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인네에게 술을 산 사람은 애당초 저였어요~
술 사주며 제가 여관방 가자 했을 때 "생리현상 중"이라며 거부 했거덜랑요~
그런데, 술취한 그 여인네를 부축해서 여관방만 잡아주고 온다더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온 것인지 원~? 무척 의심이 가더군요.
나이 많은 영감이라고 믿었더니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은 아닌지~ ? 하고 말입니다.
내맘이 음흉하고 새까만 것인지, 아님 그 영감이 진짜 못된 짓을 한 것인지?
등등 의문을 품고, 곧바로 영감에게 영문을 따져 믈은 즉,
손을 X자로 크게 저으며, 소리치듯 말하더군요.
"젊은이~! 오해 말게나~"
" 부축하고 여관방에 가는 도중, 여인네가 술주정 하느라고
이 사람 턱주가리에 손톱자욱 흠집을 내고 말았지 뭔가~"
영감의 위와 같은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의심하지 않게 하려면, 수돗가에 들려 붉게 물든 수염이나 깨끗이
세척하고 왔어야지요~ 영감자신도 아마 자기 몰골을 알아채지 못한 거였겠지요~?
맘속 한구석엔 여전히 이상 야릇한 의구심이 도통 사그라들지를 않았어요.
하지만, 두눈으로 보지 못했으니, 일단 영감의 말을 믿을 수밖에요~
선생님~!
내 맘이 맑고, 밝고, 아름답고, 깨끗하면 모든 것이
맑고, 밝고, 아름답고, 깨끗하게 느껴지고,
내 맘이 음흉하고, 새까맣고, 의심투성이 이면,
모든 것이 또한, 음흉하고, 새까맣고, 의심투성 이로 느껴지기 쉽겠지요~?
그리고 또한,
인간들은 누구나, 확실하게 믿을만한 증거가 없는 한,
먼저 의심부터 하고 보는 옳지못한 습성을 버려야만 할 거라 생각해봐요~
그게 의문속에 휩싸인 혼란스런 맘을 편안하게 해주지 않겠어요~?
선생님의 생각도 저와 같겠지요~?
(이 때 필자는 잠자코 들어보며 말없이 고개만을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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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야기는 필자가 평소에 알고지내던 조카뻘 되는 지인이 1년 전에 실제로 보고, 느끼고,
깨달은 바를 필자가 조카뻘되는 그 지인으로부터 직접 전해듣고서 그 내용을 이곳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임.
첫댓글 나는 이럴때
아니라면 아닌것으로
믿어주자 하는쪽 입니다
왜냐하면
거짓말은 들통이 나게
되어있어요
또
굳이
의심을 해서 뭐할건데요 ㅎ
하얀솔 회장님은 밝고 고운 마음씨와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려
마음이 밝고 고운 사람들은 항상 매사가 밝고 아름답게 느껴지기 마련이지요.
그런 사람들에게는 우울증, 스트레스, 정신불안 등이 함부로 침범하지 못할 겁니다.
그런 분들은 단적으로 말해서 복받은 삶을 산다고나 할까요~
믿고 사라야쥬 ...?
복마니님~!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십니다.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서로가 서로를 믿고 살아야겠지요.
우리 인간사회가 하루속히 양심사회가 되어져서
양심에 벗어난 짓을 하는 사람이 없어야만 할 것이며,
모두의 마음속이 내 마음속과 같다는 사고방식 하에
서로 믿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