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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사랑해..미치도록 사랑해...이한마디
이렇게 쉬운 이한마디...너에게 전하지못하고
니마음만 아프게만들어....
이렇게 쉬운 이한마디 못하고 다시 삼켜버리는...
이바보를..용서해주겠니?-
비소는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점점 배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쪽손으로 배를 감싸안고는 주위를 살폈다
깔끔한 집안.....깔끔해도 너무깔끔했다
화이트풍 벽지에 있는거라곤
침대와가구뿐.......
"제기랄...나 납치당한거야? 근데 이건 왜이렇게 아파!"
비소는 계속 해서 싸하게 아파오는 배를 붙잡고는
중얼거렸다 아직까지 상황판단이 안돼는모양......
그순간..방문이 열리더니 익숙한 음성이
그녀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어서와 비소야"
비소는 설마 설마 하면서 뒤돌아보았다
천세후....
문가에 비스듬히 서있는 세후가 눈에 보였다
"너..뭐하는거야? 이제 납치도하냐?"
"납치라..그럴수도있겠네.."
"날 내보내줘"
"훗...웃기는여자로군 납치범이 내보내주세요 한다고 내보내주는거봤냐?"
"원하는게 뭐야"
비소의한마디에 세후는 기분나쁜미소를 그려내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한쪽손으로
비소의 턱을 부드럽게 올리고는 속삭였다
"너의 몸 널가지고싶어"
"미쳤어?"
"니가봐도 그렇게 보여?"
"이거놔!"
"그럴순없지..."
비소가 강하게 저항했지만 세후는 더욱더 비소의
턱을 움켜잡았다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비소의얼굴
세후가 천천히 손을 떼어내 비소를 끌어안는순간
그녀는 짧은 신음을 내뱉었다
"캭!"
신음소리에 놀란 세후는 얼른 그녀의 얼굴을 살폈다
식은땀이 흐르는 비소의 얼굴.....
"너..왜그래?"
"헉..헉...넌 납치한사람 걱정도 하나보지?"
"왜그러냐고!"
그녀는 천천히 옷을 위로 올렸다
그녀의 군살없는 배가 보이고....하얀피부에
새파란멍이 커다랗게 들어있었다
비소는 그걸보고는 피식 웃어버렸다
"쳇..그까짓거 맞고는 이렇게 멍이들다니
나도 이제 한물갔군...."
"어디서 맞은거야?"
"알아서 뭐하게"
"어디서 맞은거냐고!"
세후가 소리쳤다 비소는 그의모습에 눈하나
깜짝안하고 배를 쓰다듬었다
"니가 알거없어 너 자꾸 나한테 명령할래?"
"....이리줘봐"
그가 손을 내밀었다 비소는 아무말없이 그의
손을 잡았다 세후는 그녀를 의자에 앉히고는
약상자를 가지고와서 연고와 붕대를 감았다
따스한손길....비소는 자기도모르게 눈을감았다
싸한 약냄새가 퍼지고...곧있어 독한 향수냄새가
퍼져나간다....
"다됐어..."
"정말 날여기로 데려온이유가 뭐야?"
"말했잖아 널가지고싶어"
"갑자기 왜?"
"몰라...심장이 말을 듣지않아..하지만 그건 그저 소유욕에불과해..."
"그래? 그럼 난 너의인형놀이에 맞장구라도 쳐줘야하나?"
"그래줄래?"
"풋......."
비소는 세후의손목을 잡더니 자기쪽으로 잡아당겼다
힘없이 그녀의품속으로 파고드는 그...
그녀의 따스한체온이 또 다시 세후의 심장을
움직이게만든다...비소 또한 마찬가지...
그는 그녀를 꼭끌어안았고
비소는 세후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조용히 말했다
"우린 왜이렇게 돼었을까..."
"..............."
"왜 만났을까..."
"....................."
"이것도 운명의여신의 장난일까?"
"............................."
세후는 아무말할수없었다..
자신도 그 대답을 알지못해...
비소를 데려온것이기에......
잠시후.....
세후는 천천히 방을 나갔다 하지만
비소는 저항할움직임도
그럴생각도 하지않았다
왜일까?
자신은 잡혀온건데...
왜 이리도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지....
