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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일본전을 한국에서는 중계안했더군요. 그래서 출전선수랑 경기상황 그리고 곁들여서 나름대로 평가를 해드리겠습니다. 다음이 한중전이라 중국에 치중하여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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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일본의 대표팀간 역대전적은 중국이 7승3무8패(오늘까지 하면 9패, 일설은 12승4무13패라고 하는데 아마 올림픽팀 경기까지 계산한 전적인가 싶습니다)로 거의 대등합니다. 첫 경기인1975년 6월23일 홍콩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안컵에서 2-1로 일본을 꺽은 뒤 중국은 3연승을 하는 등 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 우위를 보였는데 90년대 들어서 지는 횟수가 점점 늘어 결국 반전되었습니다. 양팀이 가장 최근에 가진 경기는 2000년 10월27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으로 일본이 3대2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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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에 한 감독은 이번에 중국대표팀에 3-5-2라는 새옷을 입혔습니다. 왜 예전에 쓰던 4-4-2를 안 쓰고 3-5-2를 쓰냐? 는 의문을 가질 분들이 있을겁니다. 아리에 한감독은 중국의 많은 프로팀에서 스리백을 쓰고 있고 중국선수들의 능력으로는 포백을 사용하기가 힘들어서라고 이유를 얘기하였습니다. 그리고 금년 9월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중국대표팀 미국전지훈련에서 9월1일 아이띠(3-4 치훙, 샤오잔보, 리진위), 9월 4일 LA갤럭시(0-0), 9월 7일 코스타리카(0-2), 9월10일 뉴욕메트로스타스(1-2, 장숴) 등 4경기를 치뤘는데 그중 3-5-2를 쓴 마지막 경기가 그나마 괜찮았던 것도 전술을 바꾼 원인의 하나라고 보아집니다.
: 잠깐 딴소리입니다만 그때 전지훈련에서 중국대표팀의 성적이 이토록 엉망인 것은 핑계라고 할 수도 있지만 중국축구협회의 스케줄 배정실수가 주요원인이였습니다. 중국대표팀은 열흘간에 미국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3번, 남북을 1번 가로지르는 장정을 하였는데 이동시간이 훈련시간보다 더 길었으니 정상적인 경기가 나올리 만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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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으로 너무 많이 샜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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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팀 선발명단을 보면 골키퍼는 탠진팀의 류우윈페이, 그리고 투톱에는 하오하이둥과 리이(2000년 중국올대 스트라이커였고 현재는 선전젠리바오팀 소속으로 금년 중국리그에서 14골로 득점랭킹 1위)가 나섰습니다.
: 미드필더는 베이징궈안팀 소속인 양푸와 쉬윈룽이 좌우날개로 섰고 공격형미드필더에는 85년생으로 금년에 18살인 저우하이빈이 포진하였고 수비형미들은 자오쥔저(전 중국올대, 현 랴오닝팀)와 다렌팀의 지밍이가 맡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저우하이빈은 미국전지훈련에서 활약을 보여 아리에 한감독 눈에 든 선수로 예전에 순지하이가 기록하였던 19살의 대표팀 최연소기록을 갱신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지밍이는 소속팀인 다렌팀에서는 주로 스토퍼를 보는 선수입니다. 아리에 한이 지밍이를 미들로 올려서 다들 깜작 놀랐는데 아마도 미들의 수비력을 강화하려는 생각에서 둔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스리백은 정즈가 중앙에 서고 왼쪽에는 샤오잔보, 오른쪽에는 리웨이펑이 섰습니다. 여기서 또 잠깐, 정즈는 소속팀인 선전젠리바오에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미들을 오가는 선수입니다. 샤오잔보는 소속팀인 칭다오(이장수 감독팀)에서 아주 가끔 수비를 보긴 하지만 수비형미들이 주포지션이며 가끔 공격형미들도 보기도 한는 경기조율과 골배급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리웨이펑은 중국올대 출신으로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역시 자기 주포지션인 중앙이 아닌 윙으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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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간 이번 경기의 수비진에서 아리에 한 감독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자신만의 독특한 발상이 빛나는 인원배치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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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경기가 시작합니다. 휘슬이 울리기 바쁘게 두 팀은 빠른 템포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보는 사람 정신을 어지럽게 합니다. “어라, 중국이 괜찮게 하네, 일본과 맞불질하고 말여, 한국과 홍콩전보다는 볼만하겠는데” 하는 생각을 하는데 덜커덕 중국이 선취골을 먹습니다.
