산속이라 채널이라곤 공중파만 나오는게 전부였는데...것두 화질이 오락가락하며...
저희부대는 프리미어리그 밖에 안봤어요.. 그나마 보는 애들도 소수.. 언제부턴가 들어오는 애들이 족족 축구랑 담을 쌓은 애들만 들어와서요..
ㅋㅋㅋ 저는 이병때 첫경기서 골넣고 이쁨받음 헌데 그담 경기에는 골킾... ㅋㅋ 축구는 국대경기밖에 못봤구요... 제가 말년에는 테이블 위에 앉아서 전북VS수원 개막전 봤음
밑애들 제가 그거 보니까 다 옆 내무실 갔다는.. ㅋㅋㅋㅋ
이등병때부터 그 인간 전역할때까지 수비만하면서 안 뛰면 로우킥맞았던 기억이 솔솔나네요..... 진짜 두시간 내내 뛰었는데..... 그인간 전역할 즘에... 행보관이 너는 왜 뛰기만 하냐고해서 그뒤로 축구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