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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OjHhS5MtvA?si=5mLtY7lnpWrZQeRX
( Beethoven 9 - Chicago Symphony Orchestra - Riccardo Muti, 소프라노 카밀라 니룬트, 메조소프라노 에카테리나 구바노바)
음악을 크게 구분하면 성악과 기악으로 나눌 수 있다.
성악은 목소리를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 음악인데, 음악의 시작은 성악에서부터 생겼다. 성악이 발달, 보급된 그 원인의 하나는 종교의 힘이 아닐 수 없다. 종교와 음악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중세기의 종교음악시대는 성악이 중심이었으며, 인간이 제일 먼저 이해한 음악도 성악이었다.
16세기 음악은 90%가 성악이었으며,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성악과 기악의 비율이 거의 같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1750년 이후에 이르러서는 기악이 성악보다 단연 우세하게 되었다. 성악의 특징 중의 하나는 그 내용(가사)을 아무런 중개자 없이 직접 청중에게 전달하는데 있는데, 이것이 기악보다 우세한 점이라고 하겠다.
성악에는 아무런 반주없이 순전히 노래만으로 하는 것과 기악반주를 동반하는 성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종류는 나라마다 다른 민요와 예술가곡, 대중가요 등이 있는가 하면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미사, 모테트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연주하는 성악 부문도 있다.
한편 성악을 남성과 여성, 음역의 높고 낮음으로 구분하면;
여성 … Soprano, Mezzo Soprano,Alto(Contralto)
남성 … Tenor, Bariton, Bass 등이다.
성악은 중세기의 대제 그레고리우스가 제정한 그레고리안 성가(Gregorian Chant)부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뒤이어 중세기 말경에 예술적이며 세속적인 성악곡이 생겼다. 기사 계급 출신인 시인 겸 음악가들이 지은 서정시의 음악인데, 트루바두르(Troubadour), 트루베르(Trouv res) 등, 말하자면 샹송(Chanson)이 생기게 되었다.
이탈리아에서도 트로바토레(Trovatore)가 생겼는데, 칸쪼네(Canzono)의 작시 작곡가들이 있었다. 한편 독일에서는 Minnes nger 라는 기사계급 출신의 음악가가 나타났으며, 시민계급에서도 Meistersinger(음류歌人)들이 나타나 세속음악이 활발히 불려지기 시작하였다.
14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이른바 새로운 예술(Ars nova) 의 슬로우건 아래 새 다성음악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일어났으며 종교음악과 함께 세속적인 합창곡이 성행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성악은 옛 모습에서 탈피하여 마침내 독창, 성악곡으로 발전되었으며 예술적인 높은 경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바하와 헨델은 칸타타와 오라토리오 등 성악곡에 큰 공적을 남겼다. 그 밖에도 하이든, 베에토벤 등의 가곡을 볼 수 있으며, 낭만파 시대에 와서는 멘델스존,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등의 출현으로 독일예 술가곡(Lied)은 세계적인 것으로 되었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구노, 베를리오즈, 포레, 쇼송, 드뷔시, 라벨 등 많은 작곡가들이 프랑스의 고유한 섬세하고 우아한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탈리아에서는 롯시니, 벨리니, 토스티, 마스카니 등이 아름다운 선율로 된 노래들을 많이 썼다. 그 밖의 여러나라의 작곡가들도 자기 나라의 특성에 따라 많은 가곡을 작곡하였다.
◈ 독일가곡(Lied)
Lied는 가곡 이란 뜻이지만, 현재는 일반적으로 독일의 예술가곡 을 일컫는다. 가곡은 이탈리아에서도 칸조네(Canzone)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졌었고, 프랑스에서도 샹송 (Chanson)이라는 형식으로 널리 불려져 왔었다. 그럼에도 유독 가곡 하면 독일의 리트를 떠올리게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리트는 그 가사에 담긴 시(詩)의 내용을 중요시 하며 부르게 되어 있고, 따라서 독일 예술가곡 작품에 는 당대의 문학사에 크게 이름을 남긴 고전파 또는 낭만파의 대시인들이 쓴 시가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다. 그런 까닭에 독일가곡은 적어도 그 노래에 담긴 시의 내용을 충분히 음미하고 난 뒤에 전체적 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으며, 바로 여기에 독일가곡의 깊은 음악성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곧 독일가곡을 까다로운 음악으로 대하게 하는 난점이기도 하다.
