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지회 이재영입니다.
연간집 원고 시 2편 올립니다다.
산나리
문복산 학소대는 물 맑고 넓은 바위
선녀탕 즐비한중, 학 소대는 으뜸 비경(秘景).
그 속에 잠긴 나그네, 마음까지 비출듯.
물소리 솔뱌람 우로(雨露) 먹고 자란 너,
한 점 티끌도 허락 않는 청초한 네 모습.
절벽에 붙어 서서도,웃고 있는 그 풍모(風貌)!``````.
내 너를 사랑함은 난처럼 고고(孤高)하여,
전생에 넌 꼭 사람, 못 잊는 나의 애인.
세파에 고고(孤高)한 기픔 무너질까 애탄다.
향로봉 가는길
내연산 향로봉 가는 길은 굽이굽이 숲 턴널,
청하계곡 아기자기 자연이 빚은 예술,
닫힌 듯 열리고 하는 병풍길이 열두 폭!``````.
거울 같은 물속에, 바위벽 솟아올라.
열두 폭 폭포마다 백옥주슬 토해낸다,
저 구슬 염주로 꿰어,백팔 번뇌(煩惱) 씻으리라!
내 마음 미진(微塵)도 다 떨치고 저 물 되어,
솔바람 산새와 짐승들도, 친구가 되어,
앳되고 고운 날들을 원없도록 누리리!``````.
원고 방에 들어가지 않아서 e-맹로 보냅니다. 이재영
첫댓글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주옥 같은 아름다운 시 2편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소서.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