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p 돌파
양호한 흐름이었지만 경계심도 만만치 않았다. 글로벌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 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선물 3월물은 3p 가량 상승 출발했다. 이후 개인투자자의 선물 순매수와 외국인의 현물매수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전개되었다. 하지만 기관의 현물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었다. 결국 선물 3월물은 3.75p 상승한 262p로 마감했고 4영업일 만에 다시 260p를 상회했다. 선물 거래량은 24만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4,500계약 가량 증가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시장의 상승흐름을 증명하는 변수
지난 1월 17일 이후 무려 5조원의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3조원, 2조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그램매수 유입은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익매도 출회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었지만 당사는 이를 기우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견조한 베이시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일 베이시스는 여전히 양호했고 2,000억원 이상의 차익매수가 추가로 유입되었다. 베이시스는 추세적인 경향이 있어 대규모 차익매도 출회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둘 필요가 있다.
비차익거래는 다소 어렵다.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비차익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수급 공백을 메워주고 있어 이 또한 걱정거리는 아니다. 다만 4영업일 가량 앞둔 옵션만기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매매 흐름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컨버전 개선이라는 돌발 변수도 예상할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프로그램매매의 돌변은 힘들어 보인다.
외가 콜옵션 매도에 주력한 외국인
선물시장 주요 투자주체의 움직임은 260p 상회와 함께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외국인은 외가격 콜옵션 매도에 집중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최근 상승이 프로그램매수와 외부 변수에 의존한 경향이 강해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풀이한 결과다. 이러한 시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식선물 Summary: 주식선물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기록
현물시장의 상승 흐름에 주식선물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급등세를 연출한 LG전자, 우리금융 선물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고, 하이닉스 선물 역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전일 주식선물 거래량은 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현물시장에서 1조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한 외국인은 주식선물시장에서 역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무려 1만 9,0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누적 순매수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식선물 외국인의 매매는 방향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매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