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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빛이 되어….
천단에 오르면 항상 심상찮은 기운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샤르별의 경치 좋은 장소마다 천단이 만들어져 있고 샤르별의 신선대중들이 천단을 찾는 목적은 마음울림의 우주통어를 통해 우주 다차원의 존재들과 채널링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천단에는 항상 다양한 파장의 기운이 교류했다. 그러한 파장은 우주 다차원계와 연결되는 주파수와 같았고 주파수의 공명을 통해 우주 특정한 존재들과 우주어가 가능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특정한 파장이 몸 속에서 증폭되면 현실세계에서 체험할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천단에서 나에게 몸을 기대어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누던 샤르비네가 천단에서 흐르는 기운을 감당하기 어려운 듯 상기된 표정으로 무언가 흥얼거리기 시작했고 품속에서 예쁜 주머니 하나를 꺼내기 시작했다. 선단주머니였다.
선단은 새빨간 빛을 내는 녹두알 정도 크기의 알약이었고 우스시어의 일종이기도 했다.
샤르비네가 선단주머니를 열어서 선단 한 알씩을 내 입에도 넣어 주고 자기 입에도 하나 넣어서 삼켰다. 선단이 목구멍을 넘어가 그 성분이 몸 속으로 퍼지자 온몸이 새로운 기운으로 증폭되기 시작했다.
몸 속에서 새로운 기운이 증폭되자 현실세계의 모습들은 서서히 안개처럼 사라지고 새로운 현상의 세상이 눈 앞에 전개되기 시작했다.
조금 전에 보이던 복사꽃의 물결과 산천의 모습과 새소리와 물소리도 사라지고 처음 보는 하늘과 산천의 모습들이 눈 앞에 나타나 마음을 신비지경으로 몰고 갔다.
샤르비네와 나의 몸도 어느 틈에 새롭게 변화되어 가더니 끝내는 무거운 육신의 몸은 사라지고 빛의 몸이 공중에 떠 있었다. 빛의 몸으로 변한 후에는 공중으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고 구름을 타고 놀아도 구름이 꺼져 내리지 않았다. 빛으로 변한 몸은 구름보다 가볍기 때문이었다.
빛의 몸으로 변한 샤르비네와 나는 스스로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타고 새로 나타난 하늘을 날아가며 눈 앞에 전개되는 신비한 세상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세상이 낯설거나 생소한 풍광은 아니었다.
빛의 화신이 된 샤르비네와 나는 구름을 타고 신비지경의 세상을 둘러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샤르앙, 빛의 화신이 되어 구름을 타고 하늘을 이동하는 기분이 어때요?"
“이 좋은 기분을 무슨 말로 표현이 가능하겠소. 신비지경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과 파장이 다른 차원의 세상이라곤 하지만, 빛의 화신으로 몸이 바뀌니 이 감당할 수 없는 평온한 기분을 말로 다 표현하기란 불가능할 것 같소. 샤르비네의 기분도 저와 다르지 않겠지요?"
“물론이지요. 이제 빛으로 이뤄진 우리 몸은 태산이 가로막아도 넘지 못할 산이 없고 물이 막아도 건너지 못할 물이 없습니다. 구름을 타거나 바람에 실려서라도 하늘을 날아가는 일이 가능하고 우주 끝의 먼 거리도 마음먹으면 금세 도달합니다. 예리한 칼날로도 우리 몸을 베어내지 못하고 날카로운 창으로도 우리 몸을 찌르지 못합니다. 빛의 화신으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는 누리지 못할 자유가 없고 마음먹은 무슨 꿈이라도 이루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샤르앙은 빛의 몸으로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무한한 자유를 만끽해 보세요. 저도 샤르앙과 함께 그 자유와 평온함을 함께 즐기겠습니다.”
"과연 샤르비네의 말은 옳소. 빛으로 이뤄진 우리 몸은 바람에 실려 공중을 날아다녀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물 위를 걸어 다녀도 물 속에 가라앉지 않소. 바위가 앞을 막아도 저절로 통과하고 꽉 막힌 공간 속에서도 이동이 가능하오. 세상의 무슨 힘이 우리 몸을 구속할 것이며 세상의 어떤 강자가 우리 몸을 결박하여 자유를 박탈하겠소. 신비지경의 이 세상엔 이토록 무한자유를 누릴 수 있다니 어느 백성들의 눈에서 눈물이 나고 한숨이 터질 수 있겠소. 더구나 나의 일심동체 샤르비네와 함께 누리는 이 자유는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순간이라 생각하오."