중세까지만 해도 종교음악이 주를 이루다가 음류歌人(Meistersinger)들에 의해 세속음악 이 불려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들의 음악을 Lied 라고 부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14C에는 작자미상의 독일민요가 많이 불려졌는데, 이것이 Kunst Lied가 발달하게 된 계기를 마련하였다.
우리들이 보통 생각하는 리트 는 고전파 이후 작곡가들의 작품을 가리키는데, 바로크․ 고전주의시대까지만 해도 예술가곡이 작곡가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고, 성악분야에 있어서 는 대개 오페라․오라 토리오․칸타타 등을 작곡했던 것이다.
리트란 말하자면 한가한 사람들의 심심풀이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예컨대 바하나 헨델, 하이든 등도 불과 몇곡 밖에 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1770년에 글룩이 처음으로 피아노 반주가 붙은 가곡집을 쓴데 이어, 모짜르트는 그때까지 주로 유행되던 유절가곡 (Strophenlied; 2절 이상의 시에 대하여 동일한 멜로디 를 되풀이하여 노래하는)형식에서 벗어나 통절가곡 형식으로 발전시켜 놓았다.
모짜르트는 이전의 다른 작곡가들보다 많은 가곡을 작곡하였고, 베토벤 역시 최초의 연가곡 머나먼 연 인에게 (An die ferne Geliebte) 를 탄생케 하였다.
독일가곡의 절대적인 완성자는 슈베르트다. 그러나 갑자기 슈베르트의 리트가 출현한 것 은 아니며, 그의 선배들이 마련해 놓은 기초위에서 마음껏 그의 천재적 기질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슈베르트는 이전에 쓰이던 수법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연작형식의 발라드 등을 많이 작곡하였는데, 특히 피아노 반주가 단순히 화성만을 이끌어나가는 범주에서 벗어나 멜로디 와 시에 적절하게 대응하여 시의 분위기나 서경(敍景)을 묘사하는 기능을 갖도록 하였다.
더우기 겨울나그네 에서는 피아노가 심리적 묘사까지 하고 있는데 이는 그가 묘사의 귀 재 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는 선률적 감각이 특히 뛰어났으며, 시와 음악의 결합에 있어 완벽성을 보여준다. 슈베르트의 가곡 을 통해 많은 작곡가들이 예술가곡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향곡에 표제를 붙이는 경향도 이때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저 유명한 3대 연가곡집 <물레방아간의 아가씨>,<겨울나그네>,<백조의 노래>가 있는데, 특히 연가곡 <겨울나그네>는 가곡에 대한 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대표작 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1년전인 1827년 10월(만30세)에 완성되었는데, 대강 그 내용을 살펴보면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삶의 희망을 잃고 끝없는 겨울나그네 길을 떠나면서 그 동안에 겪는 갖가지 괴로운 체험을 노래한 것이다. 전곡 24곡 어디에나 실연 (失戀)의 괴로움이 아프게 배여 흐른다.
◈ 민 요(Fork Song)
어느 민족이나 그 독특한 민요가 있는데, 민요는 한 나라 안에서도 그 지방마다 특색이 있다. 지방에 따라서 풍토가 다르고 사람들의 생활 감정이 깊이 스며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귀에 익숙한 민요는 한 민족 또는 그 민중 사이에 퍼져 오랫동안 불려지고 전해 내려오는 가곡이라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민요는 서민생활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 옛부터 불려진 것인데, 오늘에 와서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명작들도 많이 있다. 고금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많이 애창되고 있는 민요는 다음과 같다.
이탈리아의 민요 - 민요하면 이탈리아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그 나라의 민요는 세계의 노래로 통하는데, 산타루치아(Santa Lucia), 돌아오라 소렌토로(Torna a Sorrento), 오 나의 태양(O Sole Mio) 등이 유명하다.
영국의 민요 -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 아!목동아(Londonderry Air) 등 미국의 민요 - 미국의 민요 중에는 흑인 영가의 영향을 받은 것이 적지 않다. 미국의 민요 작곡가로 알 려진 포스터(S.C.Foster)의 작품에서도 그와 같은 영향을 찾아 볼 수 있다. 켄터키 옛집(My Old Kentucky Home), 스와니 강, 오!스잔나, 올드 블랙 죠 등 독일의 민요 - 화려하고 낭만적인 이탈리아의 민요와는 대조적으로 독일의 민요는 소박하고 규칙적인 국민성이 그대로 민요에 반영되어 있다. 로렐라이(Die Lorelei), 소나무 등 그 외에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헝가리, 러시아 등의 민요가 유명하다.
