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DARPA; 스텔스는 구식이 될 것이고, 앞으론 전자전과 사이버가 중요해질 것

[위종민]

Air and Space Forces Magazine의 기사 두 건을 한번에 가져왔습니다. 

DARPA 부국장이 스텔스는 센서 기술의 발달과 AI를 활용한 센서 융합, 양자 센싱 등의 기술로 구식화될 것이고, 전투기에 탑재되는 살상무기만큼 비살상 무기들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네요. 

DARPA가 미래 전쟁에서 스텔스가 구식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

2025년 6월 25일 | 존 A. 티르팍

양자 센싱의 급속한 발전이 스텔스의 가치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속도, 자기방어 수단, 그리고 적의 탐지를 피하는 다양한 방법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2인자가 밝혔다.

DARPA 부국장 롭 맥헨리는 6월 25일 공군·우주군 협회 미첼연구소가 주최한 웹 세미나에서, 센서 기술이 지배하는 미래가 도래함에 따라 ‘스텔스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맥헨리는 “운용상, 그리고 현실적인 차원에서 더 이상 숨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I 등 기술을 활용한 센서 융합과 추적의 정교함”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발언은 미 공군이 적 방공망을 피해 은밀히 침투할 수 있는 차세대 F-47 전투기, B-21 폭격기, 신형 사냥-파괴 드론 등 스텔스 플랫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미 공군은 대형·저속 공중급유기나 수송기도 장비, 병력, 연료를 수송하며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종의 ‘은폐 기술’이 필요하다고 고민해왔다.

맥헨리는 DARPA가 이러한 변화의 파급 효과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비밀 연구기관은 속도, 기동성, 전투 피해 복원력 등에 대한 연구에 나섰으며, 이 분야의 성공이 군에 전장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무장 체계 추가의 효용성은 낮게 평가했다. “무기는 항상 내 플랫폼보다 더 빠르고 기동성이 좋게 만들 수 있지만, 거기에 깊게 투자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맥헨리는 스텔스 시대의 종말이 미국이 특히 공중 영역에서 더 많은 방어 역량을 개발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 함정은 공격을 받아도 싸움을 계속할 수 있게 설계됐지만, 항공기는 그렇지 않다”며, “왜 전술 항공기에 대미사일 미사일이 없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공격받을 것을 가정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텔스의 이점은 적에게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역시 양자 센싱 기술을 통해, 공중전 기술 수준이 미국과 비슷해진 스텔스 적기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

양자 센싱은 시간, 온도, 회전 등 원자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해 물체의 위치를 전례 없는 정확도로 파악한다.

맥헨리는 “양자 센싱이 과학의 영역을 넘어 실제 상황에 투입할 수 있는 공학의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1킬로와트의 에너지를 방출한다면, 곧바로 탐지되고 공격받게 된다. 이걸 소형·경량 형태로 구현할 수 있게 되는 점이 기존과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스텔스 시대 이후를 걱정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적극 활용해 적을 언제 어디서든 추적할 수 있게 됐다.”

속도 측면에서, DARPA는 10년 뒤의 극초음속 무기와 플랫폼이 어떤 모습일지 연구 중이다. 군과 연계된 극초음속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 중이다.

맥헨리는 “극초음속 시험기와 같은 사업에 한 세대 동안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군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시스템의 비용이 극도로 높았고, 운용상의 필요성도 불확실했다”고 밝혔다.

속도는 방산업계에도 중요하다. 경제력과 기술력이 비슷한 경쟁자가 등장한 만큼, 펜타곤은 장비를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DARPA는 전장 상황 변화에 하루 만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실험적 시스템도 연구하고 있다.

미래 전쟁에서 사이버·전자전이 승패의 열쇠, DARPA 고위 관계자 발언

2025년 6월 25일 | 매튜 콕스

미국 군이 다음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조종사들이 미사일이나 기관포만큼이나 비살상(Non-kinetic) 무기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고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부국장 롭 맥헨리가 밝혔다.

맥헨리는 6월 25일 미첼 항공우주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사이버와 전자기파(EW) 전쟁이 현대전에 필수적 도구가 되었지만, 전투기 조종사들은 이를 핵심 무기로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조종사 훈련에서는 이러한 비살상 효과가 전술훈련과 별개로 다뤄진다.

