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단순 버그로 인한 불편부터 최근 통화 끊김 현상까지 빈번히 일어나면서, 국내에 도입된 지 1년 반 된 아이폰이 이용자들로부터 ‘아이~폰’ 대접을 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3GS, 아이폰4 등 출시기종에 상관없이 진동-소리전환 오류, 화면 깨짐 현상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동 모드에서 소리가
직장인 S씨는 최근 회의 시간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 회의 참석을 위해 진동모드로 변경했음을 확인했는데도 전화 벨소리가 울린 것이다.
또 다른 K씨는 지하철에서 민망한 일을 겪었다. 이동 중에 게임을 즐기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자 요란한 사운드가 조용한 객차 안을 뒤흔든 것이다. 다시 한 번 확인했지만 여전히 진동모드다.
이처럼 진동모드에서 소리가 나는 일이 아이폰에서 빈번히 발생하면서 이용자들만 애꿎은 봉변을 당하고 있다.
■“어, 화면이 왜이래…”
또 아이폰의 잦은 오류 중 하나가 화면 깨짐 현상이다. 검정 톤으로 바뀐 화면에는 표시돼야 할 글씨나 숫자가 띄엄띄엄 나타나거나 아예 블랙화면으로 나타난다.
화면에 글씨가 보이질 않아도 터치를 하면 동작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보이질 않는 화면 때문에 문자메시지(SMS) 발송이나 주소록 검색은 불가능하다. 전원을 껐다 켜면 이 같은 오류는 바로 해결되지만 급히 전화를 해야 하는 경우 난감할 수밖에 없다.
■강화 유리 맞아?
아이폰4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앞뒷면 강화유리가 너무 쉽게 파손된다는 점이다.
한 직장인 L씨는 “사내에 아이폰4를 사용하는 이들 중 유리가 파손된 경우만 5차례 봤다. 강화 유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쉽게 깨지는 반면, AS 절차와 비용은 너무 복잡하다”며 “보호필름 판매업체만 좋은 일 시키는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유리 파손의 경우 AS 비용은 29만원이다. 일단 AS센터에 비용을 청구하고 보험이 가입돼 있으면 6개에 이르는 관련 서류를 보험사에 보내 심사를 거쳐 일부를 되돌려 받는 구조다.
■‘데스그립’ 이슈 재부상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휴대폰 통화품질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들의 불만이 가장 크다.
한 아이폰4 이용자는 “데이터 접속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하지만 더 큰 불만은 하루에 한두 번은 통화 중 전화가 끊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이폰4 출시 초기 논란이 됐던 일명 데스그립 문제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통화 장애 현상이 아이폰 때문인지, 데이터 폭주 때문에 그런 것인지 불명확하기 때문.
심지어, 아이폰 이용자가 많은 KT의 직원들마저 최근 통화 끊김 현상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할 정도다.
또 다른 아이폰4 이용자는 “최근 끊김 현상이 심해 범퍼를 끼우지도 못한다”며 “범퍼만 끼우면 안테나가 1~2개씩 줄어드는데 어떻게 부착하겠냐”고 반문했다.
가트너와 핑돔(Pingdom)에 따르면, 올 1분기 애플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천688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으며, 직원 1인당 연간 이익이 2008년 15만달러에서 지난해 42만달러로 2.8배 늘어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돌리고 IT업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이폰 유저들은 이 같은 소식이 달갑지 만은 않다.
첫댓글 조만간 휴대폰을 바꿔야 하는데...많은 고민이 되네요...^^;;
허걱~ 갤럭시2랑 아이폰4랑 비교하고 또 비교해보고 SKT 아이폰4을 신청하여 기다리는 중인데.....
^^
저도 스마트폰 구입 고려중인데, 젊은 애들은 삼성 갤럭시s 보다 아이폰을 대부분 선호하던데...
문제는 스마트폰 요금이 너무 비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