신비지경의 그 세상도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산과 물이 있고 숲과 계곡과 풀과 나무와 꽃과 열매와 새와 짐승과 온갖 미물들이 하늘과 땅을 노래하고 우주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세상의 생명체들은 무엇이나 힘든 자연의 법칙 속에서 살아가는 일들이 없었다. 식물들은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지 않았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꽃과 열매를 맺거나 번식했으며, 짐승들은 힘들게 먹이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편안한 삶을 즐기고 있었다.
하물며 그 세상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 땀을 흘리거나 힘든 노동을 하지 않아도 먹고 입고 쓰는데 필요한 것들을 마련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나 이룰 수 있고 즐기고 싶은 일은 무엇이나 불가능하지 않았다. 마음먹은 일은 무엇이나 이룰 수 있고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남들과 다투거나 시비를 걸 일이 없고 욕심을 부려서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몸과 맘을 고단하게 할 일이 없었다.
신비지경의 세상에서는 육신을 움직여서 이상을 성취하지 않고 마음을 가꾸면 저절로 마음먹은 일들이 이뤄졌다.
좋은 집에서 살고 싶으면 마음먹은 집이 저절로 지어져서 눈 앞에 나타나고 좋은 옷을 입고 싶으면 마음먹은 옷이 저절로 만들어져서 몸에 입혀졌다.
맛있는 음식이 생각나면 생각나는 음식이 저절로 만들어져서 한상 가득 차려지고 그 음식들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거나 뱃속에서 똥이 되거나 배탈이 나는 법이 없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힘이 생기고 몸은 아름다워지지만 돼지처럼 살이 찌거나 과식으로 몸 속에서 탈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 세상의 백성들은 누구도 육신의 몸으로 살고 있지 않았고 빛의 몸으로 살아가는 빛사람들이었으며, 빛사람들은 육신을 움직여서 세상
96.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을 살지 않고 마음을 가꾸면서 마음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었다.
신비지경의 백성들은 마음이 곧 사람이고 삶이었다.
마음이 가꿔진 대로 몸이 만들어지고 삶이 펼쳐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몸을 만들고 싶으면 아름다운 생각을 먼저 가꾸고, 풍요한 삶을 즐기고 싶으면 육신의 노고 대신 마음을 풍요롭게 잘 가꾸면 풍요로운 삶이 저절로 이뤄졌다.
빛사람들이 살고 있는 신비지경의 마을을 찾아가면 아름다운 정원이 잘 가꿔진 성처럼 큰 저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큰 저택의 지붕에는 보석들이 반짝거리고 정원의 화초들은 향기가 진동했으며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은 잘 익어서 탐스러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큰 정원의 저택에서 살고 있는 빛사람들을 만나면 누구의 얼굴에서도 그늘이나 수심을 찾아볼 수 없었다. 처음 보는 얼굴이라도 경계하는 법이 없었고 아무나 찾아오면 반갑게 맞아서 잔칫상을 차려주기도 하고 술과 가무로 대접하기도 했다.
샤르비네와 나는 빛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기 위해서 신비지경의 한 마을을 찾아갔다. 신비지경의 마을은 풍광이 좋은 장소에 큰 정원의 저택들이 숲속마다 지어져 있었고, 그 마을의 크기는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세상이었다.
신비지경의 마을에 들어가 빛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들을 구경하며 이곳저곳을 살피고 있을 때 평화로운 모습을 한 빛사람들을 자주 만나볼 수 있었다.
길을 걷다가 만난 빛사람들은 아무나 친구처럼 반기면서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말을 걸기도 하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빛사람들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은 되지만 나이는 분간할 수 없었다. 빛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살펴보아도 누가 누구에게 말을 높이거나 낮추는 법도 없고 정겨움의 평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화의 내용으로 봐서 늙은인가 젊은인가 짐작할 방법이 없었다.
다만 신분의 서열은 정해져 있었다.
