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석라디오 양산에 들어가기 위해 다시찾은 세운상가에서
납작하고 작은 바안테나 40개(국산), 바리콘 40개, 1N60 50개와 PCB를 샀습니다.
(아직 스파이더는 제가 기술이 연마되지 않아 LCR미터 생기면
그때 감으려구요. ^^ )
그런데 오는길에 자꾸만 바리콘의 나사구멍에 무언가를 꽂아
제대로된 다이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들어서
'용산'의 동신전자라는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바리콘에 검정 다이알...
먼저 동신전자 위치를 잘 모르는 터라
신용산역 나와서 길고 긴 터널나와서
길거리 음식 핫도그 가게 앞에서 지나나가는 사람 붙들고
"저기 혹시 동신전자....어디..있는지..아세요?"
그랬더니 당연히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처럼 망막해서 고민하다가
갑자기 얼마전에 우리카페 사진 중에 터미널상가 같은곳(일명:아지트)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왠지 터미널 상가에 있을 것 같아 가보았더니 1층 부터 카메라 가게만 계속 있는거 보구..
'아 분위기 보니 여기도 아닌가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낙심하고 돌아 나오는데
상가 입구서 삼삼오오 모여있는 분들이 계셔서
여쭤봤습니다.
세운상가서 산 바리콘 보이면서 '여기에 넣을 나사 같은거 어디가면 있을까요?'
라고 말하자
전자랜드 지하에 있다고 하길래
신나게 걸어갔습니다.
가는길에 많은 여인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진한 화장을 한 얼굴을 하고
저보고 휴대폰 하라고 손짓을 해도
바리콘에 꽂을 나사와 손잡이만 상상하면서 더운날씨였지만 신나게 걸어갔습니다.
바리콘에 꽂힐 검정 손잡이를 상상하면서 말입니다. ^^ "
제 가방에는 세운상가서 사갖고 온
납작한 바안테나를 초코렛으로 생각하면서 녹여먹고 있었고,
PCB(페놀)를 다이제스티브 크랙커 처럼 생각하고
먹으면서 갔습니다.
전자랜드는 첫번째 가게에 가서, 물어보니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복도를 걸어가면서....전자랜드 지하가 아닌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러가가 우연히 마주친
어깨에 푸른견장을 하고 계신 지휘관 경비아저씨께 여쭤보았더니
저기 보이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동신전자 갔습니다. 아 정말 다양하게 차려놓았더라구요.
그래서 나사 비슷한 육각기둥을 곧바로 바리콘에 끼워보자. 직원이 그건 PCB세우는 받침이라고 하면서
나사는 저기 금룡전자에 있다고 합니다. 갔더니 내일이 광복적이라서 일찍 문이 닫혔더라구요.
그래도 가게와 전화번호를 알아놓았으니 내일이나 월요일에 전화로 물어봐야 할 것 같네요.
....결국 동신전자에서 바리콘 다이얼 손잡이를 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3.5파이 스테레오 잭(암)을 살 수 있었습니다.
꼭 필요했던거라... 성과가 있어서 신납니다.
그리고나서 집에 가는 길에 아까 저를 손짓하던 여인네들이
퇴근을 준비하더라구요
나사, 볼트, 너트전문 가게도 찾았습니다.
그런데 문이 닫혀서 아쉬웠습니다. (그 때가 18:30)
나사볼트너트 가게는
용산전자상가 롯데리아 맞은편 1층(휴대폰가게 옆)에 있었고
왠만한 모든 나사를 다 취급할 것 같아보였습니다.
조만간 용산을 다시 찾아야 겠습니다.
이상으로 안양촌놈의 서울상경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혹시 회원님들 중에
바리콘 손잡이와 볼트.. 파는 곳 아시면
(회원님들이 보셔도 되는 내용이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많이 배가 고파서 신용산 지하철역 맞은편에서
짜장면 한그릇 먹고 왔습니다.
우리 회원님들께서
바리콘 손잡이 파는 곳 알려주실거 생각하면서
곱배기 먹었습니다. (서울이라서 확실히 물가가 비싸더라구요. 5,500원...)
첫댓글 바안테나 살 때 원기둥 형태의 바안테나와 똑같은 인턴턴스 값인지 몰라서 제가 유일하게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유만길 고문님께 전화드렸는데, 그래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바리콘 손잡이는 음료병 큰것 뚜껑을 재활용 하세요...먼곳에서 구하지 말고 가까운곳에서 손쉬운 재활용 하시면 더 좋습니다.
나사수집통을 하나 준비 하셔서 고장난 가전제품 분해시 나사 모아두시면 재활용 해도 좋습니다.
아, 파워에이드! 감사합니다.!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나사의 사이즈(지름?)는 얼마짜리인지 혹시 아세요? 나중에 학생용으로 대량으로 주문할 때 주문서에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발품 파느라 수고 많으셨군요...필요한 부품 판매처나...필요한 부품 미리 올리시면 회원님들께서 아나바도 운동으로 구할 수 도 있을 겁니다.
big~이 만든 광석라디오 참고 하시면 좋습니다.
