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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매일먹는 밥반찬 한식 기본요리
된장찌개, 메추리알장조림, 진미채무침
지금껏 엄마가 해주는 음식만 먹어오다, 막상 결혼해서 ‘내가’ 요리를 해 먹으려면
간단해 보이는 요리도 정말 쉽지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져 주는 기본 한식요리
된장찌개와 기본 밑반찬을 구성해 보았어요. ^^
신부스토리의 라이프스타일 요리를 하나하나 따라 하시다 보면,
요리 하는 시간도 줄어 들고, 어느새 "음~ 이 맛이야" 하게 되는 때가 오실 거예요. ^-^
언제나 우리네 밥상의 든든한 지원군인 된장찌개와,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만점이고 밥반찬으로도 새콤매콤 맛있는 진미채,
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추리알고추 장조림까지....
간단하게 만드는 밑반찬만 몇 가지만 준비하면
언제든 군침 도는 밥상을 차려낼 수 있답니다 :-)
집된장 1큰술 듬뿍, 국물용 멸치 15~20마리, 사방 5cm 다시마 2장, (생략가능: 고추장 1/3큰술)
두부 반 모, 감자 작은것 한개, 양파 작은것 한개, 청양고추 1~2개, 애호박 반개, 양송이나 표고버섯, 대파 1/3대
※ 메추리알 꽈리고추 장조림 재료
메추리알 한판(30개), 꽈리고추 한주먹, 청양고추 2개, 마늘 6~7톨, 대파 1대, 다시마 5cm 한장
종이컵기준 물 1컵, 간장6큰술, 설탕 0.5큰술, 물엿 1큰술, 매실액기스 1큰술, 미림 1큰술, 통후추 5~6알
※ 진미채 무침 (오징어채무침) 재료
진미채 150g, 마요네즈 2큰술, 고추장 2.5큰술, 고추가루 1큰술, 식초 2큰술,
간장 0.5큰술, 설탕 0.5큰술, 물엿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된장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는 먹기 좋게 썰어 주세요.
다른 재료는 두껍게 썰어도 되지만, 감자는 잘 안 익으니까 얇게 썰어주시고요.
차돌박이로 된장찌개를 끓이기도 하고 봄에는 냉이 넣고 끓이기도 하지만
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들만으로도 충분한 맛이 난답니다 :-)
저도 처음에 된장찌개를 끓일 땐, 어째서 내가 한 된장찌개는 엄마가 해준 것처럼 깊은 맛이 안 날까
굉장히 고심했던 때가 있었어요 ㅎㅎ
해답은 굉장히 간단했었답니다 :-)
국물용 멸치는 질 좋은 멸치를 사용하시고, (재료가 좋아야 결과물도 좋다는 진리 ^^)
육수를 내실 때는 멸치를 아끼지 말고 15~20마리 정도 듬뿍 넣어서 오래 끓여 진한 육수를 만들어주세요.
질 좋은 멸치는 굳이 머리 떼고 똥 빼고 안 해도 되어요.
전 그냥 통째로 넣어버리고요, 친정 엄마는 심지어
멸치들을 통째로 다져 넣어 끓이시는데 맛있기만 하거든요 ㅎㅎ
주의할 점은, 다시마는 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건져내어 버리고 (오래 끓이면 느른해져 버립니다),
멸치는 그대로 5분 정도 더 끓여서 육수가 진하게 우려내어 주세요 :-)
우려낸 멸치는 체로 건져서 버리시고, 집 된장 한 스푼 담뿍 떠서 육수에 살살 풀어주세요.
집된장은 염도와 색이 집집마다 틀리니까 처음부터 너무 많이 넣지는 마시고
간을 보고 추가해서 넣으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
된장을 푼 후에, 감자 애호박 등 빨리 안 익는 재료부터 넣어 한소끔 끓여주세요.
국물이 끓을 때 위에 떠오르는 거품은 꼭 건져내 가면서 끓여주시고요~ (그래야 국물이 깔끔시원)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버섯, 두부, 고추, 파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내기만 하면 된답니다.
육수와 같은 기본만 잘 지키면, 다른 첨가물 필요 없이 된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답니다.