빛사람들은 재물이나 명예나 또는 세상의 직위나 권력 같은 것으로 신분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빛사람 각자가 보유한 빛의 파장으로 신분이 구분되었다.
큰 빛의 빛사람은 누구에게나 높임을 받고 작은 빛의 빛사람은 누구에게나 어린 대접을 받았다. 곧 마음을 닦지 않아서 마음이 어리면 어린 빛사람이고 마음을 잘 닦아서 마음이 크면 높임을 받는 빛사람이었다.
빛사람들은 마음이 닦인 상태에 따라서 몸의 빛이 달랐다.
샤르비네와 나는 신비지경의 마을들을 두루 둘러보며 구경을 하다가 빛사람들로부터 아주 높임을 받는 빛여자를 발견했다. 빛여자의 몸에서는 보라색의 파장이 강력하게 발생하고 그 얼굴과 피부는 옥으로 빚은 듯 고왔다.
조각 같은 손이 움직일 때마다 보석의 가루들이 뿌려지는 듯 빛물결이 반짝거리고 입을 열어 말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말하고 몸을 움직이고 손가락 하나를 움직일 때도 신비로운 기운이 파장을 이루는 빛여자였다.
그 빛여자의 이름을 빛사람들은 자옥 선녀라고 불렀다.
꿀벌의 여왕이 지나가면 일벌들이 길을 터주듯 자옥 선녀가 지나가면 신비지경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길을 터주고 예를 갖췄다.
샤르비네와 나는 자옥 선녀를 만나보기 위해 일부러 가까이 다가갔다. 우리를 발견한 자옥 선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먼저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조각 같은 손이 따스하고 부드러웠다. 자옥 선녀와 손을 잡을 때 행복의 파장이 저절로 맘속에서 증폭되고 있었다.
"반가워요. 이방의 별들이여..."
자옥 선녀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먼저 말을 걸었다.
우리도 함께 "신비지경의 큰 빛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라고 허리를 숙이며 답례했다.
자옥 선녀는 우리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앞장서서 그녀의 집으로 안내했다. 자옥 선녀가 살고 있는 저택은 성처럼 뾰족뾰족한 지붕들이 온통 보석으로 치장되어 반짝거렸고, 집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방안에는 빛의 파장들이 구름처럼 흘러 다니고 있었다.
정원은 운동장처럼 넓고, 넓은 정원에는 온갖 화초들이 자라고 숲을 이룬 나뭇가지마다 탐스런 열매들이 익어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나뭇가지에서 파드닥 파드닥 옮겨 다니며 놀고 있는 새들은 쉴 새 없이 즐거운 노래를 부르고 살포시 불어오는 바람결은 온갖 꽃향기를 실어 와서 코끝에 뿌려 주고 있었다.
저택 실내의 방 안에는 꿈속의 장면 같은 것들로 장식이 되어 있고 처음 보는 물건들이 놓여 있는데 용도는 불분명했다.
자옥 선녀는 저택의 실내로 들어와서 우리를 영접실로 안내하고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보석인지 빛인지 분간할 수 없는 형태의 탁자상이 공중으로 둥둥 떠서 다가오더니 우리들 앞에 놓여졌다.
이어서 상 위에는 누가 날라 오지도 않는데 이런저런 음식들이 놓이기 시작했다. 음식들의 모양도 다양하고 색깔도 다양하고 음식이라기보다는 장식용 보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과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떡처럼 보이는 음식도 있었고 여러 가지 열매의 종류도 많았다. 그 중에는 술병도 빠지지 않고 놓여 있었다.
사람의 손길은 닿지도 않는데 신기루처럼 상 위에 차려지는 음식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음식상이 다 차려지자 자옥 선녀는 이렇게 말했다.
“이방 세상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장면이지요? 이상 위에 놓인 음식들은 물질로 만들어지지 않고 빛으로 만들어졌으며 손으로 만들지 않고 마음으로 빚어서 만들었으니 모두 두 분을 환영하는 마음의 선물이랍니다. 이 상 위에 놓인 음식들은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뱃속에서 썩어서 똥이 되지 않고 살이 되지도 않는답니다. 다만 영혼을 살찌게 하고 마음을 풍족하게 하며 기운을 증폭시켜 주는 빛음식이니 마음껏 먹고 마시며 큰 힘을 얻으시길 소망합니다."