나사구입시 현재 가지고 있는 나사(?)를 샘플로 가지고 가서 구입하는 방법이 더 낫지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안양이 촌놈(?)이면 대구는 뭐라 불러야 하나요?
이쿠이쿠 죄송합니다. 오늘 서울가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상하게 무슨 보증금환불 자판기가 막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뭘까 하다가, 한참뒤에 알게됐습니다.
지기가 27년전 서울에 첨왔을때 신림동 거주 했는데 동네 책방 가서 Z80 서적 문의하니 책방주인 하는말 그런책사려면 서울로 가야해~ 아저씨 이동네는 서울 아니예요~ㅋㅋ~ 그때 정서는 신림동,봉천동 산다하면 어딘지 모르게 한풀꺽기던 시절 지기도 밤에만 안양 외곽 살고 있지만 ~밤 10시되면 인적 드물고 평촌은 강남권 구안양은 촌동네 맞는것 같더군요..<^-^>
도민(道民)이 광역시민보다 더 촌놈입니다. ㅎㅎ
아! z80생각납니다. 예전에 z80으로 마이크로마우스만든다던..^^ 지기님, 그러고 보니 지기님과 저랑 같은 동네에 살았네요. 저는 봉천동에서 태어나 고2까지 살았구요, 그후 산본서 한 10년 살았구요. 안양평촌산지 6년됐습니다.
맞아요, 광역시가 더 도시에요
고맙습니다. 항상 옆에서 챙겨주시는 빅총무님...주말도 귀여운 아이들과 행복한시간 보내세요 !!
그 나사파는곳에 인치소형나사도 취급하는지 궁금하네요?
인치소형나사라면...제가 아직..이제막 입문한 사람이라서..그 집에 가게되면 그 사장님께 여쭤봐서 알아오겠습니다.
폴리바리콘 나사 굵기는 2.4파이입니다.(3파이 짜리 폴리바리콘도 있다는 걸 최근에 알았습니다) 바리콘 손잡이를 어떤 것을 쓰는지에 따라 길이는 달라지겠지만 흔히 보는 납작한 것(6석 라디오 키트에 포함되어 있는 것)에는 5.7밀리(접시머리 길이 포함해서)가 맞습니다. 손잡이를 먼저 구하고 그에 맞는 길이를 정해야 할겁니다.
바리콘을 어디에 어떻게 고정할지도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pcb에 고정하려면 또 볼트가 필요한데 굵기는 마찬가지로 2.4파이입니다. 이 때 나사길이가 너무 길면 바리콘 날개 판을 밀고 들어가서 바리콘이 망가지니 pcb두께를 감안해서 길이를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20세기 까지만해도 쉽게구할수 있는 폴리바리콘 손잡이 취급하는 매장은 없습니다 청계천 친구네친구네 가게에서 마지막으로 쓰레기 처리했으며 게으른 매장에서 버리지 않고 있으면 좋을련만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곳은 라디오키트 공장인데~ 천개 필요해요 하면 다방커피 시켜놓고 오손도손 이야기 되는데 그건 만화 같은 이야기일것 입니다 지기도 안양거주 쥬녀니님 군포거주 하니 개학전에 뵙고 따로 이야기 드리죠..ㅎㅎ
감사합니다. 어제 세운상가 사장님이 새로나키트라디오 업체전화번호를 안다길래 제가 그 번호 얻어서 연락해보려다가 말았는데,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지기님 안양사시는지 몰랐습니다.
바리콘 볼트... 찾으려 많이 다리품 파셨네요. 안양이면 강화보다는 가까운데... ㅎㅎㅎ
연대철길님, 강화도 맑은 공기 푸른바다..전원분위기 나는 곳에 계셔서 부럽습니다. 이곳 평촌은 근처는 매일 2회씩 소방차가 다니고, 밤에는 어린대학생 또는 고딩(?)들이 술먹고 소리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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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확한 규격과 상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카페에 게시물검색하여 살펴보겠습니다(아기보고 오느라 오전에 잠깐 들리고 이제서야 다시 왔습니다.)
발상 의 전환 --포리바리콘의 짧은 회전축을 길게 연장하기----- 란 제목으로 3mm 탭만들기 보았습니다. (보면서 제가 제대로 봤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원래 바리콘의 나사 내부는 지름이 2.4mm 이므로 3.0mm 핸드탭을 이용하여 구멍을 넓히면, 컴터조립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PCB세우는 육각샤프트를 끼울 수 이고, 이 샤프트에 검정플라스틱 손잡이를 끼우면 된다는 것이라 요약했습니다. 역시 고문님의 아이디어는 '발상의 전환' !! ^^
"금룡"은 스위치 팔던곳 으로 기억 나는데.."동신"은 대학생들 부품사러 자주 오는것 같고요~
그럼 금룡은 아닌가 봅니다. ㅜ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