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야기
서양에서는 시집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진주를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 때의 진주를 가리켜서 "Frozen Tears(얼어 붙은 눈물)" 이라고 부릅니다.
왜 이런 풍습이 생겼을까요?
아마도 딸이 시집살이하다 속상해 할때, 진주속의 모래가 고통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진주가
된것처럼 잘 참고 견뎌내라는 뜻일겁니다.
진주는 땅에서 캐내는 보석이 아닙니다.
바다속의 조개안에서 만들어 집니다.
어쩌다 잘못해서 조개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 깔깔한 모래알이
부드러운 조개살 속에 박히게 됩니다.
그때 조개가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진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깔깔한 모래알이 조개의 보드라운 살 속에 박히게 되면 조개는 본능적으로 둘 중에 한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는 모래를 무시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결국은 조개가 모래알 때문에 병들게 됩니다.
살이 썩기 시작하면서 얼마가지 않아 조개가 모래알 때문에 죽어버리게 됩니다.
또다른 하나는 조개가 모래알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개는 "nacre(진주층)"라는 생명의 즙을 짜냅니다.
조개는 이 생명의 즙으로 자기 몸 속에 들어온 모래알을 덮어싸고 또 덮어 쌉니다.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일년, 이년 동안을 계속해서 생명의 즙으로 모래알을 감싸고 또 감쌉니다.
그렇게 이루어진 것이 바로 진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모래알이 우리 삶에 들어오게 마련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시련"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시련이 닥칠때 "내가 지금 값진 진주를 품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당하는 시련이 크면 클수록 "내가 품고 있는 진주도 더 크고 더 값지겠구나" 라고 생각하자구요.
그러면 오늘 흘리는 눈물이 내일은 아름다운 진주로 바뀔 수 있을 겁니다.
- 좋은 글이라 옮겨 왔습니다 -
삶이 버거울 때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41&wr_id=25361
흐릿하지만
종일 포근
매화 꽃망울 부풀어 올랐다
이제 겨울이 물러가나?
밤 11시경에 잠이 깨 쉬 잠들지 못하고 뒤척뒤척
왜 몸이 이러지
다행히 따끔거리던 가슴과 배는 괜찮아 진 것 같은데 몸은 묵직하면서 잠은 오지 않는다
억지로 잠을 들려 해도 잠이 오지않기에 일어나 어제 아쉽게 진 바둑을 다시 놓아 보았다
난 보통 한판의 바둑을 5-60수 정도는 기억한다
특히 내가 아쉽게 진 바둑은 잘못 둔 수를 어느 정도 기억해 낼 수가 있다
다시 놓아 보며 눌러서 쉽게 처리했음 별 탈이 없었던 곳을 가볍게 둔다며 날일자로 멋 부린게 화근을 만들었다
날일자는 건너 붙여 끊길 수 있음을 항상 생각하며 두어야하는데 두다 보면 깜빡할 때가 있다
그 장면을 여러번 놓아 보며 다르게 두어 생기는 변화들을 살펴 보았는데 손쉽게 눌러 처리하는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다
다음에 같은 모양이 나온다면 이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
어느새 새벽 세시
다시 잠자리에 누워 뒤척이다가 깜빡 잠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일곱시가 훌쩍 넘었다
와 이렇게 늦잠을 자다니...
일기 마무리하여 톡보내고 나니 아홉시가 다 되간다
식은 밥데워 밥 한술
굴비도 구웠다
어제는 입맛 없던데 오늘 아침엔 좀 낫다
몸이 아프면 안되는데...
동물 챙겨주고 와서 중국무협 영화 한편
아무 의미도 느낄 수 없는데..
그저 허황된 몸동작을 눈으로 따라간다
몸이 지랄 같아 생각하기도 싫다
목도 쉬고 기분도 다운
안되겠다
그대로 있으면 계속 몸이 처질 듯
감나무라도 전지 해야겠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단감 나무를 전지하는데
그만 사다리가 넘어져버려 감나무 가지를 잡고 있다가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크게 다친 것 같진 않은데 오른쪽 발 뒷꿈치가 땅에 닿으면 통증이 있다
만져보니 좀 아프긴하지만 뼈에는 이상 없는 듯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
감나무 4그루를 전정했다
집사람이 하우스 뒤 녹차나무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나도 고사리 밭에 있는 대나무등을 잘랐다
고사리 밭으로 대나무가 뿌리를 뻗고 있다
이것들을 다 캐내야 하는데...