자옥 선녀는 또 우리들 입에 빛음식 하나씩을 집어서 넣어 주었다. 음식의 기운이 사르르 몸 속으로 퍼지면서 저절로 황홀한 감정이 생겨났다.
이어서 자옥 선녀는 우리들에게 술 한 잔씩을 따랐다. 나도 자옥 선녀의 빈 술잔에 술을 따라 채웠다. 셋은 일제히 건배를 하고 술잔을 비웠다. 술맛도 일품이려니와 향기와 몸 속으로 젖어드는 술기운은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독특했다.
우리들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연거푸 몇 잔을 기울였다. 술기운이 적당히 오르자 기분은 하늘을 날을 듯 좋았다.
그리고 술안주 겸 이것저것 음식들을 집어서 입에 넣었다. 음식마다 맛이 다르고 향기가 달라서 어느 음식이 더 맛있고 덜한지는 구분하기 어려웠다.
음식이 떨어지면 즉시 새로운 음식이 그 자리에 놓여졌다. 새로운 음식이 나올 때마다 맛이 다르고 향기가 달랐다.
그 음식들은 사람이 만들지 않고 자옥 선녀 마음속으로 빚어내는 빛음식들이었다.
음식들을 먹으면서 자옥 선녀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 세상에는 몸을 움직이고 손을 움직여서 물건을 만드는 일이 없답니다. 우리들 세상에는 마음에 있으면 다 있답니다. 마음이 곧 사람이요 마음이 생긴 대로 사람의 모습도 변한답니다. 그래서 우리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밑천이 마음이요 가장 소중한 재산이 마음이랍니다. 즉 우리들 세상에서는 마음에 있으면 다 있고 마음에 없으면 아무것도 없답니다. 지금 상 위에 놓인 음식들도 여러분을 반기는 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차려진 것이며, 여러분을 반기는 마음이 없으면 이런 음식들은 놓이지도 않습니다. 모두 제 마음의 선물이니 마음껏 먹고 마시고 즐기며 놀다 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자옥 선녀는 연거푸 우리들에게 술을 따라 권했다. 샤르비네와 나도 번갈아가며 자옥 선녀의 빈 술잔을 채우곤 했다. 그 술은 아무리 마셔도 배가 부르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일이 없고 기분만 자꾸 좋아질 뿐이었다.
술기운으로 흥겨운 마음들이 고조되자 어디선가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고, 자리에서 일어난 자옥 선녀는 신비한 빛을 휘감은 채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자옥 선녀가 빛을 휘감고 춤을 출 때 어디선가 한 무리의 무희들이 나타나 춤판을 벌렸고 춤을 추는 무희들의 자태 또한 한 폭의 그림이요 신비경이 아닐 수 없었다.
드디어 샤르비네와 나도 자리에서 일어나 무희들과 어울리며 함께 춤을 추었고, 그때의 황홀한 기분은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자옥 선녀의 춤사위도 예사롭지 않았지만 샤르비네의 춤사위 또한 자옥 선녀의 춤 솜씨에 못지않았다. 샤르비네는 샤르별에서 춤의 여신이란 별명을 들을 만큼 유명한 춤꾼이었기에 그 실력이 신비지경의 빛 사람들 앞에서도 통했다.
샤르비네와 내가 빛사람들과 어울리며 춤을 추고 있을 때 어디서 나타난 줄 모를 신명들이 함께 춤을 추고 있었고, 빛사람들은 신명들의 정체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흥겨움의 삼매경에 빠져서 춤을 즐기기만 했다.
춤과 음악이 끝나고 나서 자옥 선녀가 이렇게 말했다.
“이방 선녀의 춤사위가 신명의 기운으로 가득해요. 과히 신명들이 함께 하며 즐길 만해요. 이방 선녀가 춤을 출 때 구름 떼 같은 신명들이 찾아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았고 그 신명들은 이방차원에서 육신의 영혼들과 삶을 함께 하며 신인조화의 세상을 펼쳐가는 존재들이란 사실을 확인했어요. 이방 선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나요?"
그 말을 듣고 샤르비네가 반문했다.
