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카고가 한국발 화물노선을 강화한다.
지난 17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루프트한자카고의 우베 글룬츠 한국지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계기간(10월28일~3월23일)에 인천-프랑크푸르트 화물노선을 주 7회로 증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재운항하기 시작한 MD11 화물기는 올 하반기 주 3회 운항됐으며, 이달 28일부터는 주 7회(수요일 2편 운항)로 운항되게 됐다.
우베 글룬츠 지사장은 항공화물시장 침체에도 한국발 화물 수송 증가를 예상해 동계스케줄에서 화물편을 증편했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카고는 한층 강화된 네트워크로 내년 3월23일까지 전 세계 300여 곳의 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글룬츠 지사장은 화물기 증편 배경에 대해 “한국시장의 비중은 4%정도 차지하고 있지만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화물기 증편은 하나의 도전이지만 한국에서 전 세계로 수출되는 항공 물동량이 늘고 있고 항공화물시장 성장률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공급을 늘리게 됐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카고는 이번 화물노선 증편으로 항공화물의 공급은 물론 운항편수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당일 화물수송이 가능해져 화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루프트한자카고는 인천-프랑크푸르트 구간외에 텔아비브-프랑크푸르트 구간에도 화물노선을 운영한다. 이스라엘의 상업과 경제 중심지인 텔아비브로 주 4회 화물편을 제공하게 된다. 텔아비브구간에는 화물편 뿐만 아니라 여객노선을 통해 화물수요를 채울 예정이다.
글룬츠 지사장은 “최근 항공사들의 중동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지만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주요 기항지로 삼고 여객기를 통한 화물수요 지원과 트럭킹 서비스 등 다양한 화물 수송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있고 있기 때문에 중동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3월부터 운항을 재개한 이집트 카이로-프랑크푸르트 화물노선도 동계 스케줄에는 주 3회로 증편한다. 프랑크푸르트-카이로 노선 MD11 화물편은 주 1회 이스탄불을 경유해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우베 글룬츠 지사장은 향후 2020년을 목표로 한 루프트한자의 신규 카고 전략에 대해 밝혔다. 루프트한자카고는 2018년까지 프랑크푸르트 허브를 통해 최고의 항공화물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항공기교체에는 더욱 많은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7대의 화물기를 에너지 효율적인 보잉 777F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DHL과 합작해 설립한 항공화물 전용 항공사인 ‘아에로 로직’에는 2009년부터 보잉 777F 화물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항공기 교체가 이뤄져 운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EU ETS(탄소배출권거래제도)에 대해 루프트한자카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20~30%의 감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부터 운항에 들어가는 보잉 777F의 경우 엔진을 2개 이용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에도 도움을 줄 수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코리아 쉬핑 가제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