"풋.....하비소 너도 단단히 미쳤구나..."
비소는 자신을 욕하면서 침대에 드러누워버렸다
그리고 머리속을 새하얗게 지우고
그저 눈을 감고 그렇게 누워있었다.......
세후는 그 길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역시 아직도 무언가가 억누르고있는기분
'뭐가 부족한거지? 난 그녀를 가졌다
얼마든지 그녀를 볼수있고 만질수있고 느낄수있다.그런데 어째서....'
그때 세후의 방이 거칠게 열리더니
머리가 심하게 흐트러진 희아가 화난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짝!
짝 하는 소리와함께 돌아가버리는 세후의 고개...
그리고 빨갛게 부어오르기 시작하는 왼쪽뺨....
희아는 그런 세후의 뺨을 몇차례 더 때리고는 소리쳤다
"이 미친놈아! 너 죽고싶어! 이게 무슨짓이야! 비소를 납치해오다니
니가 제정신으로 하는짓이야!"
세후는 아파오는 뺨을 잡고는 의자에 주저앉았다
"....풋..제정신은 아니지"
"미친새끼....."
"그래..난 미친새끼야....이런 나조차도 미워진다고"
"넌 그냥미친새끼도 아니야 미친새끼중에서도 제일 미친새끼야"
"그래? 그래도 내가 결정한일이야"
"비소를 억지로 니 옆에 있게하는거? 넌 도대체 언제까지 네 과거에 얶매일거야! 비소를 좋아하잖아!
사랑하잖아! 심장이 뛰고 난리 지랄하잖아! 그런데 뭐가 무서워서 그러는거야? 비소가 너희어머니를닮아서?
너희어머니처럼 너 이용하고 버릴까봐?"
"닥.쳐"
"아니 못닥쳐 니가 그런다고 무서운줄알아? 천만에 말씀이야 니가 이러는거 유치원생보다 못한짓이야
얼른 비소를 놔줘! 놔주기싫으면 고백해 니가 지금 느끼고있는 감정 솔직하게!"
"하...솔직하게?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고백하라고? 니가 정말 싫어 미친듯이 싫어 저주스럽게 싫어
여자라는 족속들이 싫어 잔인하기만한 여자들이 너무싫어 그런데 넌가지고싶어..이렇게?"
"거기서 다빼고 넌 가지고싶어만 고백해"
그 순간 세후는 아무말할수없었다
가지고싶다...
가지고싶다...
어째서?
왜?
그도여자잖아...
그런데 왜 그녀는 가지고싶은거야?
"그건 소유욕에 불과해.."
"미친소리하지마 그건 사랑이야"
"니가 뭘알아!"
"나라서 잘알아! 이 겁쟁아! 그렇게 고백할 마음이 안서면 그렇게 계속 과거에 얶매일거면 하비소 놔줘
왜 가둬두려고하는거야? 그녀에게는 그녀만의 자유가 있어 지금 니가 하는짓...이건 범죄야."
"....범죄라도 상관없어..그녀를 내옆에 두지않으면 왠지모르게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해...."
"넌 사랑이랑 소유욕도 구별못하니? 제발정신차려...내가 언제까지 네 어리광을 이렇게 받아줘야하는거야?
잊어 모두 잊어버려! 그리고 지금일만 생각해...과거따위 잊어란말이야 그리고 비소를 가지고싶다가 아니고 지키고싶다고
생각해봐!"
지키고...싶다?
마음속에서 커다란 소용돌이가 치기시작한다
스쳐지나가는 그녀의 얼굴...
가지고싶다...그러면서 지키고싶다...
그리고....
그녀를사랑한다
이건 소유욕이 아니라...
심장이뛰고
그녀를 위해선 뭐든 다해주고싶고
그녀옆에는 꼭 있어주고싶다....
그녀를 안고싶고
그녀에게 계속 키스하고싶다
이것이....사랑이라는걸까..?
난...사랑해도 되는걸까?
세후는 천천히 고개를 올려 희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즈막히
"내가 사랑을해도 될까? 비소는 ....날 배신하지않을까? 날....버리지않을까?"
