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는 <도덕경>에서 ‘도’에 대해서 설파하였습니다.
노자는 ‘도’는 ‘모든 것’을 생산하고도 자기의 소유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생명이 모든 생물을 생성하고도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즉, 도는 자기 때문에 모든 존재가 다 이루어지지만,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도의 경지에 오르면 좋겠지만 실상은 쉽지 않습니다.
전도자, 솔로몬은 어떤 마음으로 인생을 살았나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가졌던 지혜자는 인생을 살면서 어떤 도, 어떤 깨우침에 이르게 되었을까요?
#전도서 2장 18-26절, #김영한, #아침개인묵상, #성경 하브루타 코칭
<수고도 헛됨>
18. 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19.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20. 이러므로 내가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하여 내가 내 마음에 실망하였도다
1) 전도자는 왜 마음속에 자신이 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나요? (18절)
- 전도자가 해 아래에서 모든 수고를 했지만, 전도자 뒤를 이을 사람에게 남겨 주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2) 전도자는 왜 마음속에 번민이 있고, 허무함이 엄습하였나요? (19절)
- 전도자의 뒤를 이을 자가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 몰랐습니다.
- 자신이 해 아래서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자신의 후계자가 다 관리하게 되니, 허무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M. A. 이톤은 왜 전도자가 이런 허무한 감정이 들게 되었는지 이렇게 설명합니다.
“가치 있는 삶에 대한 모든 희망은 삼켜졌다. 지혜(1:12–18)와 쾌락(2:1–11)은 실패했다. 지혜는 종착역(2:12–15)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노력은 기억할 수 없고(2:16), 유지(2:18) 또는 전달될 수 없었다(2:19). 유일한 결론은 그것이 모두 쓸모없다는 것이다. 절망의 심연이 초래다. 그는 '그의 마음을 절망에 빠뜨렸다'(이렇게 히브리어 동사가 번역될 수 있다). 이것은 구약성서의 가장 감동적인 점 중 하나이고, 신약성서의 ‘주님 안에서 헛된 것은 아니다’와는 정반대되는 것이다(고전15:58).”
(이톤, M. A. (1983). 전도서: 서론과 주석(Vol. 18, p. 84). 다우너 그로브, IL : InterVarsity Press)
....
All hope of a worthwhile life has been swallowed up. Wisdom (1:12–18) and pleasure (2:1–11) have failed. Wisdom has its terminus (2:12–15). Human endeavour cannot be remembered (2:16), retained (2:18) or passed on (2:19).
The only conclusion is that it is all useless. An abyss of despair results. He ‘allowed [his] heart to despair’ (as the Hebrew verb may be translated). This is one of the most moving points of the Old Testament, the antithesis of the New Testament’s ‘not in vain in the Lord’ (1 Cor. 15:58). Eaton, M. A. (1983). Ecclesiastes: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Vol. 18, p. 84).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3) 인생을 살면서 나 자신이 이룬 것을 누군가 차지하는 것 같은 생각 혹 느낌이 있었나요? 언제였나요?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21.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 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으랴
23.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는 것이 슬픔뿐이라 그의 마음이 밤에도 쉬지 못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1) 전도자는 무엇이 헛되고, 큰 악이 된다고 하였나요? (21절)
- 어떤 자는 그 지혜, 지식,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사람에게 그 사람의 몫으로 넘겨 주는데, 이런 것이 헛되고, 큰 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마르크스가 본 헛된 수고와 착취>
마르크스는 물질을 토대로 인간은 조성되고, 거기에는 결국 계급이 생기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계급 간 갈등과 모순이 생기고, 계급 투쟁이 없이는 세상은 불공평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상품, 그리고 이 상품을 가진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 그리고 이를 퉁한 이득이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요.
문제는 자본가는 자본을 축적하면서 생산 수단을 통해 이득을 더 얻고, 노동자는 땀 흘려 부르주아 자본가만 배를 불린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진보적 프롤레타리아의 계급 전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 진보란?
바로 계급 투쟁의 과정을 통한 역사 과정이라고 보았습니다.
1) 원시 공동 사회,
2) 고대 노예 사회,
3) 중세 봉건 사회,
4) 근대 자본주의 사회,
5) 마지막 공산주의 사회로 역사발전 운동 법칙이 존재한다고 보았습니다.
고로, 마르크스는 아무리 노동자가 일을 열심히 해도, 자본을 축적한 부르주아 계급만 이익을 더 보기에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2) 전도자는 무엇을 생각하자 허무하게 느껴졌나요? (22절)
- 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에 애쓰는 것이 무슨 소득이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개처럼 자유롭게 산 디오게네스(B. C. 412~325) >
미친 소크라테스라고 불린 철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디오게네스인데요. 디오게네스는 개처럼 사는 것이 진정 자유롭고, 현명한 인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테네를 위시한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쇠락하고, 알렉산더가 이끄는 마케도니아가 그리스를 장악할 때, 회의론이 생겨났습니다. 디오게네스는 개처럼 살고자 하였습니다. 고로, 디오게네스를 견유학파라고 했는데요. 문명의 산물인 소유욕을 버리고, 자연 상태로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그 당시 멸시받는 직업인 환전상의 아들로 태어났는데요. 화폐를 포함해, 인간이 누릴 편리한 생활을 저버렸고요. 금욕과 절제를 실천하며, 개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잠은 통 속에서 잤고요. 옷도 거의 입지 않은 채 홈리스처럼 살았습니다.
세상에 착한 사람을 찾는다고, 환한 대낮에 촛불을 들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당시 최고의 권력자인 알렉산더가 찾아왔는데요. 알렉산더가 뭐 필요한 것이 없느냐고 묻자, 이렇게 이야기 했답니다.
“햇볕이 가려서 일광욕에 방해가 되니, 비켜서 주세요.”
세상 권력과 욕망을 거머쥔 알렉산더 앞에서, 디오게네스 자신에게는 따스한 햇볕만 있으면 된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3) 전도자는 인생을 어떻게 살았다고 하였나요? (23절)
- 일평생에 근심하며 수고하였다고 하였습니다.
- 그러나 그 결과는 슬픔뿐이었다고 하였습니다.
- 그런 이유는 밤에 쉬지 못하고 살았기에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4) 나 자신은 마음속에 무엇으로 분주한 마음을 가지고 사나요? 밤낮 쉬지 못하고 살면서 허무함을 느끼지는 않나요?
24.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25. 아, 먹고 즐기는 일을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
26. 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1) 전도자는 무엇에 기쁨이 있음을 새삼 알게 되었나요? (24절)
-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전도자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2) 전도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에게 무엇을 주고, 죄인에게는 무엇을 준다고 하였나요? (26절)
- 하나님은 그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 지식, 희락을 주시고,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3) 전도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가 누릴 것도 있지만 무엇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하였나요? (26절)
- 전도자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주시는 것이 있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4) 오늘 말씀 중 받은 도전 혹 은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