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으로 고생하는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결국 프로당구(PBA) 팀리그 4라운드 6일차 경기에서 단식전을 못 나가게 됐다.
10일 발표된 세트오더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경기에서 휴온스와 대결하는 블루원리조트는 6세트 여자단식에 서한솔이 출전한다.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스롱 피아비가 거의 전 경기를 단식전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2라운드 웰컴저축은행전에서 딱 한 차례 스롱 대신 김민영이 출전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스롱이 단식전을 나왔다.
이에 대해 스롱은 "온몸이 너무 아프다"며 독감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이유임을 밝혔다. 최근 독감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스롱은 4라운드 경기에서 단식전 1승 2패로 부진했다.
4라운드 첫 경기였던 하이원리조트전에서는 6세트에서 용현지를 5이닝 만에 9:4로 꺾었지만, 이후 에스와이와 NH농협카드 경기에서는 한지은(에스와이)과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각각 6:9(9이닝), 4:9(11이닝) 등 애버리지 0.4~0.6대로 패했다.
전날 열린 하나카드전에서는 4세트 혼합복식에 강민구와 함께 나와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사카이 아야코(일본)에게 6이닝 만에 3:9로 졌고, 경기가 1-4로 끝나면서 6세트에 예고된 김가영(하나카드)과의 승부는 진행되지 않았다.
스롱은 라이벌인 김가영과 이번 시즌 팀리그 단식전에서 1승 1패로 승패를 주고받았다. 이날 승부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여왕 간의 승부는 다음 대결로 미뤄졌다.
블루원리조트는 독감에 걸린 스롱의 난조로 4라운드를 고전하고 있다. 5일 차까지 성적은 1승 3패로 에스와이와 공동 8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하이원리조트에 3-4로 패했고, 다음 에스와이전에서는 스롱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의 선전이 이어져 4-3으로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NH농협카드에 2-4, 하나카드에 1-4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져 있다. 이번 6일 차 경기에서 맞붙는 휴온스와의 대결에서 블루원리조트는 스롱이 단식전에서 빠진 가운데 3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에 6세트에 출전하는 서한솔은 2년 10개월(1039일)여 만에 단식전에 나선다. 최근 서한솔은 개인투어 5차전과 7차전에서 연속 16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시즌 애버리지는 0.781을 기록 중이다.
서한솔의 상대는 휴온스의 전애린이다. 전애린은 지난 2라운드 8일 차에 크라운해태전에 나온 후 처음 6세트에 출전한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3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