: 실점상황을 얘기드리면 경기시작 5분, 일본이 중앙에서 날린 프리킥을 중국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였습니다만 공을 잡은 중국선수(18살의 저우하이빈)가 재빨리 처리 안하다고 미적대다가 오가사와라에게 차단당합니다. 오가사와라는 중국수비수가 위로 밀고 올라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중국수비수 뒷 공간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쿠보가 뛰어 들어가며 중국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대에 가볍게 밀어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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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취골을 넣고 나서 일본은 약간 뒤로 물러서며 중국팀을 공격하라고 살살 꼬십니다. 하지만 미들에서는 졸라 압박합니다. 일본미들이 압박 못한다는 분이 있던데 전혀 모르고 하시는 말씀. 경기통계를 보면 중국과 일본의 반칙수는 똑 같이 22개. 그런데 중국이 일본진영에서 얻은 11번의 프리킥중 직접슈팅을 할만한 프리킥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자기 골대 30미터밖의 중앙에서 반칙을 많이 하였고 위험지역에서는 반칙을 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일본도 중국진영에서 프리킥을 8번 얻었습니다만 역시 직접슈팅은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옐로우카드는 중국이 3장, 일본이 2장씩 받았습니다.
: 하여간 선제골을 허용하고 나서 중국은 공격을 하긴 하는데 이상하게 미드필더에서 잘게 썰어나가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갑니다. 앞에서 얘기했지만 일본은 조금 물러서서 중국수비진을 올라오게 만든 다음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합니다. 일본미들의 효과적인 압박으로 중국은 미들에서 공이 차단당하여 일본에 수차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허용합니다만 중국팀 골대가 쿠보와 오쿠보의 슈팅을 한번씩 막아내는 수훈을 세웁니다. 누가 골대를 맞추면 경기에서 진다고 하였습니까. 후반 35분경에게 쿠보가 또 한골을 추가하며 일본은 2-0으로 당당히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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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경기를 보면 중국은 이렇다할만한 슈팅기회 한번 얻지 못하고 일본에 완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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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팀의 패인을 분석해보면
: 첫째로 아리에 한감독이 인원배치 실수입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아무리 밥 먹고 축구공만 차서 국가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이라 해도 이렇게 자기 주 포지션이 아닌 낯선 곳에 세워놓으면 핀트가 맞지 않을수밖에 없죠. 또 18살의 저우하이빈을 선발로 공격형미들에 배치한 것도 실수였습니다. 공을 질질 끌다 차단당하여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그렇지만 경기내내 공격진에게 그렇다할만한 챤스 한번 못 만들어주고 허둥지둥 뛰어다니기만 하며 전혀 공격형미들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18세밖에 안되는 선수라 아픈만큼 성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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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로 역시 아리에 한감독의 작전실수입니다. “중원을 장악한 자 천하를 얻는다”고 하지만 아시아에서 미드필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일본과 미드필더를 다툰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아리에 한감독이 뽑은 미드필더는 대부분이 신장이 크고 토끼처럼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하는 것이 특기인 선수들입니다. 그나마 발재간이 좀 있다하는 치훙, 리샤오펑은 아예 뽑히지 못했습니다. 일본미들은 나카타, 나카무라 등이 빠졌지만 이런 중국대표팀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 일본 미들에서는 특히 산토스가 돋보였습니다. 왼쪽 윙으로 나서 자신을 전담하고 있는 쉬윈룽을 거의 넋이 나갈 정도로 요리하며 쿠보와 오쿠보에게 정확하게 공을 넣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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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는 중국선수들의 경험부족과 개인기부족입니다. 이번 중국대표팀은 평균연령이 24세밖에 안되는 중국대표팀 역사상 없어본적이 없는 “동자군”입니다. 그나마 아리에 한이 하오하이둥, 한원하이, 양천 등 세명의 노장을 발탁하였으니 말이지 이들을 제외하면 평균연령이 23세로 떨어집니다. 이번 중국대표팀에 80년대 출생선수가 8명이나 되며 특히 아리에 한호 제3기 전지훈련에서 중국대표팀 최연소 출장기록을 세운 저우하이빈과 이번에 새롭게 대표팀에 발탁된 자오쉬르는 85년에 출생한 18살밖에 안되는 어린 선수들입다. 한창나이의 73년~76년 출생선수는 양천 한명뿐이고 77년~79년출생 선수들이 11명에 달하여 이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표팀급 경기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선제골을 허용한 뒤 몸보다 마음이 앞서서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하였습니다. 개인기부족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글쎄 미드필더에서 공을 잡았다 하면 상대에게 차단당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패스하니 경기다운 경기가 될리 만무하죠. 중국팀에 다만 한명이라도 미들에서 공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허무하게 지지는 않았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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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미들능력이 돋보인 경기였지만 그래도 일본팀에서 오늘 가장 뛰어난 선수는 단연 두골을 몰아넣은 쿠보선수였습니다. 수비수를 돌파하는 순간스피드와 제때에 미들의 공간패스를 받아먹는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은 스트라이커가 별루라는 선입견때문이랄까, 아니면 중국수비수가 능력이 떨어져서이랄까, 하여간 대표팀급 스트라이커라는 그렇게 무게있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김태영이 무난하게 상대할수 있을 것 같더군요. 