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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 북평초등학교 탁구 동아리가 지난해 9월 영월에서 열린 강원도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 남자부 단체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바람을 가르는 스매싱, 2.7g의 작은 공이 주는 즐거움에 푹 빠졌어요 ”
동해시 북평초등학교 탁구부는 30년에 가까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처음에는 당시 우수 선수들을 위한 엘리트 팀으로 창단됐지만 지금은 즐겁게 참여하는 학교 스포츠 동아리로 자리매김했다.
북평초 탁구 동아리는 현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45명이 참여해 김혜영(22·여·코치) 스포츠 강사와 고은호(32) 탁구 담당 교사의 지도 아래 건강과 실력을 다지고 있다.
김혜영 코치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저학년에게는 쉽고 즐겁운 프로그램을, 고학년에게 실제 경기를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참여 학생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명은 방과 후 꾸준히 탁구 동아리를 찾아 건강과 우정을 다지고 있다.
결실은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영월에서 열린 강원도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 남자부 단체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같은해 11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 남자부 단체에서도 최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동해시에서 열리는 강원도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동해시 대표로 참가할 예정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은호 탁구담당 교사는 “북평초 탁구 동아리는 학생들의 자기 계발과 성취감 달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지나친 승부근성보다는 함께 즐기는 학교 스포츠 동아리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는데 운영의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선주(5학년) 양은“탁구 동아리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탁구를 치니 더욱 친해지고 또 동생들을 가르쳐 주기도 하니까 보람도 있다”며 “무엇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chobs@kado.net