희아는 그런 세후를 보면서
당당하게 손짓했다
"그건 당사자에게 직접얘기해...그리고 너의 과거의 족쇄를...풀어버리는거야....."
-내게는 이 세상 제일 슬픈 세글자
다만 너를향해 줄 수 없던 세글자
매일 내 가슴에 눈물로 썼다가
다시 한숨으로 지우는말
나혼자 말하고 나혼자 듣는말
끝내 너의곁에 닫지도 못할 외로운말
사랑해 그 세글자가 늘 나를 아프게해
어쩌면 이세상 제일 흔한 세글자
내겐 필요하고 힘에 겨운세글자
울음부터 나서 목이 메어와서
꺼내기도전에 되감는말
천번도 만번도 더 삼킨한마디
아마 평생가도 못다할 그 짧은 단한마디
사랑해 그세글자에
또힘겹게 눈물만
눈물만-
<M To M의 2집 노래 '세글자' 中>
비소는 한참동안 눈을 감고있다가
살며시 눈거풀을 올렸다
새하얀방...
왠지 자신에게는 어울리지않는다
사랑하면서...
그깟 자존심때문에...
고백하지못하고...
도망치려고만한다...
겁쟁이처럼......
싸움에서는 최고 서열0위지만...
사랑앞에서는 꼬리없는 여우가 돼어버리고만다...
그냥 그냥.....해버리면 될건데...
사랑해...
라고...
어설픈사랑이지만....
그래도...좋아한다고...사랑한다고...내 심장 너에게만 반응한다고...
이 말 한마디...하지못하는 자신이...
너무나도 초라하고 한심스럽다...
그 순간..문이 거칠게 열리더니
세후의 모습이 보였다
아까와는 다른모습..
뭘까?
설레고있는 저 모습
그러면서 왠지 두려워하고있는 저 눈동자....
"뭐야? 또 무슨말이 남은거야?"
"자장가 불러줘.."
"또냐? 넌 왜 매일 자장가만 불러달라고해 어린애도 아니면서.."
"난..어린애야...과거에서 벗어나지못한 겁쟁이 어린아이..."
비소는 그 말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가서는
그를 억지로 땅바닥에 눕히게 하고는
자신의 무릎을 빌려주었다
"자장가는 엄마가 아기를 잠재우기위해서 부르는거야..
자장가는....엄마가 그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사랑하지않으면 자장가를 부를수없어..
사랑없이 부른 자장가는 그 아이를 부드럽고 달콤한
꿈속으로 보낼수없거든...."
"사랑하기에...자장가를 부른다고?"
비소는 세후를 천천히 다독였다
그리고.....
"엄마가 섬그늘에..굴따러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보다가 바다가 들려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듭니다
잠이듭니다....."
세후는 천천히 눈물을 흘렸다
이 순간...
비소의 얼굴이 자신의 어머니로 겹쳐보였다
어릴적 어머니의 자장가
자신을 행복한꿈나라로 보내주었던
자장가...
어머니는 자장가를 부를때
웃고계셨다
그 웃음은 거짓이아니야...
정말로 날 사랑해서 불러주신
자장가였어
어머니는...날 배신한게 아니야....정말로 날...사랑했던거야...
그랬던거야...
'그럼...나 이 여자를 사랑해도될까요? 믿어도 될까요?'
비소는 세후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잘자라..우리아가...고운꿈꾸고...행복한꿈만꾸렴...."
세후는 천천히 비소의 입술에 키스를했다
진심으로...그녀를 사랑하기에 하는
키스....
"사랑해..비소야....정말 너무 사랑해....이 심장 찢어진다해도
내 가슴 뭉개져없어진다해도....널 사랑해...널 지켜주고싶고..영원히 니 곁에 서고싶어..."
세후의 고백....
비소는 천천히 눈물을 흘렸다
슬퍼서우는게 아니라...기뻐서 우는거다...
이제..자신도 말할수있을것같다...
어설픈 이 사랑고백을...할수있을것같다...
"나도..사랑해....서툴지만.....어설프지만...이 마음만은.....너를향하고있어...."
세후는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절대 놓아주지않을거야..."
"나도 놓치지않을거야..."
살며시 포개지는 두 입술.......
서로를 천천히 애무하면서
서로를 부드럽게 느낀다
사랑하기에...
