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명상 센터 같은 사이트에 가 보면.. 호흡에 집중해서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무아와 무상을 체득하게 되어 해탈하게 된다고 하는데.. 제가 집에서 혼자 아나파나사띠를
행해 보면.. 마음은 좀 편해지고 가라 앉는데.. 뭔가 좀 멍해진 거 같기도 하고 별 소득이 없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출가를 결심하게 된 동기부터가 인생의 고에 대한 깊은 사유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숫타니파타 같은 초기 경전을 읽어 보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로 얘기할 뿐
선이나 명상법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는데.. 남방 불교나 선불교에선 너무 수행법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깨닫기 위해서는 대신심을 내야한다고 하는데.. 저도 20대 때에는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나름대로의
신심이 가득했는데.. 성장하고 살아 나가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래서 자꾸 갈수록 마음이 좁아지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무언가 제 자아를 옥죄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답답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사회적 자아가 참자아를 억압하는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어떤 것에 대한 집중이 강해지면 자아를 통제하고 있던 무언가가 느슨해지면서 풀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느낌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 스스로 진단하기에 저는 필요 이상의 자아 과잉 증상 같아서 집중 명상 같은게 도움 될 것 같은데..
위빠사나 명상으로는 별 소득이 없으니..큰 스님의 처방 좀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