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자도 리폼해보라는 열화와 같은 성의에 힘입어 도전해 변신시켰습니다.
지금부터 과정을 살펴 보세요..

처음에는 이 모습이었죠.

의자를 분해해서 사포로 쓱쓱..
먼지 닦아주고...

젯소 바른 후 두어 시간 있다 페인트칠 3번 해 주었죠.
다 마르고 바니쉬로 마무리.. 새벽 2시 되서야 잤슴당.
피곤이 쓰나미가 되어 밀려 오는 걸 억지로 참았슴당.
글구 엉덩이 받침(?)은 의자 덮개나 방석을 만들기 위해 본을 떠 두었습니다

다시 조립... 있는 힘껏 나사못을 돌려 튼튼하게 고정해 주었죠..
조립하고 나니 흰색과 어울리지 않는 쌩뚱 맞은 엉덩이받침.
식탁보와 셋트로 하자니 원단은 손바닥만큼 밖에 없고 돈주고 사자니 주머니가 텅 비었고ㅠㅠ
저는 돈 안들이고 리폼하는데 달인 경지에 오를거 같습니다.
갑지기 생각나는 우리딸 침대 패드.. 일년에 한번도 꺼내 쓰지 않던 그 패드..
글구 전에 누군가한테 얻어놓은 흰색 모기장.
어제밤의 피로가 후욱~~ 날아가 버리는 듯한 ~!~맞다..

아기때부터 쓰던거라 오래되긴 했지만 잘 둔 덕분에 깨끗하고 원단도 좋은 원단이랍니다.


패드에 본을 대고 두장 잘라내고 모기장 끝부분을 한바퀴 잘라냈습니다.


모기장을 바을 접어 두겹으로 주름을 주었죠.
주름노루발로 하면 빠른데 모기장이 하도 앏아 재봉틀에서 자꾸 씹히더라구요.
일일이 소으로 주름 만들어 가며 박느라 시간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방석으로 하면 의자에서 밀려나갈 것이 뻔하기에 등받이에 고정을 할수있도록
패드원단을 더 잘라 끈처럼 이어 주었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되실런지요..

이번엔 등받이 덮개 차례입니다.
덮개의 앞뒤 원하는 길이만큼 재단하고, 옆부분을 위해 의자 옆의 나무 길이+1cm 정도 따로재단해 둡니다.
그 후큰원단 반 위치에 점을 찍고 옆자리에 들어갈 원단을 심을 맞춰 둘러 박아 주면 됩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꺾이는 부분은 가위집을 사선으로 내 주시면서 박으시면 되구요..
그리고 저는 등커버 아랫단도 모기장을 잘라 또 두겹으로해서 조금 짧은 듯한 프릴을 달아 주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손으로 일일이 주름 잡아가며 박았지요..

너무 하얗기에 식탁과 어울리는 느낌이 떨어질까 싶어 식탁보 만들고 남은 원단을 이용해 반으로 접어 바고 뒤집은 후
안에 솜을 약간씩 넣어 주었습니다. 볼륨감을 주기 위해서요.
뭐에 쓸거냐구요? 다음을 보세요..

이렇게 하려구요..
그럼 식탁과 조화도 이루면서 귀엽고, 또 모기장 원단으로 가운데를 묶어 늘어뜨려 공주같으면서도 의자와도 어울려 지니까요.

참 얘들 양말도 신겨 줘야죠..
발목 둘레 재고 발바닥 재어 8개 씩 만들고, 식탁보 원단 쬐끔씩 남은 것도 안버리는 저...
양말 둘레에 포인트 주려고 이것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발바닥하고 이어줄때 저는 재봉틀을 잘하기에 네모난 바닥과 이어 줄줄 알지만 혹시나 싶어 한컷 더 올립니다.

아이 참 손이 안이쁘게 나왔네.. 어제부터 페인트하고작업하느라 좀 거칠어 진거 이해 바람..
사진으로봐서 잘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발바닥 원단을 위에 얹고 둘레원단 아래두고 박다 모서리 부분은
바늘을 박아 놓은 상태에서 노루발 들고 아래 원단만 사선으로 바늘꽂힌 부분까지만 쪽가위로 칼집을
내어주고 윗원단을 꺽어 가장자리에 맞춰 가며 박으변 아무리 작은 소품 모서리도 쉽게 바느질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신겨진 애들 양말 ...
청소할때도 부딪혀 패인트 까지는 일 없겠죠?