"자옥 선녀님은 이방차원의 신명들도 구분할 수 있나요?"
"우리들은 이방차원의 육신과 영혼과 신명을 구분할 수 있어요. 이 방차원의 파장과 우리들 세상 신비지경의 파장은 다르니까요. 우주 다차원은 빛의 파장으로 구분되며, 다른 파장의 세상들은 서로 겹쳐서 살고 있으면서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겠지요. 그래서 파장의 구분으로 다른 차원의 세상을 구분할 수 있지요."
“그렇군요. 아무튼 우리들 세상의 신명들은 춤을 좋아해요. 신선놀음과 신명나는 춤판이 벌어지면 반드시 신명들이 몰려들어 흥겨운 잔치를 즐기지요. 그래서 우리들 세상은 신인조화의 세상이며 신인조화로 신명나는 세상을 만들어 선경세상의 삶을 즐기지요. 신비지경의 세상에서 빛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의 묘미도 흥미만발이지만, 우리들 세상에서 신선놀음을 즐기며 선경세상의 삶을 즐기는 묘미도 흥미롭답니다. 자옥 선녀께서도 기회가 되면 우리들 선경세상을 방문해 보세요. 그러면 오늘 입은 은혜를 보답해 드릴게요."
"호호호, 그런가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저는 이미 이방차원의 세상을 자주 방문했고 친하게 지내는 이방차원의 영혼들도 있어요. 그 영혼들은 빛의 화신들이지요. 그 빛의 화신들도 자주 우리들 신비지경을 방문해서 빛사람으로 지내다가 돌아가곤 해요. 파장의 차원이 높은 존재들은 우주 다차원의 세상을 마음껏 넘나들며 새로운 세상의 삶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자옥 선녀께서는 우리들 차원의 이치를 모두 꿰뚫고 계시겠네요?"
"이방차원의 하늘과 땅과 그 세상에 펼쳐진 이치를 꿰뚫고 있어요. 그래서 이방차원의 파장들은 무엇이나 낯설지 않아요. 이방차원의 파장과는 동질감을 느껴요. 두 사람도 역시 낯설거나 이질감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자옥 선녀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너무 행복해요. 그러면 다음에 우리들 차원의 세상을 방문할 때 꼭 우리들을 찾아주세요."
"이제 친분을 맺었으니 그 약속을 지켜야겠군요."
샤르비네와 이야기를 마치고 자옥 선녀는 또 내게 말을 걸었다.
“이방 신선은 이방 선녀와 어떤 관계로 지내나요?"
"우리들은 이방차원의 서로 다른 세상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제 이름은 샤르앙이고 동행한 선녀의 이름은 샤르비네입니다. 앞으로 저희들 이름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샤르비네와 저는 일심동체의 사이이며 머지않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샤르앙과 샤르비네라? 음, 좋아요! 아주 좋은 파장이 느껴지는 이름이에요. 그래요. 이제부터 두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대로 불러 줄게요. 앞으로는 저도 두 사람과 친구처럼 지냈으면 참 행복하겠어요.어때요? 허락할 건가요?"
나는 자옥 선녀의 제안을 듣고 샤르비네의 표정을 살폈다. 샤르비네는 승낙의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샤르비네의 눈치를 살핀 후 나는 대답했다.
"좋습니다. 자옥 선녀와 우리 셋이 친구 맺기를 소망합니다. 그 대신 저와 한 가지 약속을 부탁합니다.”
"친구여, 말해 봐요. 무슨 부탁인지...”
"자옥 선녀와 영원한 친구 맺기를 소망합니다. 그 부탁을 약속받고 싶습니다. 잠시 후 우리는 이 신비지경의 세상을 떠나야 하고 그러면 언제 또 자옥 선녀와 재회를 나눌지는 미지수입니다. 저는 자옥 선녀와 잠시 동안의 친구로 지내는 일은 너무 슬픕니다."
"그건 샤르앙 친구의 맘이나 제 맘이나 다를 바 없어요. 저도 샤르앙과 영원한 친구로 지내고 싶어요. 좋은 방법이 있나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이방차원의 지구라는 별입니다. 샤르비네 선녀와 제가 살고 있는 세상은 빛의 속도로 100억 년은 날아가야 도달할 수 있는 먼 거리이지요. 그 먼 곳에서 자옥 선녀와 항상 친분관계를 유지하며 친구로 지내기란 유일한 수단으로써 채널링 밖에 없습니다. 곧 마음울림의 우주통어로 자옥 선녀와 가깝게 지내며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기를 소망합니다. 부디 제 부탁을 거절하지 말고 들어주십시오."
