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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미국의 7가지 죄악
미국이 스스로를 "선을 위한 힘"으로 묘사하기를 원하는 만큼 세계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올바른 설명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개되면서 미국이 저지른 7가지 죄를 살펴봐야 한다.
죄 #1: 세계 분열을 가중시키는 냉전 사고방식 고수
냉전이 종식되면서 미국의 일극성이 정점에 이르렀고, 또한 미국의 오만과 편견이 정당화되었다. 이 국가는 다른 나라들을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로 자유롭게 분류한다. 냉전 이후 수십 년 동안 세계는 "미국 우선주의"가 인도주의적 재난으로 발전하도록 하기에 이르렀으며, 미국이 조장한 너무 많은 분열과 대립을 목격했다. 부시 행정부가 밝혔듯이 국가들은 "우리와 함께하거나 우리를 반대하는" 편을 선택해야 했다.
우크라이나 상황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나토가 5차례에 걸쳐 동쪽으로 확장을 가했다. 자국의 안보 공간이 하나둘씩 잠식되는 모습을 보면 러시아를 비롯한 어느 나라도 궁지에 몰릴 위기에 처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유럽대륙에 냉전사고가 역효과를 낳은 안타까운 사례다.
죄 #2: 세계평화에 해로운 지정학적 불안의 씨를 뿌리다
대서양 동맹은 트럼프 행정부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도 전에 지난해 미국이 급히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프랑스로부터 핵잠수함 거래를 손에 넣는 등 새로운 타격을 입었다.
전략적으로나 안보적으로나 유럽을 한 대열에 묶기 위해 미국은 이를 선택하고 유인하고 선동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이익은 아무것도 아니다. 유럽과 러시아의 관계를 끊어야 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유럽에는 의지할 미국 동맹국이 남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유럽이 노르드 스트림-2와 같은 러시아와의 주요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동시에 전략적 자율성을 상실한 방식이다.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는 유럽의 경제, 에너지, 난민 및 안보 위기를 악화시킬 뿐이다.
요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EU가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러시아와 더 가까워질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죄 #3: 정보전쟁을 조작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은 소셜미디어 시대 최초의 대규모 전쟁이다. 미국은 정보 공세를 강화했고 오로지 사실이 아닌 수많은 뉴스를 생산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공개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옹호하면서 미국이 "아랍의 봄 시기에 그런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와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오랜 약속을 주저하지 않고 포기했으며 신속하게 러시아 국영 미디어를 차단하고 친러시아 계정을 폐쇄했다.
일부 미국 정치인, 싱크탱크 및 언론매체는 중국이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고 있거나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및 경제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 목적: 중국을 끌어들여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다.
죄 #4: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달러 패권을 유지
진행 중인 갈등은 세계 주식시장을 격렬한 혼란에 빠뜨렸고,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켰으며, 세계 식량가격을 11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 올렸고, 산업 및 공급망을 더욱 혼란에 빠뜨렸다.
최근 UNCTAD 보고서는 아프리카와 최빈개도국의 상황이 특히 우려되는 등 세계경제 전망이 급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장기간의 갈등이 유로존에서 7% 이상, 영국에서 10% 이상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미국에게 전쟁은 돈줄의 원천이다. 분쟁이 시작된 직후 미국 주식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군사 및 에너지 수출이 급증했다. 실제로, EU는 주머니를 비워가지만 엉클 샘은 충분한 주머니를 차게 되었다.
죄 #5: 분란을 일으키고, 무기를 대고, 인권에 대한 이중 잣대를 실행
인권 "수호자"로 자칭하는 미국은 실제로 세계 여러 곳에서 전쟁과 혼란에 일조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에서는 미국의 "보편적 가치"가 혼란과 고난을 가져왔다.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세상은 그 여파에 직면해야 한다.
