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에 분기봉에서 홀고개까지 진행한 오토지맥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일요일 새벽 대전에서 떠나갑니다.
산경표 준비
산경표의 오토자맥부분의 확대
지도 준비
가는 길에 의성휴게소는 이른 새벽에는 식사 준비가 안되어
의성읍내로 들어가봅니다.
아침 식사로 순두부찌개를 먹은 후에 들머리인 홀고개로 갑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이 광인님과 둘이서만 가는 마지막 산행이네요.
2차선 도로이고 /930번 지방도네요
저 가장 높은 곳이 마루금이지요
지난 구간에 면 경계표지판 뒤로 가파르게 오르는 길을 보았는데
약간 아래에서 임도가 편안하게 연결이 됩니다.
*346.7봉 오름길은 길도 불확실한 길인데 급경사로 오르다가
뒤돌아보네요
맨 좌측은 *526.5봉과 근처의 능선에서 홀개개로 내려오는 능선
가운데 뒤가 비봉산
약간 우측으로 보면
멀리 맨 좌측 비봉산과 맨 우측으로는 금성산
여기는 오르는 동안 낮은 소나무도 잡목처럼 헤쳐가기가 어렵게
허리를 구부리고 지나면서 소나무 줄기들을 헤쳐나가는데
길도 너무 흐리고요
맨 우측으로 금성산만 따로보고요
조망이 아무것도 없는 *346.7봉에서
그나마 부산의 맨발선배님의 표찰이 반깁니다.
멀리 해가 뜬 것이 보이는데 미세먼지가 심한듯
정상인데도 조금 전 보다도 더 안보이니~~~
지난 주에 산행하면서 본 *346.7봉과 멀리 오토산(*475)의 전경이 뚜렷이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무슨 조망인지도 모를 날이네요
내림길도 급경사로 내려가다가 그나마
갈림길에서 산악렌드팀의 표지기를 보면서부터는 길이 유순해지네요
임도에 떨어져서 걸어가다가
눈이 많이 쌓인 임도를 걸어갑니다.
며칠 전에 경북에 20cm이상 눈이 온 뒤로
계속 영상인 기온에도 북사면엔 눈이 많네요
임도에서 산길로 오르고
부지런히 팍팍한 오름길을 오르다가 중간에 베낭을 내려놓고 정상으로 갑니다.
내려가다가 방향을 틀어서 지맥을 이어가야 하기에 그렇죠
오토산의 정상
의성읍이 내려다 보입니다.
멀리 보현지맥이 보여야 하는데~~아무것도 안보입니다.
그래도 서쪽 방향으로 가야할 지맥 방향을 보고
정상으로 가는 지맥 갈림길에서
내려가는 길은 소나무도 싱그럽네요
문패없는 무덤을 지나자 임도로 떨어지고요
임도로 몇 발자욱 가다가 뒤돌아보니
오토산과 내려온 길이 보이네요
임도 삼거리에서
100여미터 가니 바로 마루금으로 올라야 하는데
가야할 마루금이 전체로 보아서
휘어서 가는 것을 보고요
오르자마자 첫봉우리인 창녕조공의 묘지는
새로 단장을 하신듯
여기서 좌측으로 이어가다가
역광이라 사진에는 잘 안보이고 눈으로도 미세먼지로 흐릿
그러나 전체 윤곽이 비봉산에서 금성산까지 한 눈에 보이는 조망인데~~~ㅠㅠㅠ
*246.5봉을 지나서
김해김공묘
통훈대부(종3품)묘를 지나갑니다.
이 길이 편안하게
포장도로까지 가고요
묘지에서 묘지길로 안오면 여기로 오게될듯
이제 좌측으로 오르고요
여기가 만천리2리가 있어서 만천리고개로 부릅니다.
길따라 올라가면 잘 관리된 묘지에서
호조참의 안동김공묘
호조참의는 참판과 같이 판서를 보좌하는데 정3품이죠.
위에있는 묘지는 숙부인인데,호조참의의 어머니인듯
그런데 왜 부모님을 같이 묘지를 안썼는지~~?
풍수지리 설인가??
산행하는 마루금이 죄다 묘지로 쓰기 좋은 곳인듯
묘지들이 즐비합니다.
승방지 옆으로 내려서고
차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수렛길같은 길로 이어지다가
잘 손질된 묘지를 만나고
이어지는 마루금이 다
묘지로 이어지는 듯
내려가는 길이 절개지라
좌측으로 이동하면서 내려가는데
철로와 도로변에 큰 공사를 하는중인지라
철로를 건너서
28번국도
마루금으로 이동해서
수로 옆으로 오르려나 했더니
바로 옆으로 묘지길이 있어서 오르다가
갓쓴 묘를 봅니다.
통사랑 의금부도사
통사랑은 문신이고 정8품이네요
TV에서 의금부로 압송하라 하는데,의금부 하는 일이 임금의 명을 받아서 죄인을 압송하는 곳이라
의금부도사는 종5품이고 종6품과 8품도 있었네요
그러나 의금부도사는 관리를 감찰하는 일도 많이 했다네요
오름길에서 미세먼지와 역광이지만 뒤돌아보니
오토산과 우측으로는 346.7봉이 보입니다.
