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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6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속초고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속초고(교장 탁동식) 배구부가 제26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달 뒤 열릴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을
예고했다.
속초고는 26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제천산업고를 맞아 세트스코어 3-1(30-31, 25-21, 25-20, 28-26)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3년 춘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속초고는 2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속초고는 이날 듀스 접전 끝에 30-31로 첫 세트를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치는 듯 했지만 2세트를 25-21로 잡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25-20으로 3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어 4세트에서 또 다시 듀스 상황까지 몰렸지만 결국 28-26으로 제천산업고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속초고는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순천제일고를 3-0으로, 8강에서 수성고를 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평균신장이 186㎝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팀 중 하나인 속초고는 이번 대회에서 정확한 블로킹 타이밍과 그림 같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마다 팀
득점의 30%이상을 책임진 주장 김혁준(레프트)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김수빈이 세터상을 이지율이 리베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임영일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조길현 감독은 “신장으로 열세기 때문에 맞서기보단 속공 등을 중시했던게
주효했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장 선생님 이하 학교에 감사하며 기세를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고는
1953년 개교와 동시에 배구부를 창단했다.
◇ 속초고 배구부 명단
△교장=탁동식 △감독=조길현 △코치=임영일, 조용복
△선수=김혁준, 김수빈, 최송락, 전성준, 고경민, 이지율, 양승민, 전성환, 이신범, 구민근, 최기민,
이성호.
속초/김창삼·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