우선 윗부분만 잘랐다
내일은 여기에 제초제를 뿌려야겠다
대나무 마디에 제초제를 좀 붓고 위를 막아 놓으면 뿌리가 죽기도 한다
별 필요 없는 나무들도 잘라냈다
집사람은 자른 나무들을 한 곳으로 옮겨 놓는다
주변이 깨끗해야 된다고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일 좀하니 땀이 밴다
어느새 한시
오늘은 그만 하자고
발뒷꿈치가 점점 더 아파온다
나도 모르게 다리를 절뚝
이거 빨리 나아야할건데...
점심 생각이 없어 멸치 안주에 막걸리 한잔
막걸리로 점심을 때웠다
샤워하고 한숨 자려 했더니
집사람이 목욕이나 다녀 오자고
오늘은 목욕장 문여는 날
샤워하느니 목욕장에 가서 목욕하는게 낫겠다
목욕장 가는데 오늘 장날이라 두부파는 차가 와 있다
두부와 콩나물을 사려고 했더니 콩나물은 없다
두부를 사고 콩나물 꼬투리가 있어 닭주려고 얻었다
콩나물 꼬투리를 닭이 잘 먹는다
목욕장에 가니 몇 사람이 목욕하고 있다
반신욕을 하려는데 몸이 힘들어 못하겠다
대충 샤워하고 일찍 나와 바둑 휴게실로
아무도 없어 차한잔 마시며 티브를 봤다
집사람 전화
바둑 휴게실에 있다니 데리러 왔다
차가 갑자기 덜컹덜컹
왜 이러지
뭔가 이상이 있는 듯
문사장에게 전화해 보니 엔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단다
그럼 바로 고치는 게 좋겠다며 차를 돌려 읍내 마스터로
문사장이 살펴 보고 엔진 플러그가 다 닳아졌다고
이 때문에 차가 덜컹거릴 수 있단다
플러그도 닳아지나?
플러그를 사와 다시 끼워준다
엔진 플러그가 4개나 들어간다
엔진 주변도 깨끗이 청소해주고 워셔액도 채워준다
고맙다
저녁에 막걸리 한잔 하자기에 집으로 오라고
같이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
발뒷꿈치를 딛지 못하겠다
절로 발이 절뚝거린다
그래도 오늘 밤 자고 나면 나을까?
문사장이 훈제 오리를 사 왔다
훈제 오리를 후라이펜에 볶아 막걸리 한잔
물가가 너무 올랐단다
이런 훈제 오리가 만원이었는데 만 육천원으로 오르고
포 떠 놓은 오리는 이만 구천원 하더란다
그래 요즘 안오른게 없지
그런데 소 값은 뚝 떨어지고 사료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문닫는 축산 농가가 늘어난단다
이번 장에 새끼밴 암소 가격이 이백 사십만원 이었단다
예전의 1/3가격도 안되었다고
우리가 사먹는 소고기 가격은 더 오른 것같은데...
산지가격이 내리는데 식당 가격은 오르고
정부가 나서 물가를 잡아야 서민들이 살 수 있을 건데
이놈의 정부는 엉뚱한 곳에만 신경쓰는 것같으니 서민의 삶이 팍팍 하기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같이 한잔 할 사람 있으니 좋다
즐겁게 잘 마셨다
발뒷꿈치가 더 아파 온다
혹 뼈가 금 갔을까?
비끌려 떨어지지 않았는데...
발 뒷꿈치쪽에 충격이 심했나?
집사람이 발목에 파스를 붙여 준다
월요일에도 아프다면 병원에 가봐야 할 것같다
구름이 불그스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날씨 포근해 야외할동하기 좋겠네요
오늘도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