"좋은 생각이군요. 우리 셋은 파장의 합을 이루고 있어 좋은 우주공명의 관계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우리 항상 마음의 주파수를 열어두고 언제라도 생각나면 채널링을 나누기로 해요. 채널링을 나누면서 마음울림의 우주통어로 우정을 쌓아가게요. 아주 멋진 생각이에요."
이런 대화를 마치고 자옥 선녀는 우리를 대동하고 신비지경 세상의 구경에 나섰다. 그곳에서는 아무리 먼 거리라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법이 없었다. 빛으로 이뤄진 몸은 구름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고 바람에 실려 이동할 수도 있고 단지 생각만으로도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
빛으로 이뤄진 몸은 빛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고 생각의 속도로 이동이 가능했다. 즉 신비지경의 세상은 광속이동과 염속이동이 가능한 세상이었다.
자옥 선녀는 우리를 대동하고 멀고 가까움이 없이 신비지경의 이곳저곳으로 안내하며 우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구경시켜 주었다.
신비지경의 세상은 물질문명과는 거리가 먼 세상이었다. 신비지경의 빛사람들은 물질문명과는 거리가 멀게 살면서도 무엇 하나 불편함이 없이 초월적인 삶을 펼치며 생각만능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자옥 선녀는 생각만능의 삶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우리들 세상에서는 생각만으로 안 되는 일이 없답니다. 마음에 있으면 무엇이나 다 있고 마음에 없으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들 세상의 한계는 마음의 한계이며 마음으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만큼은 무엇이나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랍니다. 두 친구도 무엇이나 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 생각을 마음으로 품어 보세요. 그러면 즉시 마음에 품은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나는 자옥 선녀의 설명을 듣고 한 숨을 절로 토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살아가는 지구에서는 몸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고 그렇다고 아무리 몸을 움직여도 마음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아무리 육신을 고단하게 하며 땀을 흘리고 애를 써도 원하는 것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비지경의 빛세상에서는 우리들 세상과 반대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나 이룰 수 있는 생각만능의 세상이라니 그 부러운 마음을 무엇으로 표현하겠습니까? 더구나 우리들 세상의 육신은 빛사람의 몸과는 달리 물질로 구성된 무거운 몸이라서 움직이며 사는 것이 몹시도 고단하고 고달플 때가 많습니다. 오죽했으면 우리들 세상의 사람들은 사는 것을 생존경쟁에 비유하기도 하고 인생고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내 말을 조용히 경청하던 자옥 선녀가 애잔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무거운 육신으로 살아가는 이방차원의 사람들이 가엾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요. 더구나 우리들 세상처럼 생각만능으로 마음에 있으면 다 있고 마음이 결정되면 무엇이나 이룰 수 있는 세상과는 달리 무거운 육신을 고단하게 움직여도 마음으로 품고 있는 뜻을 제대로 이루며 살기 어렵다니 무한 동정심을 유발하지 않을 수 없군요. 앞으로 이방차원에서 살아가는 육신의 세상에도 신비지경의 빛세상처럼 육신고해의 세상이 아닌 생각만능의 세상으로 바뀌기를 소망할게요."
자옥 선녀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우리 몸은 구름에 실린 채로 신비지경의 하늘을 날아가고 있었다.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면서 바라보니 신비지경의 세상은 무한하게 넓고 끝없는 세상이었다.
날아가고 날아가도 끝없이 전개되는 자연과 산과 바다와 호수와 평원과 숲과 계곡과 하늘과 땅들이 무한한 공간 속으로 이어지고 이어졌다.
그 무한한 공간의 세상을 구름타고 다니며 구경할 때 하늘과 땅에서 삶의 즐거움에 만취되어 있는 빛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빛사람들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위에서 뒹굴거나 앉아서 장난을 치기도 하고 바람에 실려 날아다니며 공중서핑을 즐기기도 하고 호수의 물 위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모습처럼 맨몸으로 뛰고 구르고 여러 가지 수상놀이를 즐기는 모습들도 목격되었다.
