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별명처럼 우리나라의 아파트 비율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순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가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일편단심으로 단독주택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아파트의 가장 큰 문제점인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과의 마찰, 프라이버시 침해, 제한적인 주거 활동, 쾌적한 자연의 부재 등은 단독주택과는 거리가 먼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기사에선 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에게 영감을 줄만한 국내 모던주택을 소개한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주텍
산자락이 이어지는 언덕 위의 단독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높은 언덕에서 경사지를 따라 펼쳐진 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의 주택은 국내 건축전문가가 디자인한 경기도 양평군의 집이다. 모서리를 오려낸 듯한 외관과 산화 동판으로 마감한 외벽으로 현대적인 느낌이 난다.
높은 층고와 탁트인 전망
복층으로 구성한 가족의 거실은 높은 층고로 탁 트인 공간감을 자랑한다. 또한 오려낸 듯한 파사드의 모서리가 자연스럽게 처마와 차양 역할을 겸한다. 높은 천장에 맞춰 늘어뜨린 조명은 단순하면서 섬세하다. 가구 배치에도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집이다.
깔끔한 모던 주택
이번에 살펴볼 곳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의 한 주택이다. 현무암 외벽과 유리, 밝은 조명과 어우러진 조화가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남향으로는 이미 다른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서 청계산을 바라보는 북쪽으로 큰 창을 설치해 실내를 활짝 열어냈다.
세련된 실내공간
실내로 들어서면 기하학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천장 디자인과 선형의 조명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높은 공간감과 창문을 통해 열리는 개방감이 크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주택
이번 주택은 경상남도 거제시의 조용한 마을에 자리를 잡은 집이다. 바다를 향해 팔을 벌린 ㄷ자 형태의 평면과 커다란 개구부가 수평선을 담아낸다. 거제도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동안 자연히 휴식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바다를 담아내는 실내
주택 내부에는 나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거실의 커다란 창문은 마당으로 시선을 이끈다. 그 뒤편으로는 너르게 펼쳐진 거제도의 푸른 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상황에 따라 문을 여닫으면서 실내외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심플하지만 인상적인 파사드
화려하지 않은데 화려한 것보다 더 눈에 띄는 주택이 있다. 사진 속 주택은 화려한 장식이나 외형 없이도 단숨에 시선을 무게감을 갖고 있다. 붉은 단색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화를 콘셉트로 잡아 주택을 그려낸듯 정서적으로 친근하고 단아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반전이 있는 실내공간
실내는 붉은 벽돌의 외관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꾸며졌다. 전문가는 정원을 향해 크게 열어낸 창문으로 무척 환하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단단하고 견고한 집에서 나만의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을 것만 같은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