순천장공묘지에서
멀리 태봉산으로 가는 능선이 보이는데
태봉산(*270)으로 가는 능선을 주욱 당겨봅니다.
좌측으로 약간 솟아오른 봉일듯
앞 능선에 목장인듯 집도 보이는데
마루금은 저 집의 우측능선으로 가더라고요
요사이는 한글로 된 상석들도 많이 보입니다.
*173.4봉을 지나고
이어가는 길이 어수선하더니
나무들을 아무렇게나 간벌을 해서 길이 안보이더니
나름 선답자분들이 이름없는 봉우리에다가
표지기를 달아놓으셨네요
멀리서 보이던 농장 집인듯한데
마루금은 집에서 떨어져 가기에
조금 더 가다가 묘지가 있는 곳에서 쉬어갑니다
태봉산도 잘 보이고
태봉산을 지나서 좌측으로
마지막 봉우리인 듯한 곳도 눈여겨 보고요
무슨 산이 덩그러니 보이려나 했더니
오동산(*313)이네요
선암지맥때 금성면 벌판에 선암과 오토 사이에서 홀로 보이던 산인데
비정고개 2차선 도로에서 길 건너로 세멘트도로로 오를텐데
세멘트도로에 오르자마자
송계산유공비라는 비석이 보입니다.
부산의 준.희선배님의 표찰을 보고
아주 양지바른 곳에
묘지관리하는 콘테이너도 가져다 놓고요
아마도 저 묘지들에쓰려고 임도를 세멘트로 깔은 듯
경주 손씨 묘지들인데
미세먼지와 역광이 심해도
오토산과 이어지는 주변 산들인 오토지맥들
오토지맥들
임도삼거리에서
다시보는 오토지맥
57번철탑을 지나고
조선시대의 유명한 박문수어서가 처리한 송계비
송계산유공비와
돌 뒤에 쓴 글들
松契山有功碑~~~부산의 조은산님 산행기에서 발췌~~~~~
산 소유권 경역(境域)분쟁의 전말을 기록한 비문이다.
금성면 초전리(草田里)에 살았던 세도가 김모(某)가 조상의 선영을 마련하면서
풍수권역에 들어오는 인근지역 산 전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였다.
이에 반발하는 주민들은 계를 조직하여 대항하였는데
세도가는 현령의 힘을 빌어 이들을 하옥하고 모진 악형을 가하게 되었다.
사건이 더욱 커지게 되면서, 이 소식을 접한 박문수 어사는 현령을 비롯한 일당을 엄벌하고,
본래의 소유자에게 환원하였다.
이러한 쟁송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경계지에 세운 표석이다.
송계라는 것은 산림을 지키기 위한 계 - 금송계(禁松契)·산계(山契)·산리계(山里契)라고도 한다.
송계가 조직되는 요인으로는,
마을 주위 산림이 연료채취를 비롯한 공동이용의 대상이므로
이용자들 스스로가 상호규제하여 산림 훼손을 막고자 했으며,
선조의 묘역을 수호하고, 선산보호를 주목적으로 하였다.
그러므로, 송계산은 산 이름이 아니라 계를 조직하여 대항하여 찾은, '송계에서 지켜낸 산'을 뜻한다.
당시에 (소화 8년. 1933년) 세운 원래의 비석은 더 올라가다가 산 중턱 숲속에 있는데,
여기의 비석은 그 사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길가에 새로 설치한 것이다.
가는 길에 왕의길이라고 표지기들이 촘촘하게 보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비봉산과 금성산 중심으로 부족국가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가
신라에 강제 합병된 조문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는데
그 중심이 지금의 의성군이겠죠
의성산악회네요
태봉산정상에서
눈에 묻힌 의성4등삼각점을 보고요
태봉산 정상은 참 볼품도 없고 보이는 것도 없네요
우리나라 소나무 종이 아닌 일본산 니기다송인가 봅니다.
날씬하게 올라간 소나무인데,볼품은 없어보이네요
270봉 오름길엔 멧돼지 목욕탕이 보이고
상석도 있고 석주도 있는 무덤에서 내려서서는
다시 길을 이어가다가
남쪽
신의지가 내려다 보이는 풍경
가운데 멀리는 오동산(*313)
신의지가 보이는 주변 풍경은 목장을 하면 참 좋을 곳인데
아니면 과수원이라도
다 엄청난 잡풀에 덮혔네요~~~농촌의 현실을 보는 듯합니다.
어수선한 길을 이어가고
저기를 오르면 쉬어갈 포인트인데
가는 길이 성가신 길도 지나더니
맨 우측으로는 금성면 벌판에서 보이던 오동산(*333)
가운데 뒤로는 흐릿하게 보이는 금성산(*630)
오늘 산행에서 휘돌아와서 방향들이 많이 바뀌어 보이네요
그리고 오동산 우측 멀리는
선암지맥일텐데~~~
맨 좌측으로 오토산과,살짝 보이는 *346.7봉
그리고 맨 우측으로 비봉
이리저리 오름길을 지나서
이제 멀리서 보던 정상인데
의성4등삼각점이 있는 *270봉입니다
주변이 봉우리인지도 그냥 밋밋해서요
이제 편안히 걸어가니,마지막 봉우리가 보이네요
*180.3봉인데 영진지도에는 삼보산이라고 이름한다네요
가다보니 희안한 상석과 묘지가 있어서요
내 팽겨쳐진 상석은 아닌데
묘지 따로 상석따로 있네요~~!!!