좋아하기에....
심장을 서로에게 나눠가졌기에....
이 키스만큼은 슬프지않다
오히려
더욱 달콤하고 황홀하다........
初(はじ)めての 寶物(たからもの)よ こんなにも 好(す)きに なって
처음 생긴 소중한 사람이에요. 이렇게나 좋아하게 되어서...
强(つよ)くて 弱(よわ)い 心(こころ) 時(とき)には 寂(さび)しがるけど
강하고도 약한 마음. 때로는 쓸쓸해하기도 하지만
君(きみ)が 笑(わら)うと それだけで もう 嬉(うれ)しくて すべてが 報(むく)われるんだ
당신이 웃으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기뻐서 모든 것을 보답 받는 거예요.
俯(うつむ)いてた 日(ひ)は ここから 見(み)てたのは ぬかるみ
고개 숙이고 있었던 날은, 여기에서 보고 있던 것은 진흙탕
でも 今(いま)は 空(そら)を 見上(みあ)げてる
그렇지만 지금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어요.
途方(とほう)に 暮(く)れる 背中(せなか)に 言葉(ことば)も 掛(か)けたいけど
어찌할 바를 모르는 뒷모습에 말이라도 걸고 싶지만...
どしゃぶりに ぬれた 形(かた)も すぐにも 泣(な)きたいけれど
장대비에 젖은 모습조차 곧장 울고 싶어져도
いつも いつでも 求(もと)めて いて くれなくて いい どんな 日(ひ)も 君(きみ)を 知(し)ってる
언제나 언제라도 일부러 옆에 있어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어떤 때라도 당신을 느끼고 있어요.
心(こころ)の 歌氣(うたき)を 開(あ)けるのは 强(つよ)い 力(ちから)じゃ なく
가슴속의 노래하려는 마음을 여는 것은 강한 힘이 아니라
まっすぐに 思(おも)う 氣持(きも)ち
똑바로 사랑하는 감정.
<フル-ツバスケットイメ-ジアルバム -四季- / 후르츠바스켓 이미지 앨범 -사계-
セレナ-デ / 세레나데 中>
-사랑하지만....정말 미친듯이 사랑하지만
니가 있어야할 곳은...
이 하늘아래야......
비소는 기숙사로 돌아왔다
지금부터 자신이 해야할일은 너무나도 가혹한일이기에...
마음이 너무나도 무겁다...
하지만 더이상의 상처를 주지않기위해
꼭 해야할일......
그녀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서 모두가 있는 기숙사로 돌아갔다
문고리가 뜨겁게 느껴진다.....
"...어서와 비소야 늦었네? 이곳으로 올줄은몰랐어 네 기숙사는 이제 여기가 아니니까..."
환한미소로 그녀를 반기는 유반하....
비소는 눈물을 꾹 참은체
반하에게 예전처럼 말했다
지나치게 다정하게 말하지도않고
지나치게 슬프게 말하지도않고
예전 그대로의 목소리로....
"쳇 내가 여길오든말든 니가 뭔상관이야"
"쿡..그러네..."
"....너한테 할말있어...."
"짜잔!"
반하는 비소의 말을 끊어버리고 동물원표를
두장꺼내더니 귀엽게 짜잔거렸다
"뭐야?"
"우리 동물원가자..나 동물원 한번도 안가봤거든.."
"단 한번도?"
"응! 그러니까 이번에 너랑 같이가려구.."
"...그래"
비소는 반하의 손을 꼭 잡고 동물원으로향했다
그녀는 조금은 눈치채고있었다
동물원에서 일어날...잔혹한 운명을......
-ㅇㅇ동.물.원-
동물원에 도착하자 동물들의 특유의 대변냄새가
비소를 반겼다 아주 지독한...
"욱....존나 냄새나..."
"쿡...비소 그 표정 웃기다.."
"넌 냄새안나? 존나 쏠릴것같은데..."
"왜? 귀엽잖아.."
반하는 토끼를 끌어안고는 부비적거렸다
비소는 그런 반하를 보고 10M 정도
떨어져서 말했다
"야 너 나중에 손꼭씻어...안씻으면 죽을줄알아!"
"알았어!!!!"