그는 “조종사들은 실제로 그것(비살상 무기)을 직접 보고, 만지고, 그들이 담당하는 다른 전투 능력만큼 익숙하게 알지 못한다”며 “이러한 것들은 우리에게 다음 전쟁의 패배로 이어질 근본적인 실수라고 생각한다. 사이버 효과는 앞으로 모든 전투 단계에서 반드시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전략사령부는 2023년 7월 합동 전자기 스펙트럼 작전센터(Joint Electromagnetic Spectrum Operations Center)를 출범시키며 비살상 전쟁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도널드 베이컨(네브래스카주 공화당, 예비역 공군 준장)은 아직 충분한 실질적 역량 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컨 의원은 6월 24일 다른 행사에서 “연구도 많고 종이도 많지만, 종이는 미사일을 교란하지 못하고 종이로는 타격을 할 수 없다. 우리는 더 많은 실질적 역량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헨리는 조종석에 미사일 발사 빨간 버튼처럼 ‘사이버 효과’를 발동할 수 있는 파란 버튼이 실제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종사에게 미사일 발사 버튼이 있다면, 사이버 효과를 내는 파란 버튼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중국과 교전할 경우 “양측 모두 상대방의 레이더와 통신을 교란하려고 할 것이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전자기 아마겟돈이 벌어질 것”이라고 맥헨리는 전망했다.

문제는 “현재 우리는 그런 환경에서 우리 시스템을 시험해보고, 작전상 어떤 일이 일어날지조차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DARPA는 2019년부터 ‘디지털 RF 전장 시뮬레이터(DRBE, Digital RF Battlefield Emulatory)’라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는 실제 무선주파수 환경의 대역폭을 정확하게 모델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일환으로, DARPA는 Cerberus Systems와 Ranovus를 선정해, 현재의 컴퓨터 기술보다 훨씬 적은 전력으로 신형 슈퍼컴퓨팅 역량을 제공할 웨이퍼(반도체) 칩을 개발 중이다.

맥헨리는 “DRBE는 12인치 웨이퍼에 백만 개가 넘는 코어가 들어가 있어, RF(무선주파수) 환경의 모든 물리 현상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실제로 DRBE를 레이더나 통신 시스템의 RF 백엔드에 연결하면, 이 컴퓨터가 RF 에너지가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물리적으로 모두 모델링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비살상 무기를 활용한 실제 전투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는 것”이라며, “이것은 반드시 채워야 할 격차다. 지금 우리가 기대하는 역량이 실제로는 그만큼의 작전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는데, 아직은 어떤 것도 시험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DARPA Thinks Stealth is Obsolete in Future Wars

DARPA Thinks Stealth is Obsolete in Future Wars

Rob McHenry, deputy director of DARPA, discusses the agency's ongoing efforts and assessments of future disruptors at an AFA Mitchell Institute "Aerospace Nation" web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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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ARPA Thinks Stealth Is Obsolete in Future Wars

June 25, 2025 | By John A. Tir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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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pid rise of quantum sensing is swiftly overcoming the value of stealth in war, which will be eclipsed by a need for speed, self-defense measures and other means of evading an enemy, the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s No. 2 official said.

The “stealth era” may be coming to a close as the future becomes increasingly dominated by sensors, Rob McHenry said on a webinar hosted June 25 by the Air and Space Forces Association’s Mitchell Institute for Aerospace Studies.

“I don’t think we’re going to be able to hide, in an operational sense, in a realistic way,” McHenry said, “due to the sophistication of sensor fusion and track, using AI and other techniques.”

His comments come as the Air Force invests heavily in stealthy platforms that could sneak by enemy air defenses in a future conflict, from the next-generation F-47 fighter to the B-21 bomber to new hunter-killer drones. The service has mused that larger, slower jets like tankers and transport planes should also have some form of cloaking to avoid being targeted as they ferry equipment, troops and gas.

DARPA is wrestling with the implications of this development, McHenry said. The secretive research agency has launched initiatives exploring advances in speed, maneuverability, and the ability to sustain battle damage—success with which could give a military force an edge in combat.

But he downplayed the utility of adding new munitions to the mix. While weapons can “always go faster and be more maneuverable than your platform, [that’s] probably not a deep … vein to go invest in,” he said.

McHenry said the likely demise of stealth has signaled that the U.S. needs to develop more defensive capabilities, particularly in the air domain. While naval vessels are “designed to take a hit and keep fighting,” he said, that’s not typically true of aircraft.

He wondered why “we don’t have anti-missile missiles on our tactical aircraft. “You assume you’re going to get shot at and you can do something about it.”

But America’s adversaries will lose the advantage of stealth, too. The U.S. can now employ quantum sensing to see stealthy opponents whose air combat technology is increasingly on par with America’s, McHenry said.

Quantum sensing collects atomic-level data on time, temperature, rotation, and more to pinpoint an object’s location with unprecedented accuracy.

Quantum sensing is transitioning from a science “to an engineering discipline that we can deploy in real-world situations,” McHenry noted.