◈ 오페라 (OPERA)
https://youtu.be/JiaNodLsDdU?si=8hhtLkGQ1e4Jl_ft
( 25 Best Opera Arias - favourites from Puccini, Verdi, Mozart and more)
성악의 종합예술이 합창이라면 기악의 종합예술은 오케스트라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오페라는 음악 그 전부를 총망라했을 뿐 아니라, 문학적․시적인 요소인 대본, 연극적인 요 소 인 연기, 더 나아가서는 미술, 무용 등을 요소로 하여 구성된 대단히 복잡한 종합예술이다. 다시 말하면, 오페라는 음악의 연속으로 일관된 노래의 극이다.
그러므로 이 음악적인 것과 극적인 것이 어떻게 조화될 것이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 등 오페라 본연의 특성이 무엇이냐에 대해서 항상 논란이 되어왔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과 국민성, 나아가서는 국민들의 기호에 따라 퍽 그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오페라는 오페렛타나 뮤지컬과 구별해서 사용되는 말인데, 오페렛타는 음악이 붙어있지 않은 연극적 대사가 많이 삽입되어 있는 점이 오페라와 다르다. 따라서 오페라는 원칙적으로 연극적 대사가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죽 일관해서 음악적으로 작곡되어 있는 것 이다.
극에 음악을 넣은 것은 옛 그리이스 시대부터 찾아볼 수 있고, 그 이후에도 종교․선교적 목적으로 음악극이 상연되기 도 하였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오페라가 발표되고 그 체계가 확립된 것은 1600년 경부터였다.
이탈리아에서의 오페라는 특히 가창 방면에서 뛰어났으며, 작품도 가창의 기술을 발휘한 것이 많았다. 롯시니의 뒤를 이어 베르디가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을 확립시켰으며, 풋치니에게 그것을 계승시켰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의 오페라를 수입하여 프랑스적인 오페라를 발전시켰으나, 독일은 초기에 이탈리아 의 오페라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 후 독일적인 독자적 특성을 가진 오페라는 글룩의 개혁안 이후 베버와 바그너 등에 의해 확립된 것이다. 특히 바그너는 극에 음악을 종속시킨 樂劇(Musik drama)을 창안함으로써 새로운 독창적인 시도를 하게 되었는데, 이는 후에 이탈리아의 풋치니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이와같이 이탈리아의 특징있는 오페라, 프랑스적인 오페라, 독일적인 오페라 등으로 발달 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오페라는 대개 사랑을 소재로 한 것이 많은데, 그 종류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Opera Seria : 오페라 부파의 대칭어로서, 正歌劇 이라고 번역한다. 신화나 고대의 영웅을 소재로 하여 비극적인 내용을 가진 18세기 이탈리아의 오페라로서, 그 특징은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를 특히 중시하며, 중창이나 합창은 간혹 사용할 뿐이다.
Grand Opera : 이것 또한 큰 구상의 비극적인 성격을 띤 오페라인데, 이탈리아의 오페라 세리아에 대해 프랑스에서 나타난 대오페라이다.
Opera Buffa : 오페라 세리아와 반대되는 말로서 18세기 초에 이탈리아에서 생긴 희가극적인 오페라이다. 피가로의 결혼, 세빌랴의 이발사, 돈 지오반니 등이 이에 손한다. 희가극, 경가극 등으로 번역된다. 그 외에도 Opera Comique, Opera Bouffe, Operetta 등이 있다
오페라’의 무대 뒤를 훔쳐보려는 시도는 무모한 욕심인지 모른다.공연이 한창일 때 잡동사니가 굴러다니는 막후를 공개하는 연출가는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관객이 하나 둘 떠나고 배우들도 분장을 지워버릴 때 무대는 마침내 철거되고야 마는데,때마침 막후를 목도하는 행운을 잡은 사람이라면 ‘아하!그랬었구나.’라며 무릎을 치게 된다.
글쓴이 : 김종웅( 그날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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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Zauberflote | The Magic Flute 마술피리, La Flauta Magica, 'Opera de Paris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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