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한 달을 넘게 쉬다보니
나태해지고 몸도 찌뿌둥하니
이러다 병이라도 얻는 것 아닌가싶기도 하고
이번 겨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설산을 간절히 만나고 싶었다.
그제, 어제 눈이 내렸고 출발하는
이 시간에도 눈이 날리고 있는
강원도 횡천 오대산국립공원의
계방산은 정다운산악회를 설국으로
확실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뒤돌아본 계방산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설산도 눈꽃도 처음 보는 것이 아니지만
먼 거리를 설레임으로 달려온 계방산이
기대치를 훨씬 넘어서서 눈꽃을 피우고
정다운의 고운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순간
눈꽃 축제장이 되고 말았다.
얼마나 반가우면
얼마나 좋았으면
얼마나 아름답고 고우면
입이 벌어지고 괴성이 울려퍼지고
다리에 용수철을 단 듯 폴짝거리나?
하늘이 구름을 걷어내고
원색의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주었으면
금상첨화가 이만할까 싶었지만
실망도 원망도 거절하고 오직 감사할 뿐이다.
2024. 2. 7
계방산에서 인곡
카페 게시글
정기산행 사진방
계방산 설산산행
인곡 정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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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8 11:5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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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두를 덩실덩실 춤추게만드는
설화의위력~~ ㅋㅋ
강아지처럼 너무 폴짝 거리고 다녔더니
저는 온몸이 찌푸둥하네요
오랫만에 오신산행길이
너무나도 화려한 외출이 되었지요 인곡님^^
그 중에서도 설화님이 제일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눈꽃 자매들을 만났으니 오죽했겠습니까?
덕분에 1년 소원 잘 풀었습니다.
우짜든지 설명절 평안하소서!
선배님
좋은 복 들
집안에 가득 하세요 ^^
설국의 설화와 덩실덩실 춤추며 희닥거리는 그런 날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 복도 많이 받으시고 웃음 가득하시길...
계방산에 든 하루 ᆢ
참 곱고 아름답습니다
계절마다 받게 되는
이 경이로운 선물들
희고 빛나는 감동들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곡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