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주일) 오후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객골을 찾아 걸었습니다. 10년 전 삼륙교 다리까지 걷고 갯골샘터 물을 먹었던 터라 다녀올 시간을 냈습니다. 객골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객골, 갯골로 이름이 쓰여 어느 것이 맞는지는 더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갯골샘터, 갯골유원지 지나 군부대 입구에서 차를 두고 객골임도를 따라 1시간 반을 올라가며 오후의 따사로운 볕을 즐겼습니다. 야생화 꽃길, 다람쥐도 반갑고 익어가는 다래도 눈길을 잡습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 민가에 어르신이 말리는 고추를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서울에서 손님이 내려와 계신데 혼자 있을 땐 적적하다며 할멈 소개시켜달라면서 웃으십니다.
내려오는 길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잠시나마 무념에 빠져봅니다. 어느새 메밀꽃도 저무는 햇살에 하얗게 빛납니다. 인제에서 누리는 자연은 신비롭습니다. 참좋은 날,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객골임도 길이 비포장길이지만 완만히 오르는 길이어서 걷기 편함
공병부대에서 만든 삼륙교 다리 주변 모습
한 두 곳에서 다래열매가 눈에 보여 줄기를 당겨 찍음
1시간 반 걸어 마주한 민가와 주변 모습
인제산촌박물관의 사진 자료
2010년 설치한 사방댐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며 감사를 배움
군부대 앞 밭의 메밀꽃
갯골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