이 우크라이나 위기에서도 미국은 불길을 부채질하는 데 성공했다. 위기 이전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추어 주었다. 우크라이나로의 직접 무기 이전을 제안했고 위기가 시작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압박 공작을 주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동안에도 미국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랄프 존슨을 대만 해협에 보내고 전 고위 관리 대표단을 대만해협에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죄 #6: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생물학무기 보유
러시아는 최근 미국이 전 세계에 수백 개의 군사 생물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그 중 상당수가 러시아와 중국 근처의 구소련 국가에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만 이러한 연구소가 거의 30개 있다.
혐의에 직면한 미국은 먼저 이를 "허위 정보"라고 일축한 다음 "생물학무기협약을 완전히 준수하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생물학무기 개발을 돕기 위해 악명 높은 731부대 사령관 이시이 시로와 같은 전범을 영입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20년 동안 협약에 따른 검증 메커니즘 구축에 반대한 유일한 국가이다. 미국은 생물학무기를 개발하고 저장하고 있는가? 세상은 정답을 기다리고 있다.
죄 #7: 국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전쟁을 이용하는 것
외부 전쟁에 관심을 돌리는 것은 미국 내부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일반적인 속임수였다. 정치적 양극화, 빈부격차, 인종적 분열, 코로나-19 팬데믹에 시달리는 미국은 패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외부 갈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쟁은 비용이 많이 들고 잔인하다. 그리고 미국 주도의 제재는 팬데믹으로 이미 약화된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을 무력화시킬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지도자는 미국 대통령과 화상회담에서 "전면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는 인민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억압이 있는 곳에는 저항이 있다. 세계는 각성의 시대에 들어섰다. 자주성을 통한 힘, 상호존중 및 공동발전이 우선한다. 미국이 제로섬, 동맹의 경쟁자라는 환상에서 깨어나기를 거부하면 더 많은 갈등과 불행이 따를 수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교본은 역사에 의해 거부될 수밖에 없다.
출처: globaltimes.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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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의 진실3] 러시아군은 왜 키이우를 점령하지 않는가
김민준 기자 | 기사입력 2022/04/01 [15:17]
러시아 기갑부대는 전쟁 발발 10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30km 지점까지 진출했고 주요 도시들을 포위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아시아경제는 2월 27일 보도 ‘유럽 최대 공군력 가졌던 우크라이나, 방공망 붕괴 이유’에서 “러시아의 미사일공격과 폭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바람에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공군이 제공권을 상실하고 주요 방공망 시설이 대부분 파괴”됐으며 “우크라이나의 공군력은 개전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의 공세에 완전히 무너”졌다고 하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개전 후 2시간 만에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한 달도 더 지난 지금까지도 키이우를 점령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으며 오히려 부분적인 철수 소식만 나오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은 우크라이나가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효과적으로 저항해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있다고 여긴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 진행한 여러 침략전쟁 방식에 익숙해져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이라크전이나 아프간전을 보면 미군 폭격기와 미사일이 주요 거점 도시들을 초토화한 다음 육군이 진격해 하나씩 점령한 뒤 정부를 무너뜨리고 친미대리정권을 세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러시아도 당연히 키이우를 초토화한 뒤 점령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정부 요인들을 제거하고 친러시아 대리정권을 세울 것으로 여겼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러시아는 군사시설만 공습하고 수도 키이우를 점령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반면 남동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풀에 대해서만큼은 상당히 강도 높은 공격을 지속하는 등 러시아군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러시아는 젤렌스키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도 관심이 없고 오히려 전쟁 초기부터 협상을 독촉해 젤렌스키 정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가 미국과 전혀 다른 전쟁 양상을 보이는 것은 전쟁의 목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은 표면상의 이유와 달리 지역 군사패권 확보와 자원 약탈을 목표로 전쟁을 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점령해 친미정권을 세워 미군기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미국 기업들의 자원 약탈을 보장해줘야 한다.
따라서 미군 입장에서 보면 미군의 점령을 반대하는 모든 이라크인, 아프간인이 제거해야 할 적이 되는 셈이다.
