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학교(나래학교) 19-5, 현장학습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간다는 유인물이 왔다.
지금의 현장학습은 예전 봄소풍과 같다.
민정 씨는 현장학습이란 말만 나와도 기분이 좋다.
현장학습 전날, 민정 씨는 선영이와 마트에 가서 음료수와 과자를 샀다.
내일 현장학습 가서 먹을 간식이다.
점심으로 먹을 김밥은 임경주 선생님이 선영이 준비할 때 같이 하기로 했다.
민정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샤워하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었다.
누가 깨우지 않았는데, 현장학습 간다는 생각에 많이 들떴나 보다.
준비한 도시락에 김밥과 과일을 담고 가방 안에 넣었다.
어제 사놓은 간식과 물이 가득 든 물병, 쓰레기를 담을 비닐봉투도 넣었다.
스쿨버스가 도착하자 한달음에 버스에 오른다.
빨리 소풍가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도 다른 날보다 가볍다.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이 전송되었다.
반친구들과 사이좋게 찍은 사진이 무척 정겹다.
즐거웠던 현장학습의 모습이 한 눈에 느껴졌다.
친구들 틈에 끼여 환하게 웃는 민정 씨가 무척 행복해보였다.
2019년 4월 19일 일지, 김향
임우석 국장님 : 아, 저 친구가 매일 전화로 민정 씨 찾는 단짝인가요? 저도 놀러 가는 것 좋아해요. 누구나 그렇죠. 마트 가서 간식 사고, 엄마가 옆에서 김밥 싸면 싸는 족족 먹고, 준비물 챙겨 가방에 넣고, 내일 날씨 확인하고, 소풍 가는 기쁨 온전히 누리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월평 : 같은 반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