글쎄~~모든 것이세월이가면 다 잊혀진다지만
이상하네요~~
세멘트 임도를 지나고
저기가 구미리인듯
이제 마지막 봉우리가 눈 앞이고요
*180.3봉
삼보산에 오릅니다.
내려가는 길엔 남대천이 흐르는 것이 보입니다.
마루금 옆으로 아주 멋진 소나무가 보여서
내려서니 묘지인데
남대천을 굽어 보는
잘가꾼 묘지이고요
저도 남대천을 가까이서 봅니다.
이어서 길을 재촉해서 내리고
남대천을 건너는 구미교가 보이고
구미교 아래로는 남대천인데
저 멀리는 관공서 건물도 보이네요
함수점을 보려고 제방을 따라서 400여미터 내려갑니다.
합수점에서 남대천과 쌍계천의 합수부위를 봅니다.
합수점에서 뒤돌아보는 마지막 봉우리(*108.3)
저도 사진 한 장을 남깁니다.
안계면으로 가서 몸단장을 하려고 이동합니다.
북쪽으로 보이는 안게면 외곽의 보현지맥 산줄기
서남방향으로 보이는 팔공기맥의 낙동강가의 산줄기
약간 우측으로
저 팔공기맥과 바로 아래의 보현지맥이 위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면서 낙동강에 합류하지요
그러니 도로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면 위천과 낙동강의 합수점일텐데
안계면 북쪽의 보현지맥
의성군의 안계면으로 가서 몸단장을 하고
떠나갑니다.
톨게이트로 가다가
보현지맥
서의성 톨게이트
가운데 멀리 삼각형 모양의 비봉산(*580)~~보현지맥의 낙동강가의 산이죠
낙동강을 지나네요~~상주낙동강교~~~
바로 앞 맨 좌측이 낙동강 건너의 나각산(*240)인데
저 멀리는 여러지맥들이 낙동강에 발을 담그는 산들일텐데
상주를 지납니다.
당겨서 보고요
저기 백두대간을 지나갈 듯
대전 유성의 자운대 근처의 복어찬가
얼마전에도 온 곳이죠
복튀김과 복샤브샤브 그리고 복지리를 먹고요
소주 두~어잔을 합니다.
대전터미널로 돌아와서는 막차 전 차로
서산을 거쳐서 대산으로 돌아옵니다.
이제 3월말의 두승지맥을 높은산님과 광인님과 같이 하면서 마치면
아주 긴 시간 광인님과 둘이서만 하는 산행은 어렵겠지요.
저야 지맥을 이어가고,산꾼들은 자기가 간 지맥을 또 다시 가는 일이 아주 드물어서요.
그래도 작년부터 진도,화원,와룡일부,우봉,선암,오토,청룡일부,왕령,철성,봉대,선은지맥을 같이 걸었는데
마음이 즐거우면서도 섭섭하네요.
산에서는 말없이 움직여가도 ,말하지 않아도 가슴에 다가오는 말들과,
믿고 의지하는 마음도 큰 것인데~~~
이제 다시 홀로산행에 나서야하는 마음이 홀가분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앞으로도 광인님이 가시는 산길마다
무탈하게 완주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댓글 타이틀의 주인공인 오토산 정상이 초라해보입니다.. 지난 산행 시 급 다운 중 빙판에 심하게 넘어졌슴에도
말짱했던 것은 산에서 만나는 묘지마다 정중히 인사드린 덕이라 생각되는 게 이젠 신앙처럼 굳어졌답니다ㅎ
또 하나의 지맥, 오토 마무리를 축하드리며 다음 차에는 어떤 지맥을 가실 것인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이번주말에는 버스를 타고 삼천포의 와룡지맥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3월말 두승지맥은 함께 한번 해야긋네요~ 야산모드지만 수고했슴다....복어까정~ㅜ
네~~다음주말에 높은산님과 광인님도 같이 두승지맥을 마무리 합니다.높은산님이 광인님의 지맥 마무리를 미리 축하차 산행을 잡으셨더라고요~~비가와도 꼭 가신다고~~
지난번에 말씀하시더라고요.
@덩달이 네 담주 말~
오토지맥 완주를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킬문님과 케이님도 오토를 같이 갔으면 하였지요.아주 교통이 어려운 곳인지라~~함께하면서 술이나 한잔~~도해볼 생각이었습니다.
저번주에 첫구간인것 같은데 벌써 끝마치셨네요, 무사히 또 하나의 지맥 끝마침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연이어서 가는일은 드문데,광인님 스케즐에 맞추다보니,연이어서 마쳤습니다.
오토지맥 완주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