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었던 백두산에 올라 천지도 처음 보았습니다.
백두산에 오르는 것은 ...힘들지 않았지요. 차량으로 올랐슴다.
백두산까지 가는 것이 힘들었지요.
출발전부터 염려되었던 무슨 병원균과 장시간의 버스여행 그리고 불규칙한 날씨...
광각렌즈도 없이 백두산에 왜 왔냐는 말을 들었는데, 역시나
걍 렌즈로는 천지를 다 담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새랑 나비사진 찍으러 다닌다고 카메라 혹사 시켰더니, 먼지가...
출발전에 먼지제거를 하고 갔어야 하는데, 차라리 괜찮은 똑딱이 갖고 가는 것이 더 좋을 듯 했어요.
하늘매발톱은 이곳에서두 보아서 안담으려고 했는데....
천지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여기저기 걸어다니는 산행이 더 좋앗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산자락과 나무들과 초원, 대자연의 모습이 제일 감동적이었지요.
압록강으로 흐른다는 금강폭
물맛이 정말 시원했고 가는길 오는길도 느낌이 좋았습니다.
지천인 금매화, 무슨 바람꽃, 구름국화, 비로용담, 두메자운, 개감체, 담자리꽃나무, 장백제비꽃,,,,,
산행팀보다 더 먼거리를 더 무겁게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백두산을 살펴보았던 탐사팀
다음에도 간다면 산행팀보다는 꽃팀으로 가야겠어요.
역시나 제 렌즈로는 담기 어려웠어요.
렌즈 빌려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천지 사진만 천장 찍어서 구백팔십장 지웠습니다.
사진보다 먼저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야 하는디...
우리팀보다 늦게 와서 먼저 천지 종주산행을 나서는 사람들
종주산행하는 사람들은 가이드 빼고 거의 한국사람인 듯 함.
우리도 위 사진 봉우리 올라 다시 내리막길...봉우리 이름이 기억이 잘 안됨.
아직 눈이 녹지 않았고 날씨가 정말 하루에 백두번 바뀌는 듯 함.
아랫쪽으로 쭉 내려가서 계곡에서 비맞으며 점심 먹고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오릅니다.
무슨 봉이라고 해야하는데...
뒤 돌아본 풍경
이런 풍경 이런 날씨 이런 산행길 ... 좋아했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긴장을 해야하고, 준비(랜턴,보온의류,비상식)가 부족하여 두려웠고...
종주코스 중 제일 중간의 제일 험한 곳에서 날씨가 제일 안좋을 때
결국 다른팀 에서 불상사가 발생하였습니다.
험한 곳 지나니, 비가 그치고 날씨 좋아지기 시작 함.
함께 한 후두둑님... 청바지에 고무신 신고 간다는 걸 겨우 신발만 등산화로 신고 가게 했지요.
저쪽부터 이쪽까지 조심조심 겨우겨우 왔습니다.
지도 보니, 5호경계비-마천봉- 청석봉 지나 백운봉 근처 인 듯..
2500미터가 넘으니, 머리가 아프고 속이 좋질 않습니다.
이래가지고 5000미터의 고개를 어찌 넘어갈지...
이 복장으로 동네 칠보산을 누비다가 백두산에 까지 왔지요.
처음으로 장갑끼고 선친이 사용하던 지팡이를 짚었는데, 정말 잘 갖고 사용함.
고어텍스 잠바 방수 투습 잘되어 웃옷은 하나도 젖지않음 (더 노스... 아님)
애경백화점에서 마눌님이 비싸게 주고 산 무슨패션의 라.. 는 패션은 좋은 듯하지만, 기능은 그냥그냥 별루... 비싸기만 하고.
패션회사보다는 전문등산용품점의 의류가 더 좋은 듯 함.
등산화는 완전방수가 안되고 앞쪽으로 약간 물기가 들어옴.
모자도 이번에 전문등산점에서 비싸게 겨우 구입했는데, 그만 출발 이틀전에... 또 분실함.
급히 스포츠 모자로 썼더니, 물에 푹 졌었어요. 그래도 없는것 보단 괜찮았는데, 나중엔 무거워져서 신경질이 좀 났지요.
배낭은 옥션에서 구입한 카메라가방인데, 20% 쯤 방수가 되질 않았음.
당연히 런닝셔츠 안입었고, 양말은 좋은 것 신었고
판쵸우의는 있는데 갖고 오질 않았음.
후두둑 판쵸우의는 방수가 되질 않아 천원짜리 비닐우의만 못했고
방수되는 판쵸우의 착용했으면, 좀더 좋았을 듯 하지만, 움직임에는 불편함이 있었겠지요.
울나라 사람들 히말라야에서나 입을 아웃도어 의류를 동네 산에서도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다들 높은산, 험한산에 대한 꿈이 있나 봅니다.
이런 길을 몇시간씩 달렸지요. 여긴 그래도 좋은길입니다.
만주벌판의 농촌마을...빈집이 많았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과 논
풀이 잘 안자라는 걸까? 아님 제초제를 주는걸까?
논에 밭에 풀이 안보였어요. 새도 안보이고...
첫댓글 아 백두산 너무 보고파요
백두산 참 좋을 때네요. 죽기전에 개성 평양지나 백두산 갈 수 있으려나......MB님 때문에 몇십년은 더 멀어질듯.....
백두산 잘 보고 갑니다
바탕화면에 깔아야 겠네요.
가 보고 싶어 꿈이라도 좋아 금강산 너머 압록강까지 만나고 싶어 이름 모를 친구 어떤 선물을 참 좋아 할까 왜 우리들은 갈수 없을까 왜 우리들은 만날 순 없을까 고구려 할머니의 옛날 얘기 듣고 신나는 새 친구들 기차놀이할텐데 독립군 아저씨들 말 달리는 소리 백두산 꼭대기에 힘찬 노래 울릴텐데 가 보고 싶어 어깨동무하고 백두산 너머 만주벌판까지
쇠비름 부럽네요^^ 언제나 백두산을 가볼런지??? 백두산의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와 정말로 좋은 꿈의 산에 다녀 오셨군요. 나도 꽃찍는 사람들처럼 가보고 싶습니다. 아주 잘 보았습니다.
원본 게시물 꼬리말에 인사말을 남깁니다.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류샘, 천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넘 좋습니다. 모자도 넘 멋있구요. 저도 4년 전 7월 말에 7박 8일로 백두산 들꽃 기행 갔다왔는데, 사진들을 보니 그 때 기억이 너무 새롭습니다. 백두산은 서파로 올랐나요? 그리고 천지도 보았네요. 당시 우리 일행은 천지를 5번 올랐는데 딱 한 번 천지의 전체 모습을 보여주던데요. 아무튼 백두산은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당시 서파에 이르기 전 중간 쯤에서부터 트레킹을 하여 장백폭포 쪽으로 길 없는 곳을 가이드의 육감으로 따라가면서 보았던 백두산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다 배경화면에 류샘 얼굴보구 들어왔어요. 와..., 진짜 복장보니 샘맞군요, 멋집니다, 부럽습니다!!!
오.. 사진으로나마 백두산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죽기전에 가볼 수 있을런지요.. 부럽습니다.
나도 갔다 왔는데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오셧네. 언제가 될가 백두산의 원시림을 북한땅으로 가 볼 날이
사진을 보면서 백두산에 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 너무 잘 찍으셨어요. 저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