러시아의 전쟁 목표는 푸틴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듯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탈나치화’다.
러시아의 의도가 위와 같다는 점에 대해서는 서방에서도 대체로 인정한다.
‘중립화’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미국·유럽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국이 되는 것이다.
이런 목표에 비춰보면 젤렌스키 정권은 러시아의 적이 아니라 협상의 대상이다.
젤렌스키 정권이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중립국화에 합의하면 굳이 무너뜨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현재 젤렌스키 정권은 나토 가입 포기와 중립국화에 거의 동의하고 있다고 한다.
‘탈나치화’란 네오나치 부대인 아조프 연대를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 내 나치세력을 청산하고 이들의 돈바스 학살을 중단시키는 것을 뜻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2016년과 2018년 아조프 연대의 만행을 고발하는 보고서를 공개하는 등 이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은 차갑다. (김혜리, 「푸틴에 우크라이나 ‘탈나치화’ 빌미 준 아조프 연대의 정체는?」, 경향신문, 2022.3.17.)
러시아의 전쟁 목표를 기준으로 보면 러시아계가 다수인 돈바스 지역 주민들을 약탈, 고문, 학살해온 아조프 연대는 제거해야 할 적이다.
마리우풀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양상이 다른 도시들과 다른 이유는 이 도시가 바로 아조프 연대의 근거지이기 때문이다.
군사 분석가 저스틴 크럼프는 “러시아와 열렬히 싸워온 그들(아조프 연대)은 네오나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마리우풀 점령은) 푸틴 대통령의 전쟁 명분인 ‘비나치화’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크림·돈바스 연결 외에도 전략적 의미 큰 마리우폴 점령」, 연합뉴스, 2022.3.22.)
푸틴 대통령은 3월 30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마리우폴에 대한 포격은 우크라이나 군이 항복해야만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과 함께 마리우풀 점령 작전을 하고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군 대변인 에두아르트 바수린도 3월 31일 리아노보스티통신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탈출 제안이 주어졌지만 스스로 거부했다”라면서 “그들은 이미 전투원이 아니라 민간인을 살해한 범죄자이기 때문에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 스스로 아조프 연대가 거의 소멸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므로 마리우풀 작전이 끝나면 러시아가 주장하는 ‘탈나치화’ 목표도 일정하게 달성되었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내세운 전쟁의 목표 2개가 달성된 것이므로 전쟁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
다만 크림반도의 러시아 병합과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주권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인정하느냐 문제가 남아있어 평화협상의 마지막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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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의 진실2] 2가지 목적을 위해 전쟁을 부추긴 미국
김민준 기자 | 기사입력 2022/03/31 [17:18]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작지 않은 책임이 있다.
구 소련과 맺은 약속을 깨고 나토 동진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주 러시아 대사 시절인 2008년 국무부에 보내는 전문에서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모든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계 주민들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토 가입이 강행된다면 폭력사태, 최악의 경우 내전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거대한 균열이 발생할 것이다. 그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개입해야 할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만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브라이스 그린 저, 박인규 역, 「미국 ‘주류 언론’들이 말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실」, 프레시안, 2021.3.21.)
하지만 이런 원인 제공을 차치하고라도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노골적으로 유도했다.
사실 전쟁 전부터 미국이 보인 모습은 전쟁 날 때까지 ‘제발 전쟁 좀 하라’고 제사 지내는 것 같았다.
마치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 지내는 모습과 흡사했다.
이를 두고 중국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정세에 부단히 불 위에 기름을 뿌리는 짓을 해왔다”라고 묘사하였다. (환구시보, 강정구 역, 「우크라 사태. 이기주의 그리고 위선이 미국전략의 본색」, 통일뉴스, 2022.3.3.)