반하는 동물을보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비소는 이따금 그를보면서
미소를 짓기도했다
어린아이처럼 좋아라하는모습...
하지만...그 모습에 조금은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제부터 그에게 너무나도 큰상처를 줘야하니까....
비소는 꼼짝도안하는 사자우리앞에서 신경질적으로
서있었다
"아 썅..저거 왜 안움직여?"
"겨울준비하는거 아닐까?"
"아니야 저 새끼 내가 동물원올때마다 디비자고있었어 야 야 일어나 이 새끼야 니가 그러고도 동물의 왕이냐!"
"그런다고 일어나겠어?"
"젠장..포기해야하나.."
"보고싶어?"
"조금..."
그러자 반하가 울타리위로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당황해서는 반하를 끌어내리면서 소리쳤다
"야! 너 뭐하는짓이야!"
"보고싶다며...소리쳐도 안될것같으니까 내가직접들어가서 손좀봐줄려고"
"이게 미쳤나 어따대고 동물의왕한테 시비야!"
"쿡..왜? 보고싶다며.."
"됐어 안보고싶어 얼른내려와.."
"그럼 어쩔수없지..."
"니 머리속엔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너..너밖에 안들었어..."
비소는 그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하지만 반하는 이미 저만큼 걸어가고있었다
미안한마음...정말 미안한마음..
하지만 이건 동정에 불과할뿐...
널 눈꼽만큼도 사랑하지않았어
날 위해서 널이용했을뿐..
왜 날 사랑한거니?
왜 날 선택한거니?
이것도 운명의 장난인거니?
이건..너무 가혹하잖아......
비소는 식당가서 밥먹자고했지만 반하는 빡빡우겨서
동물원 뒷뜰에서 먹자고했다
어쩔수없이 도시락 두개를 사서
동물원 뒷뜰로가니 그곳은 가족공원처럼
초록빛 잔디밭이 깔려져있었다
그리고 파란하늘.....
"와! 좋다..."
"그치? 이렇게 좋은 경치가있는데 식당에서 먹으면 아깝잖아.."
"풋..그래...자 얼른얼른먹자!"
그 순간 갑자기 그녀쪽으로 겁없이 날아오는공......!
그대로 그녀의 얼굴로 착륙!
공..넌 죽었다.......
반하가 놀라서 달려가려고했지만
이미 공 주인이 나타나서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조그만 사내아이...
그 아이는 조그만 입으로 연신 미안하다는말과함께
고사리같은손으로 공을달라고했다
"미안해요 누나..많이 아파요? 정말 미안해요..."
"앙! 넘아프다....하지만...이렇게 귀여운 신사분이 찬 공이니까
특별히 봐줄게....그런데 잘차던데 힘이 장난이아니였어!"
"정말요? 쿡...누나 우리랑 공놀이 할래요? 제가 특별히 끼어들일게요!"
"그럴까?"
비소는 그 꼬마의 친구들과 공을 차기시작했다
반하는 천천히 나무그늘에 자리를펴고 그녀를 지켜보았다
저파란 하늘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비소...
그리고 환하게 미소짓는그녀...
역시 넌 저 파란하늘아래가 더 어울려...
하지만...만약 니가 나에게로 온다면
저 파란 하늘과는 다른 하늘아래에 있겠지?
과연 그 하늘아래에서도 넌 그렇게 환하고 예쁜 미소를
지을수있을까?......
돌아가는길....
비소는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통쾌하게 말했다
"캬! 오랜만에 운동 잘했다...아차..미안해 같이 점심못먹어서..."
"괜찮아..즐거워보이던데?"
"응 정말 재미있었어..."
"너에게는 역시 그쪽 하늘이 어울리겠지?.."
"뭐?'
"우리....헤어지자..내가 너 보내줄게...내가 그쪽 하늘아래로 너 보내줄게..."
갑작스런이별....원래 비소가 하려고했던말....
그런데 지금 반하가 이별을고하고있다..
어째서...어째서.....
"유..반하...."
"내 날개 아래에있기에는 넌 너무 자유로워..나의 욕심으로 인하여 너의 그자유를 꺾어버린다면
넌 날개잃은새가 돼어버리고말겠지...그러니까 놓아줄게...저 푸르고 높은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가 돼길바래....."
