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에서 소동이 끝난 후에 바울은 에베소의 제자들을 불러 권면한 후에 마게도냐로 갑니다. 그곳에서도 여러 말로 권면한 후 헬라(그리스, 특히 고린도)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석 달을 지낸 후 수리아로 가고자 했지만 유대인들이 바울을 해치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가려고 합니다. 바울은 혼자가 아니라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합니다. 그들은 먼저 드로아에 가서 바울을 기다렸고, 누가와 바울은 무교절(유월절)을 지내고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5일 만에 드로아 도착하여 그곳에서 7일을 머뭅니다. 그 주간의 첫날(안식 후 첫날이므로 예수님의 부활의 날, 주일)에 떡을 떼려고 모였습니다. 떡을 떼는 것은 성찬과 공동의 식사를 포함하는 말입니다. 그 때 바울은 다음 날 떠나야 하기 때문에 설교를 길게 이어갑니다. 유두고라 하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 앉아 바울의 설교를 듣는 중에 깊이 졸다가 떨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바울은 그를 살려냅니다. 의사인 누가는 유두고가 떨어졌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지 기절 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라 분명히 생물학적으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청년으로 인해서 많은 위로를 받게 됩니다(1-12).
바울과 일행은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고자 했기 때문에 에베소에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13-16). 대신에 밀레도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에베소에 있는 교회를 부탁하며 권면합니다. 바울은 모든 겸손과 눈물과 갖은 시험을 참으며 하나님의 말씀의 유익한 것은 공적인 자리에서나 개인적인 자리에서나 거리낌 (주저하거나 물러섬)없이 가르쳤습니다. 또 인종에 상관 없이 동일하게 하나님에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했다고 합니다. 바울은 이제 성령의 계획하심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며 성령께서 그곳에 가면 환란과 결박이 기다린다고 알려주셨지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마치기 위해서 자기의 생명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바울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아시면서도 걸어가신 것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이제 다시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본인이 신실하게 복음을 전파했기 때문에 그래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대해서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그것을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서 깨끗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지 않았거나 잘못 전파해서 믿지 못하는 사람이 발생하면 자신의 책임이지만, 바울이 온전히 복음을 모든 사람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전했습니다. 이제 바울이 전한 복음을 잘 지키고 그것에 따라 살며 그것을 계속 전하는 직무는 무엇보다 에베소 장로들(오늘날 목사와 장로)의 사명입니다. 바울은 장로들에게 성령께서 그들을 예수님의 피로 사신 교회의 감독자로 삼고 그들을 돌보게 하셨음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또 바울이 떠난 후에 외부적으로는 사나운 이리(거짓 교사들)가 장로들에게 와서 그 양 떼를 잘못된 가르침으로 이끌려고 할 것이고, 또 내부적으로는 장로들 중에서도 자신의 가르침으로 자신의 제자들을 만들려고 진리를 왜곡하는 말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27). 그런 위험에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 바울은 주님과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며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말씀을 가르친 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 말씀(복음)이 제자들과 장로들을 붙들어 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서 사역할 때 만족함과 자기 절제를 통해서 그 누구의 물질도 탐내지 않았습니다. 물질 때문에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근면했기 때문에 자비량으로 필요를 채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이 있다고 생각하여 사람들을 도우며 본을 보였습니다. 이 말을 하고 바울은 장로들에게 작별합니다(32-38).
오늘 말씀은 성도로서 복음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헌신하는지 우리 모두에게 묻습니다. 복음을 살아내며 그것을 증거하는 사명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또 직분자로서 바울의 부탁대로 그가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대로 전하는지, 그 말씀을 바탕으로 성도들을 잘 돌보는 데에 헌신하는지 묻습니다. 우리 자신의 사명을 기억하고 직분자들을 통해서 바른 말씀 가운데 세워져 가는 우리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