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5년전 정도부터..우리나라 개인기량은 일본에 뒤쳐지기 시작한건 사실이다. 91년
J리그 출범한 이후에 일본은 브라질 지도자와 선수들을 돈주고 많이 사와서 아기자기하
고 섬세한 축구색깔을 만들어왔다. 반면 우리나라는 변변한 잔디구장 하나없어서..
프로축구는 동대문운동장, 아마츄어 축구는 인조잔디인.. 효창운동장에서 하기 일쑤였다.
또한 K리그는 어떠한가..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보다는 이기기 위한 경기를 펼치려해서...
거칠고, 반칙도 잦고 개인기술은 씨도 안먹히는 그런 풍토를 조성해왔다. 그나마 히딩크
라는 명장이 몇몇 젊은 선수의 가능성을 찾아 발굴했고, 개인기량 수준도 많이 이끌어
올려 놓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2005년 오늘날 한국축구 수준은 점점 퇴보하는 듯 하다.
전술적 부재문제뿐이 아니라 선수들의 개인 기량 자체가 아시아의 강국이라고 하기에는
말이 되지 않는 듯 보인다. 항상 우리보다 투박한 축구를 구사하던 중국조차 이제는
개인기량면에서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여기서 개인기량이라고 하는 것은 볼 트래핑,
몸의 유연성, 패스하는 자세 및 정확도 등등이 있겠다. 우리나라선수들...몇몇선수를
제외하면 공을 받을때 수비수가 붙어있으면, 볼트래핑이 투박해서..뺏기는 경우가
잦고, 또 볼트래핑이후 볼이 멀리 나가다보면 상대선수와 경쟁하다 다치기도 한다.
또 수비수끼리 패스하다보면 상대공격수가 조금이라도 붙으면 허둥지둥 당황해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 선진축구를 보면 수비수의 개인기도 상당하다는 인식이
국내에는 없는 듯 하다. 국내에서는 수비면 수비만 잘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개인기량차이는 한수차이였던것이 이제는 두수차이는 된듯싶다.
우리나라가 그나마 일본보다 낳았던 점은 선수들의 체력, 스피드, 힘, 투지 이런것이었는데
이제 투지도 찾아보기 힘들고, 선수들의 의욕도 없는듯하다, 국내에서의
유소년축구를 위한 투자도 일본, 중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뿐이다.
한국축구의 앞날은 결코 어둡기만 할뿐이다. 이대로 가다간 지금 태국이 아시아에서 위치
하는 수준이 될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카페 게시글
…… 축구 토론장
한국선수들의 개인기량.....
먼지가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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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8 11:1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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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굉장한 공감대 형성... 이제는 투지만 가지고 승부를 볼 시기는 지나지 않았나?
원래 사우디 쉽게볼만한 나라가 아닌데.. 월드컵이후로 눈이 너무 높아져버렸다.. 도무지 낮춰지지가 않네..
암울한 축협 암울한 축구환경에서 이만한 선수들 나온것만해도 감지덕지....정말 우리선수들 점점 기량이 퇴보하고있는것같습니다. 예전 차범근 최순호 하석주 고정운 서정원 황선홍 홍명보....이런선수들 다시 못나오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