마법의 가루 조미료 같은 것 따윈 전혀 필요치 않아요. ㅎㅎ
깔끔하게 된장으로만 끓여도 맛있지만
음식점 된장찌개처럼 얼큰한 맛을 좋아하시면 고추장을 살짝 첨가하여 보세요
색이 조금 붉그스름하게 변하기는 하지만, 된장찌개에 맛을 더해주는 포인트...
고추장이 되겠습니다 :-)
어때요? 기본 재료만으로도 너무 간단하게 된장찌개 완성이죠? ^^
저도 간만에 된장찌개를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후루룩 짭짭 완전 맛나게 먹었어요 ㅋㅋ
역시 된장, 고추장은 한국인의 힘!! 좋아요~ ㅎㅎ
그럼 이제 기본 요리 두 번째 ......
누구나 좋아하는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어 볼까요? ^^
메추리 알은 삶아서 껍질 까서 준비해주시거나......
요즘 마트에 가면 이쁘게 껍질 까서 팩에 담아 나오는 메추리알도 있더라구요 :-)
일일이 껍질 까는게 귀찮아서 하기 싫으시면 손질되어 나온 메추리알 쓰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 ^^;;
꽈리고추는 깨끗이 씻어 위에 꼭지는 따고 준비해 주시고요.
대파 , 마늘과 같은 향신재료도 다듬어서 준비해 주세요~
냄비나 오목한 프라이팬에
물 1컵, 간장6큰술, 설탕 0.5큰술, 물엿 1큰술, 매실액기스 1큰술, 미림 1큰술, 통후추 5~6알 넣고 메추리알, 청양고추, 마늘, 대파, 다시마도 다 넣은 후 한소끔 끓여주세요.
※ 저는 양조간장 썼구요 ~ 진간장 쓰셔도 됩니다. ^^
어느 정도 끓으면 꽈리고추도 넣어주시고요,
국물이 절반 정도로 졸아들어 메추리알에 색이 곱게 들도록 끓여주시면 끝 ~~
다 된 장조림은 체에 받쳐서 향신재료(대파/후추/다시마) 는 건저내 버리고
메추리알과 꽈리고추만 분리해주심 되겠죠 ^-^ 마늘은 드셔도 되고 버리셔도 되어요.
다 된 메추리알 장조림에 남은 국물 자작하게 부어 한김 식혀 냉장고에 보관하면
매일매일 맛있게 드실 수 있는 기본 밑반찬 탄생입니다 :-)
기본요리 세 번째! 10여분이면 후다닥 만들어 낼 수 있는 진미채 볶음!
전통적으로 도시락 반찬으로도 매우 인기인 반찬이죠 :-)
진미채는 취향껏 먹기 좋은 크기로 길이를 잘라서
마요네즈 2큰술 정도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후 10분 정도 마요네즈가 진미에 스며들기를 기다려 주세요.
- 마요네즈가 진미채를 더 부드럽게 하고 고소한 맛을 준답니다..
왜, 오징어도 마요네즈에 찍어먹쟎아요 ㅎㅎ –
고추장 2.5큰술 , 고추가루 1큰술, 식초 2큰술, 간장 0.5큰술, 설탕 0.5큰술, 물엿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볼에다 담고 잘 섞어 주신 후 (취향에 따라 양념 가감)
마요네즈에 무쳐두었던 진미채를 넣고 양념이 고루 스며들도록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맛나게 무친 후, 통깨 넣고 마무리 하면 끝 !!!!!! 완전 초간단이죠? ㅎㅎㅎ
매콤 새콤 고소~ 음... 따끈한 밥이랑 먹으면 넘 맛있는 효자반찬이예요. ^^
기본 반찬은 주말같이 시간이 넉넉할 때 몇 가지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시면
퇴근하고 나서 꺼내먹기만 하면 되니까 반찬 없을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되거든요~
오늘 소개해 드린 기본 반찬은 만들기도 쉬운 편이니 꼭 한번씩 시도해 보세요. ^^
한해 한해 지날수록 된장찌개의 구수하고 입맛 도는 향과 보글보글 찌개 끓는 소리는
더욱 정겨워지기만 하는 것 같아요.
세상에는 맛있는 요리들이 얼마든지 많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우리네 밥상의 일등공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
맛있는 기본 한식 요리 드시고 오늘도 힘! 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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