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각 방에 처녀의 빨간 팬티! ****
이 무슨 해괴망칙하고 선정적인 글 제목이냐고요?
그러나 제가 쓰는 영아원시절의 추억들 이야기는 모두 분명한 저의 경험과 사실에 근거하고 단지 읽는 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재미있는 문장을 표현할 뿐입니다.
총각 방에 처녀의 빨간 팬티라 !
물론 이 아주 선정적인 이 이야기도 사실이지요.
그 영아원에는 갖난아기들의 방인 1호실 2호실에는 보모 한 사람이 24시간 아기들을 돌볼 수가 없으므로 맞교대 또는 3교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밤을 지새운 보모들이 낮에 조용히 잠을 잘 마땅한 방이 없었고 마침 박군 방은 낮에 하루종일 비어있으니까 밤을 자며 쉬기에는 안성마춤이었지요.
전에 나이 많은 신학생인 이천세 선생님이 사용할 때는 어려워서 그 방에
얼씬도 못했지만 우리 박군은 대하기가 쉬웠고 그래서 한 번, 두 번 비번 보모들이 박군 방을 애용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박군이 학교에 가지 않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떡 하니 방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 불편함이란....
박군인들 좀 한가할 때는 왜 쉬고 싶은 마음이 없겠으며 한 번쯤 방바닥에 드러눕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리요...
그런데 말(馬)엉덩이 만큼이나 커다란 히프를 들어내 놓고 박군 방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것도 때로는 두 명씩이나 그 좁은 방에서...
박군도 이미 사춘기를 훌쩍 넘어서서 왜 이성에 대한 욕망이 불같이 일어날 나이인데...
- 어휴 ! 내가 무슨 돌 부처인가.. 대체 나는 어쩌라고 !!
어떤 때는 보모들 옆에 비집고 들어 누우면서 별별 생각을 다 하였지요.
- 에라 ! 눈 딱 감고 그냥 껴안아 버릴까...
하는 성에 대한 자극이 일어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 어 ! 내 방에 빨간 팬티가 ?
박군 방에는 세수수건 등을 걸어 두는 작은 빨랫줄이 하나 매어 있었는데 그 줄에 색깔도 짙은 빨간 팬티가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 흠... 이것이 오늘 비번 XX보모 누나 것이로구나...
알면서도 박군은 수줍어서 XX보모한테 저 야한 팬티 좀 치워달라는 말도 못하였는데 이런 일이 한 번이 아니요 연거푸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원장님께서 박군 방을 들여다 보셨다가 문제의 그 빨간 팬티를 발견하게 되었다.
- 어랍쇼 ! 이것들 좀 봐라 !
당장에 보모들이 총 집합되었고 원장님으로부터 불호령이 떨어졌다.
- 너희들 ! 여자들이 수치를 알고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
아니 그래 총각이 사용하는 방에 들어가 조용하게 잠 잘 자고 편히 쉬는 것도 뭣해서 팬티를 걸어 놓았어 !
그래 ! 동생같은 박군 홀리게 할 일이 있어 !
이런 못된 일이 세상에 어디 있냐 !
당장에 빨간 팬티 걷어치우고 다시는 그 따위 행위 하지들 말거라 !!
XX보모 한 명 때문에 죄없는 십여명의 다른 보모들까지 혼줄이 나고 얼굴들을 붉혀야 했다.
- 거봐 ! 그러게 내가 뭐라고 했니 ?
항상 생각이 깊은 이 보모가 XX보모를 나무랬다.
박군은 모를 일이다. 왜 XX보모가 하필이면 빨간 팬티를 박군 방에 자꾸 걸어 놓았는지...
다만 지금 생각에는, 그 당시만 해도 빨간색 팬티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 선정적이요 일반인에게는 금기시되었을 만한데 그 빨간 팬티를 입고 싶었던 꽤나 관능적인 XX보모가 감히 샛빨간 팬티를 공개적으로 빨래줄에 널어 말리기가 쑥스러워서 생각한 묘안이 그래도 남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박군 방을 이용한 것이라고...
아무튼, 그 날 이후로 박군은 방안에서 빨간 팬티를 바라볼 일이 없어졌으니...
아 ! 애석한 일이로고 !?
ㅎㅎㅎ ㅋㅋㅋ
잠실 베레모
첫댓글 ㅎㅎㅎ 사춘기 시절... 얼굴을 붉히면서 대하였을것 같은 마음을 느끼면서...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분명 얼굴이 붉어지는 이야기지요...가슴도 두근거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