"...흑...흑.....너란녀석...정말...바보야..."
비소는 눈물을 흘렸다
너무나도 바보같은 이 녀석...
슬프면서 아프면서
어쩜 저렇게 표정하나 안변하고 그런말을 할수있는거니?
내가 나쁜년인데...내가 나쁜년인데...
어째서....
반하는 비소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말했다
"울지마..이제 기뻐해야지..이제 너의 슬픔은 끝이야..
멀리 날려버리는거야 그리고 너의 행복을향해 높이 높이 날아올라...
넌 혼자가 아니잖아? 널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할녀석이 니옆에 있으니까...."
"고마워......반하야..."
이제 안아주지도 못하겠지?
키스하지도 못하겠지?
어쩌면 바라보는것도 허락하지못할지도몰라...
하지만...너만 행복하다면
너의 미소만 영원하다면..
난 괜찮아...
행복해라....비소야...저 푸른하늘아래에서....
반하는 본가로 돌아왔다
약혼을 취소시키기위해..
이빈은 아무말없이 가주님이 계신곳의 문을 열어주었다
기다렸다는듯 앉아있는 유씨가문의 큰어른 가주....
반하는 무릎을 꿇고는 말했다
"약혼...취소시켜주세요.."
"너는..이 가문...이 기업이..탐나지않느냐?"
"이런걸 얻기위해 그녀가 모든걸 포기해야한다면 전 제가 모든걸 잃어버리고 그녀의 행복을 빌어줄것입니다...."
".......너란 녀석.....좋다..약혼을 취소시켜주마..그 대신 너에게 한번더 기회를 주지 약혼녀 데려올때까지...
이 자리는 내가 지키고있으마..."
"고맙습니다..할아버지..."
반하와 비소의약혼을 그렇게 취소돼었다
반하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돼었다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비소와세후도 약혼을 허락받으러 갔지만
퇴짜....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않고...
아주 행복한 연인사이를 즐기고있다...
언젠가 세후의 아버지가 마음을 열때까지를 기다리며....
-겨울...-
"...젠장 뭐가 이렇게 많아!"
"잘들어라..그거 모두 은별이가 나에게 선물준거니...하나라도 흠집이 난다면 니가 다 책임져야한다"
"야! 그럼 니가들어!"
"미쳤느냐? 내가 어찌 그 무거운걸....."
"미친..."
비소는 또다시 예전기숙사로 돌아왔다
이유야 간단하지
천세후와 행복한 러브러브를 즐기기위해!!!!!!!!!!!!!!
소화도 내심 아주 기뻐하는듯.....
비소는 기분좋게 문을 열었다
그. 런. 데....
"나 왔..........................어'
"무슨일이냐 카고메 왜.........................캭!!!!!!!!!!!!!!!!!!"
"소화!"
그대로 기절해버린 소화..
이유는
세후가 막 샤워를끝내고 아무것도안입고...<밑에도..>
비소는 주먹을 불끈쥐고...천천히 세후에게 다가갔다
그는 공포에 질려 변명하기시작했다
"아....아니..저기...너 내일온다고했잖아..그리고 내가 까먹고 속옷을 안가지고 가서..."
"빨리...밑에 가려!!!!!!!!!!!!!!!!!!!!!!!!!!!!!!!!!!!!"
비소의 주먹에 날아가는 천세후..
쯧쯧 세후 장가 다 갔다.....
뭐 이미 너에겐 서열0위얼음공주님이신 고약한 신부가 있지만 말이야....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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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중간1부는 완결입니다.
담편부터는 2부에요~후후
첫댓글 허걱..ㅋㅋ 와우;;;ㅋㅋ
꺄앙~~ 웃겨여웃겨여`~ 꺄하하하~~~ 담편 완전 기대여~~~><
ㅠ_ㅠ빨리담편~~~기대할꼐요 ㅎㅎ
푸하하 담편 기대요~
ㅋㅋㅋ 담편기대기대 학교끝나면들어와서보는것
넘 기대대요
꺄하하하하~~~ ㅋㅋㅋ 마지막부분 대박인데요
ㅋ 진짜;; ㅋㅋ 재미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