이렇게 완성된 식탁의자의 1박2일 무한도전기....
이것 말고도 오늘 여러 작품 만들었습니다.
지금 다크써클이 줄넘기를 할 정도로 길게 내려와 있습니다.
그럼 어때요...해놓고 나니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요...
여러분 참 행복 합니다..
이런거 돈주고 사는 사람 쬐끔 불행한겁니다..ㅋㅋㅋ
박수 짝짝짝~~~~
으악 올리려니 사진첨부 용량 초과라네 ..몇개 뺄께요...ㅠㅠ
자세히 설명하느라 그랬는뎅..
첫댓글 솜씨가 예술이네요
멋져요

애 좀 썼습니다.지금 피곤..오늘 종일 했어요 여러가지만드느라구요..
감사합니다
식탁이 이쁘게 변햇네여``
덕분에 밥이 맛있어져서 오늘도 두그릇 해치웠어요...
완전 달라졌네요. 이뻐요^^
글게요..식탁은 중고집서 이만원에 사고 의자는 친구가 이사가면서 두개 준거고..걍 돈 안들이고 했다는 뿌듯함이 크네요
wow~~~
ㅎㅎㅎㅎ 감사
새로산듯 기분 좋겠어요 ^^
집이 환해졌어요... 안그래도 흰 식탁 사고 싶었는데 공들였더니 소원을 이뤘네요
정말 대단하세요! 저렇게 집에서 뚝딱뚝딱 작품 탄생했네요~ ㅎㅎ
1박2일 고생 좀 했죠...
고생한 보람 있죠
정말 리폼매니아시네요^^
돈 안들이고 하는 리폼매니아 왕이 소원이랍니다.
넘 이쁘게 대 변신했어요^^ 귀엽네요
귀여운울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기쁘게 해주고 싶ㄹ답니다
앞글에서 식탁의자가 쫌 붕
뜬다해서 의자 화이트로 리폼했으면 했는데 벌써 실천하신거에요 


아뭏튼 빠르셔 

훨씬 안정감있고 겁나게 이쁘네요 
어쩜 미싱도 잘 돌리시는지 대단하세요 
의자 양말 넘 귀여워요 


님의 성원에 부지런 좀 떨었답니다.담주부턴 갠적으로 바빠질거 같아 급한 마음에 오늘까지 무리하고 있어요..책장을 리폼하고 있거든요
어머...리폼의 달인이 또 탄생하신듯 하세요.. 대단대단~~~
감사합니다.그말꼭 듣고 싶었어요,,리폼의 달인...눈물나게 감사합니다.꾸뻑~~
정말 대단하십니다.한수배우고가요
부족하지만 모르시는거 있음 잘 갈켜 드릴께요.아는 한에서는~~
진짜 달인이십니다... 와우~~ 울집 식탁의자 월넛색이 부끄러워지는군여..
우앙~~오늘 나 잠 잘 자겠어요...그말 듣고 ㅣ싶었는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달인...감동의 도가니....감사
지대로변신시켰네여 대박입니다 아웅 넘이쁘여 ㅎㅎㅎ
근데 오늘 허리가 좀 뻐근하네요.. 구부리고 칠하고 재봉틀하고 했더니..그래도 기분은 완전 날아갈듯해요
우아~~하게 매끼마다 스테이크 썰어야 할 거 같아요.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김치라도 떨어뜨리는 날이면....그럼 빨죠 뭐...
빨다가 쓰다가 싫증나면 저희집쪽으로 휘릭 버려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
화려한 변신이네요~~넘 이쁘게 잘 만드셨어요~~^^
식탁에서의 대화도 화사해졌답니다...이젠 울 딸이 더 매니아가 될거 같아요.. 페인트칠은 자기가 도맡으려 하구요...뭐든 보면 리폼하면 이쁘겠다고 아이디어 제공도 한답니다..ㅋㅋ
리폼도 잘하시고 홈패션도 잘하시네요.리본이 정말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