“If you emit a kilowatt of energy, you’re going to be seen and you’re going to be engaged,” he said. “The ability to do that in small, lightweight form factors is going to be fundamentally different than anything we’ve had before. And so, while we’re worried about … the implications of that for the stealth era and what’s next beyond that, we’re also obviously leveraging that fully to go after the adversaries and be able to track things … virtually anywhere, anytime.”

When it comes to speed, DARPA is exploring what hypersonic weapons and platforms might look like in a decade. The agency also has ongoing work related to hypersonic projects run by the military services, McHenry said.

The agency is revisiting its investment in hypersonics research after a “generation of massive investment” in initiatives like the Hypersonic Test Vehicle failed to garner much interest from the armed forces, he said.

“The cost of these systems was extremely high,” he said. “The operational need for them was uncertain.”

Speed matters for the defense-industrial base, too. Facing at least one competitor with comparable economic power and technological capability will require the Pentagon to constantly iterate on its equipment. DARPA is experimenting with software that can be updated within a day to adapt to changes on the battlefield.

Cyber, EW Key to Winning Future Wars, DARPA Official Says

Cyber, EW Key to Winning Future Wars, DARPA Official Says

Rob McHenry, deputy director of the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 speaks during an appearance at the Air and Space Forces Association's Mitchell Institute for Aerospace Studies, June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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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ber, Electronic Warfare Key to Winning Future Fights, DARPA Official Says

June 25, 2025 | By Matthew C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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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 military needs to ensure pilots value non-kinetic weapons just as much as missiles and guns to avoid losing the next war, a top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leader said.

Cyber and electromagnetic warfare are now crucial tools for modern warfare, but they are not emphasized enough as the go-to weapons for fighter pilots, DARPA Deputy Director Rob McHenry said during a June 25 event hosted by the Mitchell Institute for Aerospace Studies. In most pilot training exercises, such non-kinetic effects are separated from tactical operations training.

“They don’t actually see it. They don’t touch it. They don’t know it in the same way they know all the other combat capabilities that they’re responsible for,” McHenry said. “I think all of these are fundamental mistakes that will cost us the next war, because cyber effects are going to be deployed at every level of combat in any future operation.”

U.S. Strategic Command stood up the Joint Electromagnetic Spectrum Operations Center in July 2023, a key step in emphasizing non-kinetic warfare, but more can be done, according to Rep. Don Bacon (R-Neb.), a retired Air Force brigadier general who sits on the House Armed Services Committee.

“There’s a lot of studies, and there’s a lot of paper, but paper doesn’t jam and paper doesn’t hit missiles,” Bacon said at another Mitchell Institute event on June 24. “We need to have more capability output, and I’m just not seeing enough of it right now.”

To McHenry, non-kinetic effects need to be buttons on the cockpit controls. Just as pilots have a red button to fire a missile, they need to have a “blue button there that’s going to launch the cyber effect,” he said.

If the U.S. was to engage with China to defend Taiwan, for example, that would be an “electromagnetic armageddon, the likes of which we have never seen before,” McHenry said. Both sides will seek to jam each other’s radars and communications.

The problem is, “we currently have no capability to even test our systems and comprehend what that could look like operationally,” McHenry said. 

DARPA has been working on a program dubbed the “Digital RF Battlefield Emulatory,” or DRBE, since 2019 that consists of the largest supercomputer on the planet designed to accurately model the bandwidth needed in real-world radio-frequency environments. As part of the effort, DARPA has selected Cerberus Systems and Ranovus to deliver wafer-size semiconductors that will provide new supercomputing capability to DRBE with a fraction of the power needed by current computer technology, according to a Cerberus press release.

“It’s a 12-inch wafer with more than a million cores on it that does real-time full physics simulation of the RF environment,” McHenry said. “You can literally hook [DRBE] up to the RF backend of a radar or communication system, and this computer will do all the physics modeling of how that RF energy operates in the environment.”

The next step will be to scale the capability up to simulate “real-world combat” using non-kinetic weapons, he said.

“That’s a gap we have to fill, because we could be counting on capabilities that … are not having the operational impact that we thought they would, because we simply can’t test any of that,” McHenry said

[백선호]

앞으로 나오는 항공기가 RCS 최소화를 하지 않고 각이 진 모습으로 나온다면 인정합니다 ㅎㅎ

[위종민]

확인하려면 오래오래 살아야겠습니다 ㅋㅋㅋ

[Minowski(김유철)]

찰떡같이 알아들으려면 저피탐지설계는 기본이고, 발전하는 센서기술을 빨리 도입해서 상황인식능력을 극대화시키고, 적대환경에서 생존성을 높이기위해 전자전능력도 구비해야한다.... 겠죠

[위종민]

사실 "스텔스는 이제 기본이고, 스텔스라고 안심 못하니 그거 잡아낼 기술이 더 중요하다!"는 선언이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