빛사람들은 몸이 물질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빛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구름을 타고 있어도 땅으로 꺼지는 일이 없고 물 위를 걸어도 물 속으로 가라앉는 일이 없었다.
빛으로 몸이 만들어져 있는 빛사람들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늙는 일이 없고 병드는 일이 없으며, 육신고해의 아픔을 겪을 일이 없었다. 빛사람들의 피부는 남녀를 불문하고 희고 매끄럽고 아름다웠으며 그 아름다운 피부는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상처를 입거나 상하거나 손상될 일이 없었다.
빛으로 이뤄진 몸은 칼로 베어도 베어지지 않고 충격을 가해도 상처를 입지 않으며 세월이 흐른다고 낡아지거나 거칠어지거나 주름져서 쳐지는 일도 없었다.
영원한 청춘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 빛으로 몸을 이룬 신비지경의 빛사람들이었다.
“도대체 신비지경의 세상은 샤르별과 비교하면 얼마나 넓고 큰 세상이라고 생각하오?"
내가 구름 위에서 하늘을 이동하며 샤르비네에게 물었다.
샤르비네는 이렇게 대답했다.
"신비지경의 세상은 어떤 측량기구로도 거리와 넓이를 잴 수 없는 무한공간 속의 세상이라고 알려져 있답니다. 우주가 무한한 공간으로 이뤄진 세상처럼 신비지경의 세상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 우리샤르별과 크기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샤르비네의 말을 듣고 자옥 선녀가 설명을 덧붙였다.
“샤르비네 친구의 말이 맞아요. 우리들 세상은 측량이 불가한 무한공간의 땅으로 이뤄져 있으며, 아직 우리들 세상의 빛사람들이 신비지경의 끝을 찾아가 본 사실은 없답니다. 산을 넘으면 산이 있고 바다를 건너면 또 바다가 있으며 하늘을 날아가면 끝없는 하늘이 다시 나타나는 세상이 신비지경의 우리들 세상이랍니다. 그래서 우리들 세상의 빛 사람들은 신비지경의 숨겨진 세상들을 다 구경하기엔 영원의 시간이 흘러도 불가할 것이라고 체념하고 있답니다. 우리들 세상은 마음속의 생각이 현실로 나타나는 세상이며, 마음의 크기가 끝이 없듯 우리들 세상도 끝이 없는 세상이랍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자옥선녀를 향해 반문했다.
"우주라면 무한한 공간이고 또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세상이라고 믿고 있지만, 땅으로 이뤄진 신비지경의 빛세상마저 끝을 측량할 수 없는 무한공간이라니 믿어지지도 않고 납득하기도 어렵소. 자옥 선녀가 그 점에 대해서 설명이 가능하오?"
자옥 선녀는 크게 심각한 질문이 아니라는 듯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우리들 세상은 물질의 이치대로 펼쳐지는 세상이 아니라 마음의 이치대로 펼쳐지는 세상이랍니다. 우주가 무한한 공간이라면 사람의 마음 또한 무한확장이 가능한 무한공간으로 이뤄져 있기는 마찬가집니다. 곧 물질의 세상은 항상 유한하고 측량이 가능하지만 마음은 측량할 방법도 없고 경계도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이치대로 펼쳐지는 우리들 세상은 땅 넓이도 측량할 방법이 없고 경계를 찾을 수도 없으며 눈앞에 보이는 어떤 현상들도 측량이 가능하거나 유한성으로 표현할 방법이 없답니다. 즉 우리들 세상의 공간과 시간과 형상들에 있어서 변화는 존재하지만 소멸과 유한성이 존재하기란 불가합니다."
