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3플레이 ♡ 참깨가족 이야기 EP.1 새로운 시작

[도아호]

참깨 (Indicum)

한해살이풀, 옅은 붉은색을 띈 꽃으로 개화 시기는 7~8월.

꽃말은.... 기대하다..

< EP.1 새로운 시작 >

트윈브룩의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집..

그곳에 이야기의 주인공 '그녀'가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니모 참깨.

참깨꽃을 닮아 불그스름한 머리를 한, 조금은 슬퍼보이는 얼굴의 여심이지요.

니모의 꿈은 소방관입니다.

며칠 전 트윈브룩으로 이사를 온 그녀는 트윈브룩의 소방관 직업군에 들어가려 해요.

소방서 청소부로 취직을 했어요.

아직은 바닥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겠지요.

니모는 일을 최우선시 하며 소방관을 꿈꾸는 여심답게 용감합니다.

또한 깔끔하고, 잠을 잘 때 예민하며 타인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한답니다.

니모가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말을 하면 마을 이웃들은 그녀를 이상한 눈으로 보곤 합니다.

"아니 다른 좋은 직업들도 많은데 여심이 소방관이라니 대체 왜 그러죠?

당신은 얼굴도 예쁘게 생겼는데 혹시 불을 끄다가 얼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상상도 해보지 않았나요?"

"내가 당신이라면 절대 그 직업을 선택하지 않겠어요!

물론 소방관이 이 마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글쎄요,

그 직업에 여심이 도전한다는 것에 긍정적인 심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군요."

"뭐야?! 여심이 소방관이라고?? 말세구만, 말세야!!!

에잉,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리 돌아가는지 모르겠네!!"

모두의 부정적인 반응은 니모의 어깨를 무겁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꿈을 포기할 수 없어요.

그녀에게는 소방관이, 훌륭한 소방관이 되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요.

다른 그 누구보다도 간절한 이유가....

화재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는 기사는 니모의 마음을 무척이나 아프게 만듭니다.

그녀도... 그들과 똑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녀도 처음부터 소방관이라는 힘든 직업을 선택한 것은 아니랍니다.

한때는 아주 작은 집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

그러던 어느 날, 니모의 남편은 그녀를 위해 아침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잠깐, 아주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스토브 속에 넣어두었던 음식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미처 화재경보기를 달아두지 못했기 때문에 끄려고 노력했지만

불은 삽시간에 크게 번지고 말았답니다..

결국 부엌의 대부분을 태우고 꺼진 불은

그녀의 남편까지도 삼켜버리고 말았어요...

그녀는 남편을 그렇게 보내야 했던 나약한 자신을

탓하고 또 탓하며 그렇게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트윈브룩으로 온 니모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녀의 마음 속에는 오로지 최고의 소방관이 되겠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하지만 아무리 마음을 독하게 먹어도

사실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 여심은 소방관이 될 수 없다고 하는거죠?

물론 남심들보다 힘이 부족하긴 하지만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소방관이 될 수 있을텐데!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난 상처를 받고 좌절하게 되요."

"니모, 신경쓰지 말아요! 그들은 단지 당신을 부러워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린 영웅이거든요.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하는...

그런 심들은 아직 여심을 자신들의 영웅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마음이 넓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에요."

그녀의 직장동료 저스틴이 니모의 상처받은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안아주네요.

응급 상황 발생!

주택에서 소형 화재가 발생하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니모의 첫 출동, 그녀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잘 해낼 수 있을까요?

3시간 안에 불을 꺼야 A의 성적을 받을 수 있답니다.

출동하는데만 벌써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써버리고 말았네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집 안으로 달려간 그녀는 약간 주춤하고 맙니다.

하필 불이 난 곳이 니모가 남편을 잃었던 주방이었거든요..

"내가 이 불을 꺼야만 해! 그 때 내가 옆에서 겁내지 않고 도와주었더라면

아마 그이는 아직도 내 옆에서 날 지켜주고 있었겠지...

이 불을 꺼야만 옛날 상처들을 극복할 수 있어!!!"

그리고 니모는 화재를 진화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조금은 그녀가 옛날의 아픈 기억들에서 회복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예쁜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다음부터는 조금만 더 조심해주세요.

소중한 것들은 눈 깜짝할 사이 당신의 옆에서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잃고나서 후회해봤자 늦는답니다."

화재 진화 후 진심어린 충고도 잊지 않습니다.

소방서로 돌아온 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저스틴에게 이야기를 하는 니모.

"나, 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가 뭐라고 하던지 나는 이 일을 해야만 하니까요!

이젠 자신감이 생겼어요!"

"잘 생각했어요. 미리 해보지도 않고 겁내는 건 겁쟁이나 하는 짓이니까요.

당신은 첫 화재 진화를 잘 해냈고, 앞으로도 잘 해내리라 믿어요."

그렇게 니모는 첫 출근을 무사히 마치고 내일을 기대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녀가 트윈브룩에서 훌륭한 소방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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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에 오랫만에 연재하는 플레이 일기라 그런지 많이 떨리네요.

요즘 모심이 많이 침체된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아파요~ 다들 어디로 가신걸까요 ㅜㅜ

'달콤살벌 커리어' 설치하고 새로 시작하는 가족 플레이에요.

지금은 니모 혼자지만 언젠가는 복작복작 가족들에 둘러싸여 행복하게 살 수 있겠죠?

 '참깨'는 이 이야기에서 꽃의 이름이에요.

앞에서 소개했듯이 '기대하다' 라는 꽃말을 가진,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게 예쁜 꽃이랍니다.

트윈브룩에서 새롭게 펼쳐질 니모의 인생을 기대한다는 의미에서

참깨가족 이라고 이름을 지어봤어요 ^^

부디 재밌게 읽어주시고, 가시기 전에 리플 한줄! 잊지마세요~

[헤미버신건]

훈훈하네요

[920502]

재미와감동 두가지를주네요ㅎㅎㅎ

[토끼야일어나]

으왕 재밋어요ㅜㅜ

[콩세]

니모의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소방관두 화이팅~ 사랑두 화이팅~

[ㅇ혜영ㅇ]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에요

[김아은]

우와 좀 슬픈이야기지만 재밌을꺼같네요!

[킴 나희]

이노래뭔가요 너무좋네요 ㅠㅠ

[수학왕김국어]

정주행 시작이요! 니모의 이야기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