실제로 전쟁 전까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원조를 지속하였고 2021년 여름 반러시아 연합훈련 ‘시 브리즈 21’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등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켜줄 것처럼 안심시켰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면서 계속 협상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하였고 대신 전쟁이 조만간 발발할 거라면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월 10일 “미국 시민들은 당장 우크라이나에서 떠나야 한다”라고 하였고 유럽 정상들과 화상회의에서는 러시아가 2월 16일에 전쟁을 개시할 거라고 날짜까지 못 박았다.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2월 15일 “지금 당장이라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라고 하였고 같은 날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번 주 (전쟁을)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월 4일 전쟁 개시 속보를 내보냈다가 삭제하였고 뉴욕타임스는 2월 12일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미 행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대중들에게 (군사 기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행태에 의문을 표했다.
보다 못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미국의 전쟁위기 고조 발언을 중단하라고 호소할 정도였다.
하지만 미국은 ‘바둑돌에 불과한 우크라이나’(환구시보, 앞의 글)의 호소를 묵살했다.
전쟁이 발발한 후에도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협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어떻게든 전쟁이 지속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3월 29일 5차 평화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발표가 나오자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하였다.
전쟁이 끝날까봐 우려하는 심정이 여과 없이 드러난 셈인데 전쟁 종료 기대감에 주가가 치솟은 것과 정 반대의 반응이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우크라이나 전쟁을 그토록 바란 것일까?
나토의 싱크탱크 대서양자문위원회(Atlantic Council) 연구원 존 데니는 2021년 12월 22일 월스트리트저널 칼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감수해도 되는 전략적 이유」에서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을 거부하면 어떤 결과라도 미국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협상 없이 러시아가 물러나면 체면과 위신이 크게 손상되어 좋고,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켜도 “유럽 전역에 걸쳐 반러시아 정서를 강화시킴으로써” 나토의 정당성을 높이고 대 러시아 경제제재를 강화해 러시아의 경제와 군사력, 영향력을 약화시켜서 좋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우크라이나를 희생시켜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미국의 영향력을 높이자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상 브라이스 그린, 앞의 글에서 재인용)
이반 크라스테프도 2월 3일 뉴욕타임스 칼럼 「유럽은 푸틴이 전쟁보다 훨씬 나쁜 그 무엇을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를 통해 주변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는 걸 방치하느니 차라리 전쟁이 낫다고 주장했다.
칼럼 제목에서 말하는 ‘전쟁보다 훨씬 나쁜 그 무엇’은 “탈소비에트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세력권을 인정하는 새로운 유럽의 안보체제”를 의미한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비록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지만, 유럽의 현 안보질서를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나토는 침공에 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러시아에 대한 극단적 제재와 함께 모든 유럽 국가들이 일치단결할 것이다. 결국 푸틴은 분쟁을 심화시킴으로써 다른 유럽 국가들은 뭉치게 만드는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상 브라이스 그린, 앞의 글에서 재인용)
중국 환구시보 역시 사설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에 더 많은 ‘전략적 이익’을 착취하기에 바쁘다”라면서 백악관 논평에서 드러난 2가지 ‘전략적 이익’은 “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버려진 아이’가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나토가 이전의 어떠한 시기보다 단결하고 확고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환구시보, 앞의 글)
유럽이나 나토의 단결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에는 미국의 추락과 러시아·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쫓겨나듯 떠난 미국의 모습을 보며 유럽은 더 이상 미국만 믿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그 빈 틈을 타고 러시아, 중국이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독일은 러시아와 노르트스트림2라는 새로운 가스관을 연결하여 러시아 의존도를 더욱 높였다.
미국은 가스관 연결 공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법을 만들고 “러시아의 포로가 될 셈이냐”며 독일을 집요하게 압박하면서 공사를 방해할 궁리에 몰두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명분으로 노르트스트림2 가동을 막아버렸다. 그것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지만 유럽 전체, 특히 새 가스관을 위해 공조해온 독일에겐 커다란 타격이었다. (목수정, 「이 전쟁은 8년 전, 미국이 시작했다」, 파이낸스 투데이, 2022.3.3.)
돌아보면 미국은 언제나 ‘적’을 필요로 하였다.