자옥 선녀의 설명을 듣고 내 입에서 또 한 숨이 터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들 세상에서는 제한되고 좁은 공간에서 육신의 몸을 이룬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고 다투며 자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지만 빛세상에서 살아가는 빛사람들은 정반대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설명이군요. 가도가도 끝이 없는 땅, 그리고 마음으로 원하면 무한확장이 가능한 세상, 눈에 보이고 손에 쥔 무엇도 소멸되거나 사라지지 않는 무한성... 과연 유한한 현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세상의 존재들에게 상상이나 가능한 현상들인지 보고도 믿어지지 않고 듣고도 납득이 안 되는 말들입니다. 더구나 우리들 세상의 존재들은 아무리 땀 흘리고 애써서 일궈 놓은 일이라도 언젠가는 손에서 바람처럼 빠져나가고 안개처럼 사라져 버릴 허무한 현상을 슬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들 세상의 슬픔과 허무함을 빛세상의 빛사람들이 이해하기나 할까요? 자옥 선녀도 제 설명을 듣고도 납득할 수 없는 세상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는 마찬가지겠지요?"
자옥 선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샤르앙 친구가 설명하는 현상의 슬픔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지금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이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손에서 바람처럼 빠져나가는 허무한 현상들에 불과하다면 얼마나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일지 상상하고 남음이 있어요. 진정으로 샤르앙 친구가 살아가는 이방차원의 허무한 현상들에 대하여 이방차원의 존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무거운 육신의 몸으로 고해의 삶을 면치 못하는 이방차원의 존재들도 물질의 몸을 벗고 빛의 몸을 입어서 물질의 이치대로 살지 않고 빛의 이치로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기원할게요."
나는 지구 인류를 대표해서 자옥 선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구 인류들의 아픔을 이해해 주고 슬픔을 위로해 주는 아름다운 자옥 선녀의 마음에 감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옥 선녀는 나를 다정하게 포옹해 주면서 다시 용기와 위로의 말을 전해 주었다.
샤르비네도 곁에서 나에게 한 마디 거들었다.
"샤르앙, 자옥 선녀의 말을 잘 귀담아 들었나요? 지구 인류들이 지금처럼 치열한 생존경쟁과 인생고해의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운 영혼들을 잘 빛 담금질하여 우주기운을 증폭시키고 빛의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거예요. 이제 샤르앙이 지구로 돌아가면 더욱 큰 사명감을 잊지 말고 지구 인류들의 정신계몽 운동을 위해 앞장서야겠어요. 우리가 지금 신비지경의 빛세상을 찾아와 빛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도 우연한 현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에요. 하늘이 샤르앙에게 부탁하고 싶은 깊은 이치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해요. 샤르앙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나요?"
나는 샤르비네의 말을 듣고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내 생각도 샤르비네의 느낌과 다르지 않소. 신비지경의 빛세상을 구경하면서 그리고 자옥 선녀의 여러 가지 설명을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느끼고 다짐하는 일이 많소. 샤르비네의 말처럼 우리가 지금 빛세상을 구경하고 있는 일도 우연한 현상이 아닌, 하늘이 의도하는 무언가의 깊은 섭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소. 다행히 우리 지구에도 장차 큰 빛이 나타나 고운 영혼들을 모아 빛 담금질로 빛의 존재들을 양육한다니 큰 희망을 걸지 않을 수 없소. 앞으로 큰 빛이 나타나 빛 담금질 사업을 펼칠 때 빛세상의 일들을 거울삼아 열심히 앞장서서 도울 것이오. 그때 샤르비네의 분신도 제 곁을 찾아와 마지막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오."
샤르비네는 "걱정 말아요. 샤르앙, 그 약속은 꼭 지켜 줄게요." 하면서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자옥 선녀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샤르앙 친구, 이방차원으로 돌아가더라도 우리의 우정을 잊지 말고 열심히 채널링을 하면서 샤르앙 친구가 나날이 큰 정신세계로 거듭나며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밝은 빛의 존재로 부활하기를 소망할게요. 우리는 앞으로 차원이 다른 세상에서 살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영원히 간직하며 우정을 키워가기로 해요." 라고 말하며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샤르비네는 자옥선녀의 그 모습을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새 신비지경의 세상은 눈 앞에서 사라져 갔고 샤르비네와 나는 빛사람에서 현실의 몸으로 바뀐 채 천단에 앉아 서로 몸을 기대고 있었다.
일장춘몽과 같은 현상이긴 했지만 신비지경 빛세상의 체험은 내게 많은 교훈과 사명감을 깨닫게 된 동기가 아닐 수 없었다.
4차원 문명세계의 메시지 10 – 신과의 대화 1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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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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