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앙 마라톤 대회에서 달리는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다. 방심하고 오른쪽 무릎에만
테이핑을 하고 왼쪽 무릎에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km 지점부터 시작된 무릎 통증은 25km까지 이어졌다.
무시하고 달리려 해도 통증이 느껴져 적잖은 신경이 쓰였다.
이 정도 통증이면 부상을 염려하여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데,
그래도 믿는 게 있었기 때문에 레이스를 지속할 수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테이핑 요법이다.
테이핑 요법은 달리기를 시작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2001년도
에 알게 됐다. 그 때 처음으로 일본의 테이핑요법이 소개되는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 뒤로 테이핑 요법의 신봉자가
되었다. 원리는 간단하다. 약한 근육이나 근, 건, 인대등을
강한부위의 근육이 잡아주는 것이다. 그래서 약한 부위의 통증이
더 이상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게 하여 자연치료를 유발하는
것이다.
이 요법을 알게 된 후로는 경중의 부상예방이나 치료에 큰
도움이 됐고, 부상으로 인해 대회를 포기하거나 훈련을
중단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함께 운동하는 회원
들에게도 많은 홍보를 하였고 그 분들도 이제는 테이핑 요법의
애호가들이 되었다.
중앙대회를 달리고 나서 걷기에도 불편할 정도로 왼쪽 무릎에
통증이 느껴졌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테이핑을 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후 통증이 완화가 시작되더니 3일이
지난 지금은 빠른 속도의 달리기에도 전혀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요즘도 대회에서 간간히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러너들을
볼 수가 있다. 이분들을 보면, 무릎보호대 대신 테이핑
요법을 실시해 보라는 말을 권하고 싶다. 무릎 부상은
대체적으로 장경인대 손상이 많기에 테이핑 요법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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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클~~천클~~~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