‘적’이 있어야 공포심을 일으켜 자기 동맹국이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대장 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전 시대에는 소련을 적으로 삼아 자본주의 국가들을 줄 세웠고, 냉전 후에는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미국 편이냐 테러리스트 편이냐’에 답하게 했고, 이제는 러시아·중국·북한 등을 적으로 삼아 동맹을 유지하려는 듯하다.
미국의 목적이 러시아 악마화, 푸틴 악마화에 있는 만큼 서방 언론의 전쟁 보도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돈 한 푼 안 들이고 재블린 대전차미사일같은 미국산 무기 광고를 전 세계에 뿌리는 것은 덤으로 얻은 효과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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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의 진실1] 러시아군의 참패 보도는 착시현상
김민준 기자 | 기사입력 2022/03/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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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중립화론, 우리에게 시사하는 건 없을까?
이흥노 재미동포 | 기사입력 2022/03/20 [10:52
출처: http://www.jajusibo.com/58969
[러시아는 지금] 서방의 대러 제재, 피해 보는 건 누구인가
이인선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2/03/20 [10:23]
첫댓글 미국 경제가 엉망이군 그러니 경제 살리기 위해서 전쟁 부춬군요 앞으로 전쟁 상황은 어찌 될까요 이긴쪽 진쪽도 없이 전쟁 장기화 예상
걱정 마십시오, 바다물님.
시사평론이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오늘 죽을 수도 있고
몇 년 뒤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미리, 이길 발판을 준비하면 되니까요.~.
예수가 오병이어(떡 5개, 물고기 2마리)로 5천 명을 먹였다고 하나
바닷물 한 바가지만 가지고서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가져올 자신이 있습니다요.
뻥이 아닙니다요.~.
@[시사평론]
<대하연재> 조미대결, 일상의 단상들 [2621]
러시아의 키예프를 진격한 이유는 아마도 우크라이나군을 분산시키기 위한 쓴 전략인듯 합니다
오데사도 개전초기에 러사아군이 상륙한다고 예상하여 우크가 자국 군함을 러시아에 못넘겨준다고 자침 시키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군사작전개시때 네오나찌 아조프 전멸과 우크의 중립화가 목적이라 했으니 반감이 심한 지역에 점령해 봐야 좋을게 없을겁니다.
이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동부와 남부를 점령하였고 점령한 영토가 한국영토 만한 지역입니다.
3주만에 전면전이 아닌 대테러수준의 전투부대 편성으로 유럽의 2위 군사력을 가진 우크기 방어하는 군대보다 적은수의 부대로 공격하여 이 정도 점령한것은 러시아군의 작전 수행 능력은 탁월하다고 할 수 있겠죠. 당연히 러시아군의 피해가 없을수 없지만 큰 그림의 전세를 보면 알 수있습니다.
동부남부 지방은 우크의 최대 공업지대이고 유전과 항구가 있기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친러시아계가 대부분이기에 러시아에 편입되기를 바라는 지역이고. 주민 투표로 공화국으로 독립하여 러시아와연방제 국가로 갈듯 보입니다.
러시아는 흑해를 중심으로 러시아 중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새로운 경제블록을 제시하고 나아
갈 듯 보입니다. 앞으로 곡물,비료 와 에너지 각종 지하자원의 가격은 계속 오르고 유럽으로 유입된 난민들의 문제로 러시아 제재에 대한 댓가를 오히려 그들이 먼저 받을 것 같습니다.
독일은 유럽에 붙을지 러시아에 붙을지 계속 고민이 되겠죠..
독일과 러시아관계가 깊어지면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나라는 당연히 러시아쪽 붙게 되고 프랑스도 따라가게 되겠죠..
이 그림은 미국에게 가장 치명타가 되는 그림이라 지금도 계속 전쟁을 종식 시키는게 아니라 확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핵아니면 생화락 무기를 써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자작극이라도 해보고 싶은 맘 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