조금 걱정되는 것은 쿠보의 스피드가 뛰어나서 한국수비진이 밀고 올라왔을때 일본미들에서 정확하게 뒷 공간으로 패스를 넣어주면 김태영이 스피드싸움에서 좀 처지지 않을 까 하는겁니다. 오쿠보는 오늘 골대를 한번 맞추기도 했지만 역시 비실비실 넘어지기나 하고 별로라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한국수비진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런 약골한테 골을 허용하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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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백이지만 지역방어를 쓴 일본 수비진은 중국이 공격다운 공격을 거의 하지 못하다보니 뭐라 평가하기가 어렵군요. 들리는 말로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두고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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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찬가지로 중국팀의 스트라이커 하오하이둥과 리이도 미들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다보니 뭐라 얘기하기가 힘들군요. 그나마 하오하이둥은 3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며 미드필더까지 내려와서 공을 잡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하긴 미들에서 공이 안오니까 답답해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리이는 후반전에 전 경기에 걸쳐 중국팀의 유일한 챤스를 맞이하여 골키퍼까지 젖혔지만 슈팅에 힘이 없어 골문에 서있는 일본수비수에게 걸려버렸구요.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간 양천도 현재 소속팀인 선전젠리바오에서 수비형미드필더로 뛰면서 골감각을 잃어버렸는지 허둥대기만 하고 전혀 아니올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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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경기에서 중국대표팀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는 전반 20분에 지밍이 선수를 교체하여 들어간 류우진둥입니다. 81년 출생의 어린 선수인데 수비형미드필더에서 지칠줄 모르고 뛰어다니며 여러번 일본의 공격을 정확하게 차단하는 김남일같은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또 한명은 비록 두골을 먹었지만 세번인가 일본의 1대1챤스를 막아낸 골키퍼 류우윈페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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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다보니 열라 길어져서 슬슬 끝을 맺어야겠습니다.
: 이번 경기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일본이 중국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고 완승한 경기였습니다. 양팀의 슈팅수는 중국 4번, 일본 10번인데 골 넣을 챤스는 중국은 억지로 우겨서 두번 정도지만 일본은 적어도 십여차례는 되지 않았나 싶네요.
: 그렇다고 한국이 다음 경기에 중국을 손쉽게 이길 수 있다고 얘기하기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아리에 한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참패하고 나서 다음 경기에는 중국팀에 큰 변화를 줄겁니다. 어떻게 변화를 줄지, 그 결과가 어떨지는 몰라도 열라 버벅댄 오늘보다는 낫겠지요. 그리고 중국선수들 첫 경기에서 이렇게 처참하게 깨지다보니 다음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체면때문에라도 열라 열심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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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한다고 하면 98년 황선홍 부상당한 걸 포함하여 중국선수들 거친 플레이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황선홍 얘기는 매번 한중전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레파토리인데 이젠 그만할때도 되지 않았나요. 황선홍선수를 상하게 한 중국골키퍼 쟝진이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였고 나중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였답니다. 그리고 한국선수들에게 다친 중국선수도 여럿 됩니다. 중국대표팀 스트라이커로 뛰던 수마오전도 전에 클럽팀간 연습경기에서 이상헌의 태클에 다리가 나가 반년동안 목발을 짚고 다니기도 하였구요.
: 사실 중국선수들의 거친 몸동작은 고의보다는 어렸을때부터 옳바른 수비동작을 배우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 물론 중국선수들이 이때까지 한국한테 열라 깨졌으니 어떻게 몸으로라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는 것도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 해보십시오. 한국이 중국의 입장이라면 안 그럴까요. 허정무가 마라도나 다리를 시퍼렇게 멍이 들도록 찬 것에 딴지 다는 분은 한분도 못봤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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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 참 길어졌습니다. 아까 회원게시판에서 아이디 노장축구팬이라는 분이 쓴 “중국은 한국을 폄하하지 마라”는 글에도 토를 달고 싶은 것을 포함하여 하고 싶은 얘기가 더 있는데 오늘은 이만 쓸라고 합니다. 세시간 넘게 타이핑하고 나니 저도 많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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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글 끝까지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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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사커월드고 글쓰신분은 푸른구름님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 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스크롤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