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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새롭게 운영자라는 책임을 떠맡게 된 pride40, 프라이드, 또는 존심입니다...ㅎㅎ
약 4년간 카페 활동을 하면서, '공식 팬클럽'이라는 화두가 지금처럼 부각되었던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3차례의 파티를 거치면서 그만큼 카페가 성장했고,
회원님들의 의지 또한 어느 정도 한곳으로 모아지고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떨 땐 지금이 바로 공식 팬클럽을 추진해야 하는 '숙명'적인 시기가 아닐까 자문하곤 합니다..^^;
방금 '숙명'이라는 과장된 표현을 썼는데,
그것은 그런 식으로라도 이번 일에 대한 부담과 이따금 밀려드는 회의에서 벗어나고픈 제 심정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카페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무엇보다
사람들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일일 것입니다..
특히 오프라인 활동들을 전개하기 위해서,
종종 저와 '코드' - 이런 표현을 쓰고 싶진 않지만 - 가 맞지 않는 사람들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고,
온라인 상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게시물들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건 정말 솔직한 얘긴데...(어쩌면 조금 위험한 얘기기도..^^)
그동안 유투를 좋아해 오면서, 카페 활동을 해오면서,
"이게 유투를 1∼5년 좋아한 사람과, 5∼10년 좋아한 사람과, 10년 이상 좋아해 온 사람들 간의 차이로구나.."하는 따위의 생각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저보다 유투와 함께 한 '추억'이 훨씬 많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나름대로 오래되었다는 축에 끼는 저로서는, 아직 덕성이 부족한 탓인지..
조금 섣부른 말들을 대하게 되면, 솔직히 기운이 많이 빠집니다...^^;;;
그러면서도 잘 티를 내지 않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바를 남들에게 관철시키는 것보다,
나와 다른 남을 '포용'하려는 노력,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족한 저에게는 아직도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자꾸 그런 생각을 되뇌이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또 새로운 일을 벌이곤 하지요...^^;;;
요즘 팬클럽 창단에 대해서 틈나는 대로 - 저두 무지 바쁘답니다..ㅎㅎ - 여기저기 알아보고 고민하고, 이들을 정리해보곤 하는데,
점점더 이것이 만만한 일이 아님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에 지금 올리는 이 글의 의도는,
더 늦기전에 회원님들께 팬클럽 창단의 근본적인 취지와 방향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특히 이번 엠티에서 회원님들과 팬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공유하긴 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있고, 구체적인 사안에서는 저와 의견이 다를 수도 있기에, 앞으로 변화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운영되는 '카페'와 어떻게 다른 것인가도 궁금하실 것입니다..
카페가 성장하고 활동들이 활발해지면 당연히 '통합된 공간'과 '공신력 있는 매체'를 바라기 마련이고, 그건 우리 카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파티를 치러낼 때마다, 정확히 어떤 모습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어도,
'공식 팬클럽'라는 막연한 이상향理想鄕을 떠올렸지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막연한 상상에서 벗어나,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구상들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야 할 때입니다.
우선 공식 팬클럽 창단의 목표는,
'정보 공유 확대'와 '오프라인 활동 강화' 두 가지로 요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팬클럽 창단 과정에서 각각 '공식 사이트 제작'과 '운영진 확립'으로 실천될 것입니다.(물론 그 둘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꾸준히 한편이 다른 편의 추진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어야겠지요)
물론 정보 공유와 오프라인 활동, 운영진 구성 등이 지금의 '카페'라는 매체에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널려있는 다양한 형태의 무수한 소스들을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전달하는 데는 카페라는 포맷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식 사이트는 이러한 다량의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여야만 하며,
동시에 시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대외 홍보면에서도 큰 몫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
Ironware님 말대로, 누구에게나 "여기 오면 '가장 많은' 정보를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유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 열의와 애정을 느낄 수 있고, 더 나아가 전에 없던 유투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 낼 정도의 시각적 효과가 뒷받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관리는 당연히 확실하게 체계를 갖춘 운영진들이 그 임무를 '분담'해야 합니다.
바로 팬클럽 창단의 두 번째 취지인 '운영진 확립'입니다.
많은 분들이 인정하시리라 믿습니다만,
6년간 회원 2400명, 그리고 대체로 '점잖으신' 회원님들의 성향에도 불구,
3차례나 '파티' - 다른 데서는 보기 힘든 - 가 성사되었던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여기에는 평소에는 숨어계시는(^^) 유투팬들의 열의가 큰 몫을 담당했지만,
무엇보다 일을 추진한 '소수'는 엄청난 시간적, 금전적, 정신적 출혈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번 파티가 끝나고,
파티를 더 자주 하자고, 이벤트를 많이 열자는 의견들이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그런 의견들 한 마디 한 마디가 그 '소수'에게는 큰 힘이 되지만,
지금의 포맷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더 큰 행사를 벌이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공식팬클럽이라는 '힘있는' 이름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인원들이 고정적인 임무를 분담하는 운영진이 확립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구상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다른 분들의 의견들을 수렴하여 그 때 구체적인 사항들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주기적으로 '회비'를 걷는다든지(자금난 해결), 회원 등급을 세분화하여 다양한 혜택 - 주로 금전적 - 을 제공하는 일 등은 '공신력' 있는 새로운 공간에서만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카페' 역시 존속될 것입니다.
카페라는 매체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많이 계실 테고, 저 역시도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식팬클럽과 카페는 매우 긴밀하게 연계되겠지요.
굳이 단순하게 구분하자면,
공식팬클럽은 말씀드린 것처럼 정보의 효과적인 관리와, 다채로운 오프라인 활동을 추진하는 곳이라면,
카페는 지금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보다 개방적인 분위기의 커뮤니티라고 할까요?
이 글을 쓰면서도 자꾸 '의문'과 '회의'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지금의 이 기세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대신에, 조금 '여유'를 가져보려 합니다.
조금 더 세심하게 조사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끌고 있진 않을 것입니다.
이미 지향점은 정해졌으니까요.
일단, 오는 4월 10일(일요일), 공식 팬클럽 창단을 위한 정모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은 오후 3,4시경으로 생각하고 있고, 세부적인 사항은 차차 추가하겠습니다.
낮시간에 시작하는 이유는 물론 팬클럽에 대한 토론을 위해서구요,
저녁때는 여느 때처럼 '광란의 밤'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맨날 하는 얘기지만,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흠.. 드뎌 구체적인 실천이 시작되는건가..? 가슴 뛰는구먼~! 바람직한 팬클럽의 모습을 많은 분들이 함께 그려나갔으면 하네요.. 4/10일 정모 참가 신청이요~~~~ㅎㅎ
네네...카페회원 많은 분들의 참석 바랍니다...특히 팬사이트 구상에 관심있으신 분들도 꼭 나오시구요...
정모 연기합니다...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